W. 존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그렇게 한동안 웹 사이트를 둘러보던 중, 화면에 낯선 팝업창이 떠오릅니다.
광고라기엔 몹시 건조하고 꺼림칙한 이미지입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팝업창을 닫아보려해도 닫히지 않습니다.
세나 이즈미: (이게 뭐야... 제일 아름다울 때 짧고 굵게 살다가 갈 거야.) (아니오 꾹)
사쿠마 리츠: (흡혈귀는 불멸의 삶이....... 그래도.) (아니오를 누릅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흐음? 뚱딴지 같은 말에 관심 없다는 듯이 아니오를 누른다.)
(computer를 갈아야 하는 걸까요...) (고민)
버튼을 누른 순간, 당신의 눈앞이 깜깜해집니다.
무서운 놀이기구를 탈 때처럼 아찔한 부유감이 느껴집니다.
백화점의 한 층이 모두 비워져있는 정도를 상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치 타일처럼 그리드가 표시되어 있는 것 말고는 평범합니다.
롤러코스터 한 대가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실내라 그런지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것은 아니지만…
롤러코스터의 열차는 여러분을 기다리는 듯 플랫폼에 얌전히 서있습니다.
세나 이즈미: ...하아? 이게 왜 이런 데에 있는 건데? (롤러코스터를 보고 멍, 하니 있다가 고개를 갸웃하곤 주위를 슬 둘러봐.) 여긴 어디야... 다들?
스오우 츠카사: ... 실내에서도 roller coaster를 탈 수 있었던가요?
나루카미 아라시: 어머? 이게 다 뭐라니...?
츠키나가 레오: (바닥에 누워서 멍하니 눈을 깜빡이다 벌떡 몸을 일으킨다.) 와악, 우주인!!
세나 이즈미: (레오의 말에 깜짝 놀라서 펄쩍 뛴다;) 와악! 깜짝이야! 저건 우주인 아니거든?!
세나 이즈미: 시끄럽게 한게 누군데... (이 악물고 왕님 노려봄...)
스오우 츠카사: leader! 우주인이라던가, 그런 이상한 소리는 집어치워주세요!
나루카미 아라시: (절레절레) 어쩜 이런 상황에도 다들 똑같구나~...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소지품을 확인해보니 모두 사라진 상태입니다.
츠키나가 레오: 응? 그거 설마 나? 재밌는 소리를 하네, 세나~
엣, 또 잃어버렸나?
세나 이즈미: 이게 재밌는 소리로 들려? 하아... 그나저나 여긴 정말 어디야. 정신 차려 보니 이상한 녀석들이랑 이상한 곳에 와 있질 않나... 잠깐, 내 휴대폰도 없는데?
스오우 츠카사: ...? (주머니를 뒤적거리다 한숨을 쉬어) 기사님께서 걱정하실텐데...
나루카미 아라시: 어머, 그러고 보니....내 손거울도! 뭐야~ 싫어. 얼굴은 주기적으로 확인 해 줘야 한다구...
사쿠마 리츠: 소중한 건 잃어버리지 않는데 말야. 아아, 소중한 건 다 집에 있던가......
스오우 츠카사: ... (리츠선배의 형 분께서 집에 계시겠죠? 라는 말을 하려다 입 다뭄)
츠키나가 레오: 응? 난 그래서 휴대폰만 들고 다녀~ 잃어버려도 그러려니 하면 되니까?
사쿠마 리츠: 에, 스~쨩. ...할 말 있어?
스오우 츠카사: 아니, leader. 연락을 하면 제 때 받을 수 있게 좀 들고다녀주세요!
잃어버리는 거야!
역시.
스오우 츠카사: ... 제대로 들고 다니세요! 돈을 벌었으면, 제대로 아낄 줄도 알아야 하는겁니다!
세나 이즈미: 뭐, 짐이라 해도 왕님이나 쿠마 군은 아무데서나 굴러다니니까 필요 최저한만 들고 다니는 게 좋잖아. 잃어버리는 게 문제지만. (입만 웃고 있다...)
나루카미 아라시: 이즈미쨩~ 그렇게 무서운 표정하지마렴? 주름이라도 지면 어떡해.
츠키나가 레오: ...(리츠에게 하이파이브 하다 슬쩍 시선을 피한다.)
스오우 츠카사: ... 그리고 리츠 선배의 집에는 아마 형님분이 계시지 않을까요...
아주 잘...
세나 이즈미: 하아... 주름 지기 직전까지만 인상 쓰고 있을 테니까 괜찮아. 아이돌한테 주름살이라니, 말도 안 되지.
사쿠마 리츠: ......그 녀석은 집에 없어. 없을 걸? 내가 먼저 귀가하면 문을 잠가두면 되거든. 그거, 나한테 형님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소리~?
스오우 츠카사: 아까 소중한건 다 집에 있을거라고 하시길래...?
사쿠마 리츠: 아아, 응. 그렇다면 소중하지 않은 것도 집에 있을 지도... 랄까, 이거, 타도 되는 거야? (롤러코스터와 티켓 부스를 가리킵니다.)
스오우 츠카사: ... 실내에 있는데, 이게 제대로 운행 하는걸까요?
세나 이즈미: (롤러코스터 슬쩍) ...내 말이 그 말인 거지. 이런 데서 출발했다가 낙상 사고라도 나면 책임지는 거? 애초에 누가? (주변 둘러봄)
나루카미 아라시: 으음...(고민이라는듯 손가락을 턱에 올린다.) 타기엔, 뭔가 꺼림직한걸?
세나 이즈미: 하여간 저 청개구리... (절레)
스오우 츠카사: 신기하다고 목숨을 던져버릴 생각이신겁니까!
츠키나가 레오: (티켓 부스로 마구 뛰어간다!)
응~? 뭐라고, 스오?
티켓부스에 다가가면 커다란 팻말을 볼 수 있습니다.
팻말엔 "무료 체험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오랫동안 아무도 오지 않은 건지 먼지가 쌓여있네요.
자료조사 기준치: 65 /32 /13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
이곳은 무료 체험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놀이공원입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알찬 체험을 위해 해당층의 놀이기구를 모두 즐기고 난 후, 아랫층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츠키나가 레오: 헤에~... 일단 타는게 좋을 것 같은데?
나루카미 아라시: 왕님~ (호다닥 따라간 후) 그렇게 가면 어떡하니!
어머, 안내 책자네?
세나 이즈미: 무료 체험판? 이런 데에? (다 읽고 고개 갸웃...) 불멸의 삶 어쩌고 하는 말도 좀 거슬리지만, 결국 이걸 타야 밑으로 갈 수 있다는 것도 짜증나는데.
스오우 츠카사: leader! 또 멋대로 행동하시고...!! (레오를 쫓아 뛰어오고는 같이 안내책자를 힐끔 봐) 뭔가요...?
츠키나가 레오: 일단 이걸 타야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을것 같은데, 어차피 여기서 더 할만한 것도 없잖아? 이왕 준비해놓은거, 일단 타보자.
다른 생각은?
스오우 츠카사: ... 그래서, 이걸 타야한다는건가요... (한숨을 푹 쉬고는 고개를 끄덕여)
나루카미 아라시: 정말~ 이렇게 되면 탈 수 밖에 없잖아... 머리 다 헝클어지는 거 싫은데... (한숨)
세나 이즈미: 뭐, 별로 다른 선택지도 없는 것 같으니까... 어쩔 수 없지.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세나 이즈미: 그거 왠지 플래그 같으니까 그만둬...
사쿠마 리츠: 으음... 놀이기구가 무섭다던가?
스오우 츠카사: 중간에 떨어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롤러코스터를 힐끔 봐)
스오도~ 무섭구나?
사쿠마 리츠: 무서워도 타야 하는 걸. 어쩔 수 없다구. 후후후, 힘 내...♪
스오우 츠카사: 아, 아닙니다!! 이런게 무섭다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roller coaster인지 모르니까 불안한겁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무서우면 이 누나의 손을 잡아도 된단다?
스오우 츠카사: 그러니까, 무섭지 않은... (레오의 말에 발끈) 어린애 취급은 그만둬주세요!!
세나 이즈미: 나도 카사 군이랑 똑같은 생각이라 그런 거거든? 그런 기분 나쁜 말투 그만하고 탈 거면 빨리 타지? (째릿...)
새까맣고 커다란 눈을 한 삐에로 캐릭터가 사방에 그려져 있습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어머... 저기요~? (입구 기웃) 아무도 없는걸까?
츠키나가 레오: 오옷, 징그럽게 생겼네~ 인스피레이션이...☆
사쿠마 리츠: 무료라고 했으니 그냥 타도 되는 거 아냐? 에에, 나는 이 분위기...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나루카미 아라시: 꺅...! 왕님은 이런걸 보고 인스피레이션이 오는거니? 정말... 소름 돋는걸... (팔을 쓰다듬는다.)
스오우 츠카사: ... (삐에로 캐릭터들을 보고는 꺼림칙하다는 표정으로 둘러봐) 이걸 만든 사람은 악취미가 있겠군요...
츠키나가 레오: 응? 웃기게 생겼잖아? 와하핫!
세나 이즈미: 확실히, 쿠마 군이나 좋아할 것 같은 분위기네. (기분 나쁘다는 듯 주변 둘러봄...) ...제대로 돌아가는 건 맞긴 하겠지?
스오우 츠카사: 이게 어딜 봐서 funny하게 생겼다는건가요...?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
나루카미 아라시: 리츠쨩 말대로 그냥 타도 되는걸까... 계속 불안하네...
사쿠마 리츠: 응응, 어차피 타야 하잖아? 그냥 타자~. 얼른 타고 푹신푹신한 이불에 누워서 자고 싶어.
스오우 츠카사: 잘못 탔다간 영원히 주무실 것 같은 느낌입니다만...
사쿠마 리츠: 무서운 소리를 잘도 하네, 스~쨩. 안전벨트 제대로 하고 탈테니까 걱정 마...☆
츠키나가 레오: 근데 어떻게 앉을거야? 한 사람당 한 칸씩?
나루카미 아라시: 어머, 글쎄... 같이 앉는게 덜 무섭지 않을까? 아무래도... (츠카사와 이즈미 힐끗)
세나 이즈미: ...나는 왜 보는데? 별로 무섭지 않거든? (눈썹 꿈틀)
츠키나가 레오: 응~ 그럼 둘이 같이 타면 되겠네?
스오우 츠카사: ... 세나 선배랑요? (질색)
나루카미 아라시: 정말~ 사이좋게 지내렴~ 무서워 하는 사람끼리 의지가 되잖니?
츠키나가 레오: 그렇게 좋아? 응, 얼른 태우자!
(막무가내로 둘을 밀어넣는다.)
세나 이즈미: 무섭다고는 한 마디도 안 했거든? 날조하지 말아 줄래? (쿠마 군 째릿...)
어이, 잠깐만?! 왕님!
스오우 츠카사: 아니요! 저는 무섭다고 한 적 없으니까요!! 아, 아니, leader!!
사람이 하는 말을...!! (일단 밀어넣어지고는 레오 째려봄)
츠키나가 레오: 됐다, 됐다! 해결☆ 둘은 어떻게 할 거야?
세나 이즈미: 됐다 됐다 해결, 이 아니잖아! 내리기만 해 봐 왕님 너! (레오 같이 째려봄)
나루카미 아라시: 망가지는 내 머리카락을 보여주고 싶진 않지만, 옆에 누가 없으면 쓸쓸할 것 같은걸...?
츠키나가 레오: 그래? 그럼... 릿츠, 같이 탈래?
사쿠마 리츠: 으응. 낫쨩이 원한다면야~? 그럼, 나랑 낫쨩이랑 타는 거지? (아라시를 롤러코스터로 밀어 넣습니다.) 쨔안...☆
나루카미 아라시: 뭐야~ 리츠쨩. 신사답게 좀 더 부드럽게 대해 달라구.
츠키나가 레오: 응, 좋아~ 그럼 가볼까? (적당히 아무 칸에 들어간다.)
스오우 츠카사: (안전바 꼬옥 잡고 끄덕...)
나루카미 아라시: (약간 불안하다는 듯이 고개끄덕)
열차에 모두 탑승하자, 자동으로 안전바가 내려옵니다.
그리고 긴장을 가라앉히기도 전, 열차는 빠르게 출발합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꺅! (머리카락이 마구 흔들려서 앞머리를 필사적으로 사수한다)
사쿠마 리츠: 우와아, 재미 없으면 자려고 했는데...
스오우 츠카사: 흐, 흐악, 나루카미 선배!!!!! 리츠 선배!!!!!! (안전바 꼬오옥 잡고 눈 감아버림)
세나 이즈미: 으... 으윽, 아아아아악!! (비명 못 삼키고 뱉어버림...)
발 밑 근처에서 반짝이는 붉은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지금 줍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저 멀리 날아갈 것 같습니다.
스오우 츠카사: ... (안전바에 묶여있어서 파닥거리면서 주워봅니다)
세나 이즈미: (정신없는 와중에 어떻게든 주워들었다.)
나루카미 아라시: (앞도 못보고 앞머리카락을 사수중)
줍기로 마음 먹은 리츠, 츠카사, 세나는 깊숙이 고개를 숙여 돌을 줍습니다.
아름다운 것 같기도 하고 끔찍한 것 같기도 하네요.
순간 쉭,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주위에서 웬 액체가 쏟아집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줍지 않기로 한 레오, 아라시의 목이 잘려 있습니다.
절단 면에서는 비린내 나는 혈액이 분수처럼 솟구치고 있습니다.
세나 이즈미: ...?! (비정상적인 광경, 이라 생각하고 터져나오는 비명도 삼키려다 혀를 씹을 뻔한다.) 자, 잠깐만! 저거 뭐야! 목이...!
사쿠마 리츠: 어어, ...낫쨩? (옆에 앉은 아라시를 흔들어봅니다.)
스오우 츠카사: 세, 세, 세나 선배....??? (눈 앞에 보이는 광경에 세나의 팔을 꽉 끌어안아)
츠, 츠카사는 여기서 죽고 싶지 않습니다!!!!!!!!!!!!! (비명 뺴액)
세나 이즈미: ... (옆의 츠카사를 바라보다가 비명에 조금 놀라며) 자, 잠깐 카사 군은 무슨 일이야? 귀 아프니까 소리는 지르지 말고!!!!
사쿠마 리츠: 그러는 셋쨩도 소리 지르고 있으면서...
줍지 않기로 마음 먹은 레오, 아라시는 달그락 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붉은 돌을 바라봅니다.
순간 거대한 도끼날 같은 것이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주 잠깐 끔찍한 고통을 느낀 여러분은 시야가 갑자기 붕 떠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곧 열차가 플랫폼에 도착하고, 안전바가 올라갑니다.
목이 잘린 레오, 아라시의 몸이 아직 꿈틀거립니다.
심장박동에 맞춰 피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스오우 츠카사: ... (토가 쏠리는걸 꾹 참고는 입을 막아)
세나 이즈미: ...이, 이게 뭐야. 거짓말, 이지? (입을 틀어막고, 눈까지 돌리고 싶지만 어쩐지 계속 보게 되어서 시선은 고정한 채로.)
살덩어리 같은 것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뭉개진 반죽 같던 것이 꿈틀거리면서 서서히 모양을 갖춰갑니다.
그것을 목격한 리츠, 세나, 츠카사 이성 판정 (1/1d4)
목이 잘렸던 레오, 아라시는 끊어졌던 신경이 갑자기 이어지는 듯한 충격과 함께 눈을 뜹니다.
부활한 레오, 아라시 이성 판정 (1/1d8)
한번 사망했던 레오, 아라시는 체력 2를 잃습니다.
츠키나가 레오: 와핫, 죽는줄 알았다~ (목을 몇 번 툭툭 두드린다.)
나루카미 아라시: (목을 마구 더듬는다.) 아,아깐 뭐니....? 뭔가...
스오우 츠카사: 아, 아니,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 할게 아닙니다...!!! (겁먹은 눈으로 레오를 봐)
세나 이즈미: 죽는 줄 알았다, 가 아니잖아...!! 너희, 정말로 목이 잘렸다고? 알고 있어? (충격받은 눈으로 둘을 번갈아 보았다)
츠키나가 레오: 응? 아아, 미안. 나도 지금 꽤 놀란 상태니까? (안심 시키려는 듯 다정하게 웃어준다.) 역시 꿈인가. 그런데 그런것치곤, 엄청 아프지 않았어, 나루?
나루카미 아라시: .....으응... 꿈이라기엔 너무 아팠어.아까, 타다가 뭔가.. 도끼날이... 보였던 것 같았는걸. (목을 계속 더듬는다.)
츠키나가 레오: 아무래도, 계속 이런 식으로 내려가야 하는 거려나. 다들 조심해.
스오우 츠카사: 놀랐다면서 그런 말이... (작게 망설이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네. leader랑 나루카미 선배도, 조심해주세요.
사쿠마 리츠: 정말 이상한 일이네~. ...조심히 다닌다고 아무일도 없을 지는 모르겠지만, 조심할게.
세나 이즈미: ...이런 일의 반복이라고, 끔찍하게 싫은데. (고개를 두어 번 휘젓더니) 뭐, 그래도 조심하지 않는 것보다야 낫잖아? ...일단은.
앞쪽 벽에, 아까는 보지 못했던 엘레베이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문은 열려있고, 버튼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츠키나가 레오: 이걸 타고 내려가라는 거겠지-? 자, 타자.
세나 이즈미: (미심쩍은 눈으로 안으로 들어가서 탄다...)
사쿠마 리츠: 응. 타자~. (안으로 들어갑니다.)
스오우 츠카사: ... (불안하다는 눈으로 엘리베이터를 보다 따라 들어가)
나루카미 아라시: (침 꿀꺽 삼키면서 츠카사까지 다 탄 걸 보고 따라 탄다)
엘레베이터에 모두 탑승하자 3층으로 이동합니다.
츠키나가 레오: 그걸 질문이라고 해? (느릿하게 입꼬리를 끌어 웃는다.) 얼른 다음이나 안내해.
여러분은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거대한 대관람차를 발견하게 됩니다.
세나 이즈미: ...이번엔 관람차야? (올려다보며)
가까이 다가가면 대관람차가 묘하게 생겼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놀이기구가 아주 거대한 것 치곤, 정작 사람이 탈 곤돌라의 수는 몹시 적네요.
이번 층에는 딱히 입구도, 티켓부스도 없습니다.
스오우 츠카사: ... 각자 타야한다는 걸까요. (긴장한 듯 곤돌라를 봐)
세나 이즈미: 관람차는 롤러코스터보다 좀 나을 줄 알았더니, 대놓고 수상하네. 입구도 없는 데다... (안 내키는 표정으로) ...일단 그러라는 것 같은데.
나루카미 아라시: (모두를 둘러 보며 걱정이 담긴 표정을 짓는다.) 너무, 위험한걸...
사쿠마 리츠: 딱 숫자만큼 있는 걸 보면 그런 것 같은데. 이게 실내에 있다는 것도 신기해~.
츠키나가 레오: 그래도 일단 무슨 영문인진 잘 모르겠지만, 죽지는 않는 것 같아. 죽어서 볼까, 하는 걱정은 말고- 사지가 멀쩡할지 그걸 걱정해야겠네?
세나 이즈미: 너는 정말이지, 그런 말을 잘도... (말문이 막혔는지 한숨을 내쉬곤) ...한 칸에 한 명씩이면 불안하긴 하지만, 다 같이 탔다가 그 칸에 무슨 일이라도 있으면 그게 더 위험할지도 모르겠는데.
스오우 츠카사: ... 죽지 않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단호한 얼굴로 레오를 보고는 입술을 잘근 씹어) ... 다들, 이번에는 제대로 볼 수 있다면 좋겠네요.
나루카미 아라시: 무서운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도 하는구나, 왕님은. 다들 조심하렴. 죽진 않지만... 그만큼 아프니까? .... 아무래도 걱정되네. (걱정표정)
세나 이즈미: ...그럼, 어쩔 거야. 한 칸에 한 명씩?
츠키나가 레오: 응, 맞아. 너무 아파서 정신을 놓기도 전에 기절했으니까.
사쿠마 리츠: 응, 역시 그러는 게 좋지 않을까. 한 명씩. 그렇게 타라고 만들어둔 것 같은데?
츠키나가 레오: 다들 조심하고. 일단 한칸씩...
내가 먼저 타볼게.
그 뒤에 괜찮은지 보고 들어와.
세나 이즈미: 괜찮은 것, 같지만. 조심해서 타. 다음에는 내가... (주변을 슬 보다가 다음 관람차에 타서 창가 쪽에 앉는다.)
나루카미 아라시: (레오와 이즈미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 보다 조심히 탄다. 입구쪽에 타서 안 탄 사람들을 바라 본다.) ...둘다, 조심히 타렴?
사쿠마 리츠: (조심히 올라탑니다.) 응, 타는 데에는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해.
스오우 츠카사: ... 네. 부디 무사히 돌아와주세요? (고개를 끄덕이더니 관람차에 타) 리츠선배도, 조심해주세요.
곤돌라의 구석에서 여러버튼이 붙어 있는 리모콘을 발견하게 됩니다.
"혹시 마음에 안드는 분이 계셨나요? 원하는 곤돌라의 번호를 누르면 괴롭혀드립니다."
여러분은 귓속말로 키퍼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주세요.
(To 루루): (아까 그 광경을 보고, 버튼을 누를 사람은 몇이나 될까 생각해 본다. 이걸 만든 사람은 과연 제정신이 아니구나.) 하아? 장난하냐고, 누를 리가 없잖아?
(To 루루): 이런 상황에서 버튼을 누를 수 있다면 그게 이상한 거지. ...라고, 믿고 있으니까. (다른 곤돌라를 흘끗 바라봐)
대관람차는 끼익거리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돌아갑니다.
세나와 아라시가 타고 있던 곤돌라의 바닥이 부서지는 소리를 내며 곤두박질 칩니다.
마치 수박이 부서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며 떨어진 아라시는 박살이 납니다.
두개골이 깨지고, 사지의 뼈가 모두 부러져 기괴하게 꺾여있습니다.
스오우 츠카사: ... (부서지는 소리에 몸을 떨더니 고개를 돌려)
아라시가 추락하는 모습을 본 여러분은 이성 판정 (1/1d4)
세나 이즈미: 근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곤돌라가 순서대로 플랫폼에 도착해 무사히 내립니다.
무사히 지면에 도착한 곤돌라의 리모콘에서 붉은 돌이 떨어집니다.
사쿠마 리츠: 으응...... 그러게. (돌을 주워봅니다.) 이거, 또 있네. 뭐라도 되는 건가?
스오우 츠카사: 세나 선배...! 괜찮으신건가요? (안절부절하며 이즈미를 보고는 일단 돌을 주워)
세나 이즈미: (힘들어 보이는 기색으로 내리다가 츠카사를 보고 옅게 웃고선) ... ...으응, 괜찮아. 일단 살아있는 것 같고? 하지만, ...
츠키나가 레오: (말갛게 웃으며 돌을 주워 부서질듯 쥔다.) 이딴 재미없는 장난이나 하고. 어느 누군지 정말, 궁금하네.
세나, 좀 쉬고 있어.
스오우 츠카사: ... (멈칫하고는 아라시를 돌아봐) ... 또, 아까처럼 다시 살아나는걸까요. (손이 희게 질릴정도로 꾹 쥐고는 가만히 바라봐)
세나 이즈미: 왕님, (네 말과 표정에 순간 멈칫했지만, 순간적으로 말려도 소용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저 아라시의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이번에도 역시나 사망했던 아라시가 부활합니다.
부서진 뼈가 삐걱거리며 들러 붙고, 쏟아진 내장이 꿈틀거리며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부활한 아라시는 끔찍한 고통을 느끼며 몸을 일으킵니다.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과 충격이 느껴지는 군요.
스오우 츠카사: (???????????????)
나루카미 아라시: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라시는 8시간 동안 세나를 쿠누기로 착각합니다...
스오우 츠카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츠키나가 레오: 나루, 우리 좀 쉴까? (부드럽게 웃으며 아라시의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해준다.)
스오우 츠카사: 나, 나루카미 선배, 괜찮으신가요...? (잘게 떨리는 눈으로 걱정된다는 듯 아라시를 봐)
세나 이즈미: ...괜찮아? 나루 군. (레오의 옆에서 걱정되는 시선으로 널 살폈다.)
사쿠마 리츠: 장난이 과하네. 뭐어... 죽어도 계속 살아나는 것 같지만, 아프긴 아프다면서. 별론데.
나루카미 아라시: (숨을 헉헉 몰아쉬며 일어난다. 방금의 충격에 깊게 빠진 듯 눈은 빛을 잃고 공허하다. 온 몸은 피로 범벅되어 있다. 모두의 말에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대답한다.) ...너무... 아파.
(그러다 모두를 바라보다 이즈미를 본다.)
세나 이즈미: 이런 건 장난이 아니잖아? 이미, 범죄 수준이라고. (상당히 불쾌한지 미간을 좁히면서, 아라시의 어깨를 두어 번 토닥이려다 아라시와 눈이 마주친다.) ...응? 나루 군?
나루카미 아라시: .....! (눈에 빛이 다시 들어 온다) 쿠, 쿠누기 선생님? 어머.. 이걸 어쩜 좋아. 언제, 언제 오신거예요? 정말, 싫어... 이런 모습을... 거울, 거울이 어디있지? (아키오미를 바라보며 제 몸을 더듬는다.)
츠키나가 레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니)
스오우 츠카사: (아니 그게문제나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츠키나가 레오: ...나루, 괜찮아. 지금도 예뻐! (조금 당황한듯 눈을 굴리다 세나를 아라시 앞으로 들이민다.) 세나, 잠시만 부탁해?
세나 이즈미: ... ...하아? (어딘가 핀트가 나간 것처럼 황당한 표정이 되어 널 보았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는 거야, 나루 군...? 역시 두 번이나 그런 일을 겪어서 이상해진 건가... 저기 말이지, 난 쿠누기가 아니라... 엣, 잠깐! 왕님?! 너 남의 일이 아니라고 막...!
스오우 츠카사: 나, 나루카미 선배...? (아라시의 말에 당황한 듯 아라시와 이즈미를 번갈아보더니 레오의 말에 입을 꾹 닫아)
츠키나가 레오: 쉿, 조용히. 지금은 대충 맞춰줘.
세나 이즈미: (이해는 되지만... 아니, 역시 이해 안 된다는 표정;)
나루카미 아라시: 어머, 왕님도 참... 난 항상 아름답지만? 쿠누기 선생님, 왜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 쿠누기 선생님이 아니라니... 후훗. 짖궃으신걸요? (부끄러운지 앞머리를 매만지다가 아키오미의 가슴을 가볍게 콩, 친다)
츠키나가 레오: 응응, 그렇지! 나루는 항상 예쁘니까? (세나의 등을 툭툭 친다.) 아! 그러고 보니 여기, 놀이동산이라며? 자판기라던가... 뭔가 먹을 것을 파는 곳은 없는 거야?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좋지만, 일단 잠깐 쉬었다 가자.
세나 이즈미: 아니, 그... (답지 않게 말을 더듬다가 가슴을 콩, 쳐오는 손길에 침을 꿀꺽 삼킨다...) 모르겠네. 나도 왜 갑자기 이렇게 되었는지..., (눈을 도륵 굴리다가) 아라시 군? 일단... 아래로 내려가자.
나루카미 아라시: 츠카사쨩... 나 뭐, 묻은 거 없지? 거울이 없어서 난감한걸... (조용히 속삭인다)
스오우 츠카사: ...? (아라시의 말에 당황한 듯 눈을 깜빡이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살풋 웃어보여) ... 네. 나루카미 선배는 늘 완벽하셨으니까요. 지금도 괜찮습니다! ... (볼을 살살 닦아주고는 고개를 끄덕여) 이걸로 perfect 하네요...♪
나루카미 아라시: 츠카사쨩은 착한아이네? 고마워? (츠카사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리고는 상기된 표정으로 아키오미의 옆으로 슬쩍 가서 팔짱을 낀다.) 가요, 선생님♪
츠키나가 레오: 잘했어, 스오. (작은 목소리로 조용히 속닥이며 츠카사의 등을 가볍게 토닥인다.)
스오우 츠카사: ... 그래도 나루카미 선배가 조금이나마 밝아지셨으니 다행인거겠죠. (레오의 말에 입술을 잘근 씹다가 애써 웃어)
세나 이즈미: (나루 군 몰래 짧게 한숨 쉬곤)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데. 있는 그대로도 괜찮거... 아니, 괜찮습니다. (다른 모두를 향해) ...그럼 내려갈까?
나루카미 아라시: (옆에 붙어서 신난듯 조잘거린다.) 그러고 보니... 이즈미쨩은 어디간거지? (중얼)
츠키나가 레오: 아, 아아~! 세나라면 아까 화장실이 급하대!
큰거래!
세나 이즈미: (불만 한가득인 눈으로 왕님 잠깐 봄...)
스오우 츠카사: leader...! 그런 것 까지 다 크게 말 하시면...! (이즈미의 눈치를 슬쩍 보다가 레오의 등을 안 아프게 때려)
사쿠마 리츠: (레오의 말에 웃음을 터뜨립니다.) 아하하하, 셋쨩... 창피하겠네. 응, 그럼 내려가자.
스오우 츠카사: (세나 선배..............)
세나 이즈미: (왕님 나중에 한대 때리고 말겠다는 눈빛....)
세나 이즈미: 하아... (몇 번인가 아라시 몰래 한숨을 쉬고선) ...들어갈까요. (팔짱을 낀 쪽의 팔을 살며시 당기며 엘리베이터에 탄다.)
사쿠마 리츠: (엘리베이터로 들어갑니다.) 화이팅, 화이팅♪
스오우 츠카사: 괜찮은거겠죠...? (작게 한숨을 쉬고는 엘리베이터로 따라 들어가)
(레오 팔 잡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당깁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사랑에 빠진 얼굴로 아키오미만 바라봅니다.)
츠키나가 레오: 에엑, (츠카사의 손길에 이끌려 엘리베이터에 쳐박힌다.)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이번엔 을씨년스러운 건물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기괴하게 찢어진 커다란 입에 검은 장막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꺅~! 삐에로라니... 너무 무서워요~~! (무서운 척 아키오미에게 슬쩍 안긴다.)
사쿠마 리츠: 오, 자판기. 탄산이 마시고 싶어. (자판기로 다가가 눌러봅니다.)
스오우 츠카사: 잠시만요, 리츠 선배! 그래도 뭔지는 살펴보고 누르시는게...!! (후다닥 리츠를 쫓아가 자판기를 봐)
"지친 여러분을 위한 스페셜 드링크!" 라고 써져있는 자판기입니다.
동전을 넣는 곳 대신 돌을 넣을 수 있는 작은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세나 이즈미: ...괜찮... 괜찮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거든요. 여기는 그러니까... 유령의 집이라서 그런 것 같네, 요. (아라시의 손길을 그냥 가만히 받아주며 자판기로 향한 일행을 쳐다본다.)
츠키나가 레오: ? 음, 역시 마시지 말자 릿츠.
응?
스오우 츠카사: 여기서 나가면 제가 사드릴테니까요? (리츠의 등을 가볍게 토닥여)
... 그렇지만, 붉은 돌이 나중에 어디에 쓰일지도 모르는걸요.
츠키나가 레오: 음~... 그렇게 마시고 싶은 거야, 릿츠?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붉은 돌을 꺼내 자판기에 넣는다.)
츠키나가 레오: ...역시 기분 나쁘게 생겼는데?
스오우 츠카사: ... (캔을 보고는 얼굴을 찌푸려)
세나 이즈미: ...저거, 저거 넣어도 되는...! (소리치려다가 참고 음료를 가만히 쳐다본다.)
사쿠마 리츠: 응? 귀여운데, 이건 꽤나. 활짝 웃고 있잖아~.
츠키나가 레오: 와하핫, 뭐- 릿츠가 좋다면 상관없나? (음료를 꺼내 내민다.) 여기!
나루카미 아라시: 어머...? 리츠쨩도 참... 징그럽기만 한걸~... 마셔도 되는걸까?
사쿠마 리츠: 감사합니다~♪ (음료를 따서 마십니다.)
세나 이즈미: 그다지 유쾌한 디자인은 아니네... 요. (캔을 유심히 쳐다보다) 마실 겁니까?
스오우 츠카사: 삐에로는 원래 기본적으로 웃는 얼굴이니까요. (작게 한숨을 쉬고는 리츠를 봐) ... 괜찮은 걸까요...
음료수를 마시면 왠지 묘하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리츠?
스오우 츠카사: 리츠 선배?? (불안한 듯 리츠의 손을 힘주어 잡아)
사쿠마 리츠: ......으음~ 마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남은 음료수를 아무렇게나 버립니다.)
사쿠마 리츠: 응, 아무렇지도 않아. (레오를 보며 웃어보입니다.)
리츠가 활짝 웃자 이에 붉은 것들이 덕지덕지 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나 이즈미: ...쿠마 군...? (상당히 미심쩍은 표정)
츠키나가 레오: ...응, 안 괜찮아 보이지만...?
화장실에 다녀올래....?
사쿠마 리츠: ...뭔데 그래? 다녀올게. (화장실로 갑니다;)
리츠의 이에 붉은 것들이 덕지덕지 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사쿠마 리츠: (^^...) (물을 틀어 씻어내봅니다.)
츠키나가 레오: 릿츠~? 다 됐어? (쩌렁쩌렁!)
사쿠마 리츠: ...아마? (손을 씻고 화장실을 나갑니다.)
츠키나가 레오: 그러게 파파가 이상한거 주워먹지 말랬지?
세나 이즈미: 사 준 거 너잖아...? (중얼)
스오우 츠카사: ... 그래도 역시 이상한 것 같으니까 다음부터는 먹지 말아주세요...!! (리츠의 손을 꼭 잡고는 불안한 얼굴로 봐)
나루카미 아라시: 그래... 리츠쨩. 정말 놀랐지 뭐야...
사쿠마 리츠: 내가 더 놀랐으니까 괜찮아, 낫쨩. ...으응, 안 마실게. 뭔지는 몰랐으니까~?
세나 이즈미: 하여간, 또 탄산음료인지 뭔지라고 생각해서... (더 잔소리 하려다 옆의 아라시 눈치를 힐끔 보곤) 어, 어쨌든. 이제 가던 길이나 가도록 하죠.
나루카미 아라시: 우후후... 좋아요, 쿠누기 선생님. (아키오미를 다시 꿀이 떨어지듯 바라본다.)
스오우 츠카사: ... 사랑에 빠진 사람이란건 대단하네요... (놀랍다는 듯 아라시를 보고는 작게 중얼거려)
세나 이즈미: (애써 아라시 시선을 피하지 않으며) ...여기는, 귀신의 집인 걸까요. 성가신 것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
귀신의 집 입구에는 커다란 사물함이 열려 있습니다.
사물함 안쪽엔 야구 배트, 식칼, 손도끼, 전기톱이 하나씩 놓여있습니다.
스오우 츠카사: ...? (당황한 듯 눈을 깜빡여)
세나 이즈미: 이건... 귀신과의 싸움이라기보단 생존 전투 같잖아? (지독하다는 눈으로 무기를 보다가)
스오우 츠카사: ... 이걸로 정말 안에 있는 사람을 치기라도 하는건가요... (무기를 천천히 보고는 귀신의 집 안을 슬쩍 봐)
세나 이즈미: 이런 이상한 곳에서는, 일단 가져가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지만. 어떻게 나눌까, 요.
레오-세나-츠카사-아라시-리츠 순으로 무기를 고를 수 있습니다.
츠키나가 레오: 에에..... 음... 다들 뭐가 좋아?
사쿠마 리츠: 들고다니기 귀찮으니까 가볍고 작은 거.
그럼 너희는?
세나 이즈미: 이런 건 자기가 쓰기 편한 게 제일이야. 각자 편하게 잘 쓸 수 있는 걸로 가져가.
세나 이즈미: 뭐, 이런 걸 편하게 쓴다면 보통 사람의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사쿠마 리츠: 음~ 그거면 들고 다니기엔 편하겠네.
나루카미 아라시: 에에... 선호-라고 해야하나, 뭐든 내가 들고 다니기에는 무서운걸... 후훗, 쿠누기 선생님이 지켜주시겠지만...
나루카미 아라시: 어머, 그럼. 나도 손도끼로 할래! (선생님이랑 커플 같은거.)
세나 이즈미: ...다른 것도 아니고 커플 손도끼라니, 유쾌하진 않네요. (...)
스오우 츠카사: ... 이 쪽이, 들고 다니기는 더 편해보이니까요. leader, 조심해주세요? (야구배트를 고르고는 걱정된다는 듯 레오를 봐)
츠키나가 레오: 음~ 조금 거추장스럽네. (전기톱을 들어올린다.)
츠키나가 레오: 자, 내가 앞에서 갈 테니까 따라와.
사쿠마 리츠: 네에. (레오의 뒤에 붙습니다.)
스오우 츠카사: (리츠의 뒤에 붙어 따라갑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다들, 조심히 가자? (아키오미의 팔을 좀 더 꽉 붙잡고 따라간다)
세나 이즈미: ...몇 번이나 말하는 거지만, 조심하세요. (아라시가 팔을 잡도록 내버려 두며 조심스레 따라간다)
귀신의 집으로 들어가면... 걸어다니는 시체들이 여러분을 공격합니다.
목이 없거나 뭉개져서 알아보긴 힘들지만 그것은 사망 경험이 있는 레오, 아라시의 시체입니다.
끔찍한 상황에 여러분은 이성 판정합니다. (1/1d4)
세나 이즈미: ...정말이지 짜증나, (입술을 깨물고선)
나루카미 아라시: .....힉... 저...저건 나...?(이번엔 진심으로 놀랐다.)
츠키나가 레오: 뭐야, 그럼 여기 나랑 나루밖에 없는 거야?
스오우 츠카사: 나루카미 선배... (걱정된다는 듯 아라시를 돌아봐)
세나 이즈미: ... (팔짱을 낀 팔에 힘을 주고선) 너... 아니, 아라시 군은 여기 있잖아요. 괜찮아.
사쿠마 리츠: 그런 것 같은데... 으음, 음. 나머지는 별 탈 없이 있어서 없는 건가.
나루카미 아라시: ...(놀랐지만 츠카사를 보며 애써 웃어준다.) 괜찮아, 츠카사쨩. 진짜 나는 여기 있잖니.
나루카미 아라시: (....아키오미 말에 입틀막) ...쿠누기 선생님....! (감동 받은 듯 눈 반짝)
세나 이즈미: 일단, 현혹되지 말고 계속 앞으로 가자. ...아, 앞을 보세요. (나루 군 반응에 민망)
스오우 츠카사: leader도, 리츠 선배도, 저도, (머뭇거리다 이즈미를 애써 외면) ... 선생님도 계시니까요. 나루카미 선배는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츠키나가 레오: 응, 맞아. 나루, 힘들면 눈 감아.
나루카미 아라시: 고마워, 모두들..♪ 그렇지만 다들, 조심해야 해?
츠키나가 레오: (얘들아 뒤에 붙어 내 몸이라 민첩도 굉장해)
스오우 츠카사: (그러면 leader는요!!!)
세나 이즈미: (적어도 본인은 괜찮겠지!! 본인 정도는 상대하라고!!)
아라시-레오-?-세나-츠카사-리츠-¿?¿ 의 순서대로 전투가 시작됩니다.
특수문자가 치기 힘들면 누구의 시체인지 지목해서 불러주세요.
나루카미 아라시: ...저게... 나? 우후후, 그럴리 없는걸? 내 모습을 딴 가짜는 내가 없애주겠어. (아키오미의 팔짱을 잠시 풀고 자신과 같은 모습의 시체를 손도끼로 내려 찍는다.)
쿠누기 선생님과 커플 손도끼♡ 기준치:
굴림:
판정결과:
피해:
츠키나가 레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오우 츠카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나 이즈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츠키나가 레오: (무표정으로 전기톱 스위치를 켜 작동시키곤 가볍게 툭툭 두드리다 제 얼굴과 똑같이 생긴 시체를 향해 휘두른다.)
세나 이즈미: 손에 더러운 걸 묻히는 건 취미가 아니지만... 이제 충분히 짜증나고, 굳이 망설이진 않을 거니까? (팔을 뒤로 크게 젖혔다가, 반동으로 손도끼를 휘둘러 아라시의 시체를 내려찍는다)
스오우 츠카사: ... 나루카미 선배의 얼굴이라, 꺼려지긴 하지만... 어쩔 수 없겠죠. (입술을 꾹 깨물고는 아라시의 시체를 향해 배트를 있는 힘껏 휘둘러)
사쿠마 리츠: (식칼로 아라시의 시체를 빠르게 찌릅니다.)
(오~)
나루카미 아라시: ....! (손도끼를 다시 잡고서는 머리부터 내려 찍는다.)
쿠누기 선생님과 커플 손도끼♡ 기준치:
굴림:
판정결과:
피해:
스오우 츠카사: (나루카미 선배........)
츠키나가 레오: (힐끔) 나루, 미안! (아라시의 시체를 향해 전기톱을 휘두른다.)
스오우 츠카사: (사과할 필요가 없는거 아니였나요...)
세나 이즈미: 하아... 끈질긴 녀석들! (손도끼로 아라시의 시체를 다시 내리찍는다)
여러분은 보상으로 붉은 돌 1개를 받게 됩니다.
사쿠마 리츠: 어딘가 쓸모가 있는 걸까~. 계속 보게 되네.
스오우 츠카사: ... 그러게요. 계속 모으면 좋은 일이라도 있는걸까요.
츠키나가 레오: 탈출할때 쓴다거나? 이제 내려갈까?
스오우 츠카사: (빨간 돌을 주워서 주머니에 넣는다...)
세나 이즈미: ...얻은 건 있는 싸움이어서 다행이었네. (돌을 바라보다 주머니에 넣고)
한쪽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선물 상점이, 또 한쪽에는 커다란 문이 보입니다.
스오우 츠카사: ... 꼭 저기를 가야하는걸까요?
세나 이즈미: 하아... 이런 데 왔다는 건 별로 기념하고 싶지도 않은데. (중얼)
나루카미 아라시: 으음, 이런 곳에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둔 곳이 있네? 평소라면 달려갔겠지만....
세나 이즈미: ...아까도 자판기에서 돌로 음료를 뽑았으니, 이건 화폐 대용인 걸까, 요.
츠키나가 레오: (세나 때문에 터지려던 웃음을 참고 겨우 고개를 돌린다.)
크흠, 갈까!
세나 이즈미: (왜 웃냐는 얼굴로 왕님 보며 고개 끄덕임...)
2층에서 봤던 자판기 처럼 구멍에 돌을 넣으면 상품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스오우 츠카사: ...? (권총을 보고 얼굴을 찌푸려)
세나 이즈미: 진짜 자살용이라는 말은 왜 붙어있는 거야. (눈쌀 찌푸리다가) ...완전한 귀환을 위한 부적?
츠키나가 레오: ...아, 이거 한 사람당 하나씩 사야 효과있는거 아니야?
저는 세개입니다.
츠키나가 레오: 다행이네, 스오는 돌아갈 수 있겠다.
나루카미 아라시: 하나를 가지고 있는걸...? (돌 만지작)
스오우 츠카사: 아니요, leader도, 세나 선배도, 리츠 선배도, 나루카미 선배도, 다 같이 돌아갈겁니다!
츠키나가 레오: 아무래도 여기, 죽으려 해도 죽을 수 없는 곳이니까 말이야.
저 권총은 진짜 죽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네.
난 계속 여기 있어야할것 같지만?
세나 이즈미: ...그런 거구나. (깨달음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하아? 웃기는 소리 하지 마. 누가 여기 있게 둔대?
스오우 츠카사: ... 웃기지마세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기에 두고 갈 일은 없습니다.
츠키나가 레오: (흐리게 웃는다.) 달리 방법이 있어? 돌아갈 수 있는 녀석들은 당장 돌아가.
나루카미 아라시: 그런데... 권총.. 이라는건, 일회용일까?(중얼)
세나 이즈미: ...그건 왜 묻는 거, 죠? (너를 힐끔 보며)
나루카미 아라시: ...아, 아니예요. 혼잣말이었어요. 선생님 (눈썹을 찡그리며 말한다.)
스오우 츠카사: ... 설마. 돌을 모아서 권총을 사고, 그걸로 못 돌아갈 것 같은 분들은 죽을 생각은 아니시겠죠?
사쿠마 리츠: 부적을 다섯 개 살만큼의 돌은 없는 것 같고...
츠키나가 레오: 1인당 1회용인거 아닐까? 애초에 하나로 쓸 수 있었다면 돌을 인원수대로 주거나 하진 않았을 거야.
자, 스오. 돌아갈 시간이야~
나루카미 아라시: 그럴리가 있니, 츠카사쨩? 일단,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은 돌아가는 게 맞는걸? (츠카사의 돌을 쳐다 본다.) 으음... 역시 그렇겠지?
스오우 츠카사: ... 싫습니다. 선배들을 남겨두고, 저 혼자서 돌아갈 리 없는걸요. (단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어) ... 차라리, 다 같이 같은 끝을 보는 것도. (뭐라 더 말하려다 고개를 돌려)
츠키나가 레오: 스오. (엄하게 표정을 굳힌다.) 넌 가서 네가 할 일을 해야지. 스오우 가문도 짊어지고 있잖아?
나루카미 아라시: 그래. 츠카사쨩. 왕님 말이 맞아. 고집 피우지 말고, 츠카사쨩이 해야하는 일이 있잖니? (츠카사의 눈높이를 맞추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츠키나가 레오: 릿츠도 세 개 아니야? 분명 그런걸로 알고 있는데.
사쿠마 리츠: 눈치챘네. (레오에게 돌 하나를 건넵니다.) 음료수 값.
츠키나가 레오: (다시 돌려준다.) 아니야, 내가 내 의지로 사준거고.
어서 돌아가, 리츠?
사쿠마 리츠: ......그럼 일단, 사긴 해볼게. (구멍에 돌 세 개를 넣습니다.)
스오우 츠카사: ... (아라시의 손을 잡아 내리고는 고개를 저어) 그렇게 따지면, 여기에서 해야할 일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리츠를 보고는 머뭇거리더니 아라시의 손을 꼭 잡아)
츠키나가 레오: (아라시의 손에 남은 돌 하나를 건네준다.) 있잖아, 나루. 나루에게 이곳은 많이 힘들거야. 언제든 좋으니까 버티기 힘들어지면... 사, 그 권총.
물론 세나도 마찬가지야.
세나 이즈미: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돌은 총 7개야. 2명을 더 돌려보낸다면, 왕님이 말한 것처럼 죽으려 해도 죽지 않는 이 세계에서 2명이 남게 되겠지.
아무도 더 돌려보내지 않기로 결정하면, 총은 3개 살 수 있어. 그렇다면 한 명은... (이미 알고 있으리라 짐작해, 말을 맺지 않고선)
내가 생각한 경우의 수는 이거야. ...달리 의견 있는 사람, 있어?
츠키나가 레오: 세나, 똑바로 말해야지. 릿츠와 스오가 각각 세 개, 세나가 두 개, 나루랑 내가 각각 하나잖아.
그렇다면 내 돌을 나루에게 넘겨주는 쪽이 더 나아.
사쿠마 리츠: 엣, 이미 돌 넣어버렸는데~. ......으음.
세나 이즈미: ...이미 쿠마 군, 구멍에 돌 넣어버렸으니까?
츠키나가 레오: 저런 황금 돼지, 사봤자 쓸모도 없고.
응, 그러니까 돌아가라는 소리야, 릿츠!
스오우 츠카사: ... 아직 정할 물건을 사지 않았으니까요.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고.
세나 이즈미: 그러니까, 쿠마 군이 쓴 3개를 빼고 남은 건 7개, 라는 뜻이야.
스오우 츠카사: ... 잠시만요, leader! ... 왜 leader가 이 곳에 남는다는걸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시는거죠?
나루카미 아라시: 그렇지만...받을 수 없는걸, 왕님. (얼떨결에 받은 돌 두개를 묘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사쿠마 리츠: 선택은 나중에 해도 괜찮은 거겠지? (어깨를 으쓱입니다.)
츠키나가 레오: 나루, 지금도 충분히 힘들잖아?
나루카미 아라시: ...왕님도 같은 걸 겪었는걸? 나만 혼자 어리광을 피울 수는 없단다.
츠키나가 레오: (세나를 끌어당겨 아라시의 눈앞에 들이민다.) 넌 아직도 세나가 그 선생님으로 보이잖아.
세나 이즈미: ...! 잠깐, 왕님! 너 그걸...!
나루카미 아라시: 응...?...그게 무슨 소리니? 쿠누기 선생님이신걸...(아키오미를 바라보며 의아하게 말한다.)
스오우 츠카사: ... leader! (레오의 손에서 급하게 이즈미를 떼어내고는 아라시의 앞을 가로막고 서)
스오우 츠카사: ... 그러면, 차라리 나루카미 선배를 보내는게 맞겠네요.
리츠, 어떻게 생각해? 네가 책사잖아.
스오우 츠카사: 헛소리가 아닙니다! ... 나루카미 선배와 달리, 저는 아직 더 버틸 수 있어요!
나루카미 아라시: ...? 다들, 날 아픈 사람 취급 하는데, 멀쩡하단다..? (의아하게 모두를 바라본다. 마음 속에서 이즈미가 왜 없는지 생각을 못한다. 레오의 말에 리츠를 바라본다.)
사쿠마 리츠: 에에, 나한테 넘어온 거야? 포지션은 그렇게 되어 있지만... 그래서 돌이, 스~쨩이랑 내가 세 개, 셋쨩이 두 개, 왕님이랑 낫쨩이 하나 씩 가지고 있는 거지? ....으음, 음. 아픈 사람 취급은 아니지만, 낫쨩이 제일 고생한 건 맞으니까...?
이미 세 개를 넣어버리긴 했지만, 그걸 내가 사용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아~, 이건 너무 어려운 선택이네.
마지막 명령이야.
...들어줘, 제발.
스오우 츠카사: ... (레오의 말에 몸을 떨더니 입술을 꾹 깨물어)
세나 이즈미: ...어차피 이걸로 부적을 산다고 하면, 결국 두 사람은 남게 되는 거잖아.
아까부터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우리한테만 뭐라고 하고 있는 이 왕님이 짜증나니까, 나는 남아서 설교나 더 하고 갈게. (돌 두 개를 모두 아라시에게 건넨다.)
츠키나가 레오: ...무슨 소리야, 세나? 여기 남는건 한명 뿐인데.
스오우 츠카사: 그러니까, 왜 그게 당연하게 leader가 되는겁니까...!!
스오우 츠카사: ... leader, 그럼 제 마지막 부탁도 하나 들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스오우 츠카사: ... 늘, 제 이름은 제대로 기억도 안 해주시고, 찾으러 가면 늘 안 와주시고 도망가셨잖아요?
아니요. 지금까지 해오신게 있으니, 그냥 들어주세요.
스오우 츠카사: ... 이제와서 이름 부르는거는 안 칠거니까요. (피식 웃고는 레오를 봐) leader가 돌아가세요. 마지막 부탁입니다.
자자, 얼른 돌아가 스오~
난 원래 제멋대로에 구제불능이니까, 마지막 부탁도 안 들을래!
나루카미 아라시: ...하아...(한 숨을 쉰다)
나루카미 아라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걸... (손에 있는 돌이 자신의 물건이 아닌것 같은, 이질적인 것만 같이 느껴진다.)
일단, 리츠쨩과 츠카사쨩의 것으로 둘이 돌아 갈 수 있는 부적부터 사고... 그다음에 더 이야기 해보자?
츠키나가 레오: 응, 좋아. 이제 좀 말이 통하네?
얼른 가, 릿츠 스오.
스오우 츠카사: ... 웃기지마세요. 누가 얌전히 간다고 그랬습니까. (레오를 노려보더니 돌 세개를 다 집어넣고 부적을 뽑아)
사쿠마 리츠: ....흐음. 뭐, ... (넣었던 돌로 부적을 하나 구매합니다.)
츠키나가 레오: 나루, 잠깐 돌 좀 전부 줘볼래? (부드럽게 웃으며 손을 내민다.)
나루카미 아라시: ... 순순히 주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왕님...
세나 이즈미: 그걸로 권총을 살 생각이라면, 난 어떻게든 나루 군을 막을 거야.
나루카미 아라시: ... 부적을 사지말고, 차라리 권총을 사렴. 내 것이 아니었으니, 일단... 돌려 줄게. (자신의돌만 빼고 준다.)
츠키나가 레오: (돌을 일단 받아들고 빠르게 집어넣어 권총을 들어올린다.)
미안, 세나. (세나 쪽을 향해 겨눈다.)
츠키나가 레오: 자, 그럼 나루랑 스오가 집으로 가고.
리츠랑 세나가 죽고,
내가 남을게.
사쿠마 리츠: (부적을 아라시에게 쥐여줍니다.)
사쿠마 리츠: 총 사줘. 난 돌이 없단 말이지~? ...셋쨩~. 하나만.
츠키나가 레오: 리츠, 돌이라면 세나한테 있을거야.
세나 이즈미: ...자, 여기. (돌 두개를 구멍에 넣고, 권총을 뽑아서 리츠에게 건넨다.)
이제 다 산 거야?
나루카미 아라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원래 천재는 단명한대. 난 괜찮아.
나루카미 아라시: ...미안해, 다들.... 정말....(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사쿠마 리츠: 불멸의 삶을 사는 게 아닐까~ 하는데. ...여기서겠지만?
츠키나가 레오: 대신 불사가 됐으니, 좋은거지?
스오우 츠카사: ... 이렇게 억지로 보내신다고 해서, 하나도 감사하다던가, 그런 생각 안 할겁니다. (손에 부적을 꼭 쥐고는 심호흡을 해)
나루카미 아라시: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모두를 바라보다 아키오미에게 시선을 마지막으로 준 후 눈을 감고 부적을 쥔다.)
스오우 츠카사: ... 왜, 그러니까, 왜, 그런걸 당연하게 생각해서, ... 저는 어떻게 할 기회도 없애버리시는건데요... (눈가를 거칠게 문질러닦고는 부적을 쥐어) ...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츠키나가 레오: 응, 잘 가. 츠카사. 배웅은 해줄게?
(성큼성큼 문쪽으로 다가간다.)
세나 이즈미: ...단명하게 된 게 누군데 태평하게 그런 소릴 하는 거야, 레오 군. (쓴웃음을 지으며) 카사 군, 조심히 가고. 나루 군은 진짜 쿠누기 선생님한테 가라고. ...쿠마 군은, 가자. 같이.
(문 쪽으로 뒤이어 따라간다)
사쿠마 리츠: 응, 으응. 가자. (문으로 다가갑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시선을 마주하지 못하고 울면서 문으로 간다.)
스오우 츠카사: ... (뒷모습을을 가만히 바라보다 늘 그랬던 것 처럼 따라간다)
역시 체험판이라 그런지 그리 볼거리가 화려한 곳은 아니네요.
나루카미 아라시: ... 다들,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머뭇거리다가 발을 내딛는다.)
나루카미 아라시: (큰 문을 열고 나간다...)
세나 이즈미: (모두에게 한번씩 웃어주곤 문 밖으로 나간다.)
스오우 츠카사: ... 이렇게 따라가는 것도 마지막이네요. (애써 웃고는 따라나가)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봐도 아무런 변화가 없군요.
불안이 차오를 쯤, 완전한 귀환의 부적을 구매한 아라시, 츠카사가 빛에 휩싸여 사라집니다.
여러분은 진짜 여러분이 아닌 '데이터'이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세계에 업로드 된, 본체의 기억과 영혼을 가진 정보 쪼가리일 뿐입니다.
팝업창의 버튼을 누르고 있는 채로 시간이 정지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순간, 시간은 다시 흐르기 시작합니다.
. 여러분의 '본체'는 사라진 팝업창에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곧 평소와 같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그 순간 자신의 영혼이 둘로 갈라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저 세계, 자신이 지금껏 살아왔던 현실에는 이제 두번 다시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체험판이 끝났으니, 이제 본 서비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느순간 다시 엘레베이터에 탑승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이미 한번 보았던 롤러코스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롤러코스터 뿐만 아니라 아주 많은 놀이기구가 보입니다.
썩어가는 시체들, 그리고 얼마나 늙은 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습을 한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순간 궤도를 이탈한 열차가 여러분을 덮칩니다.
여러분은 이 끔찍한 세계에서 영원 불멸한 삶을 이어갈 것입니다.
불멸의 삶을 선택하고 권총 아이템을 구매한 리츠, 세나는 자신에게 권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불멸의 삶에서도 영원한 안식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쿠마 리츠: (권총을 자신의 머리에 겨누고, 손가락에 힘을 줘 방아쇠를 당깁니다.)
세나 이즈미: ...언젠가 그랬었지. 왕님의 명령은, 절대. (권총을 사용해, 제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긴다)
현실세계의 당신의 영혼 또한 소멸하여, 당신의 '본체'역시 당신과 함께 사망합니다.
레오... 그러니까 레오의 본체는 귀찮은 팝업창을 삭제합니다.
자신 속 소중한 무언가가 끊어진 느낌이 듭니다.
내일 아침이면 또 평범한 일상이 이어지겠지요.
둘로 쪼개졌던 영혼은 다시 하나가 되었습니다.
데이터가 되었던 자신의 영혼이 온전히 현실세계로 돌아옵니다.
악몽을 꾸고 깨어난 것처럼 불안감은 안락한 일상에 녹아내립니다.
당신은 냉장고에서 좋아하는 음료를 꺼내 마십니다.
아라시, 츠카사, 이성치 모두 회복. 정신력 +5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