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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s] 닐스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

라꾸르트 2020. 11. 3. 03:01





앙툴루 나이츠로 <닐스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 다녀왔습니다!

늦게나마 백업합니다...




W. 숑곰




KPC 스오우 츠카사 (레몬)

PC  츠키나가 레오 (루루)

세나 이즈미 (라꾸)

사쿠마 리츠 (려해)

나루카미 아라시 (스뒤)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PC로 플레이하실 분들께는 열람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 약간의 사담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




닐스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기로 해요.




나이츠들은 오늘, 큰 라이브를 끝내고 오랜만에 휴가를 받아 런던으로 여행을 왔습니다.
잠시 업무전화가 와 츠카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넷이서 조금이라도 먼저 관광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코벤트 광장은 관광객들이 많은 장소입니다.
런던의 아름다운 거리 중 하나죠.
그 사이 골목길을 잘 보면, 닐스 야드라는 알록달록하고 예쁜 거리가 있답니다.
닐스트리트를 걷는 가운데 당신은 닐스 야드를 발견합니다.
이 안쪽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지만, 시야를 풍족케 하는 색감들에 당신은 만족합니다.
닐스 야드에는 맛있는 식당들도 많다고 들었기 때문에, 당신은 닐스 야드 안쪽으로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갑자기 시야를 가득 메우는 안개가 나타납니다.
희뿌연 눈앞에 다시 건물이 담김과 동시에 당신은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전부 사라졌음을 깨닫습니다.
SANc (0/1d2)
츠키나가 레오: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사쿠마 리츠: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99
판정결과:실패
세나 이즈미:
SAN Roll
기준치:65/32/13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
나루카미 아라시:
SAN Roll
기준치:65/32/13
굴림:81
판정결과:실패
사쿠마 리츠:
rolling 1d2
(
1
)
=
1
나루카미 아라시:
rolling 1d2
(
2
)
=
2
리츠 이성 -1
아라시 이성 -2
그 때입니다.
레오가 가지고 있던 핸드폰이 진동과 함께 울립니다.
세나 이즈미:...? 레오 군, 전화 오는 거야?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그러게? (레오 힐끗)
사쿠마 리츠:에... 뭐야, 피곤한데~... (셋쨩 어깨에 팔 걸고 늘어짐)
츠키나가 레오:...엣. (휴대폰 진동도 못 느낄 정도로 당황하고 있었음을 깨달아) 그렇네. 잠시만? (휴대폰을 꺼내고는 받아) ...여보세요?
통화 버튼을 무의식적으로 누르기 무섭게 츠카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스오우 츠카사:[ 레오씨, 지금 어디에 계신건가요? 다른 분들과는 같이 계신거죠? 당황하셨겠지만, 우선은 제가 안내하는 대로 와주세요. 닐스 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는 길은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아, 전화는 끊지 말아주시고요! ]
나루카미 아라시:(불안한 듯 두 손을 가슴팍쪽으로 모으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있다.)
세나 이즈미:(핸드폰과 레오를 빤히 번갈아 보다) 무슨 전화야? ...이렇게 사람이 갑자기 없어졌는데, 전화는 되는 건가. (미심쩍은 눈으로 주위를 살핀다.)
사쿠마 리츠:에에, 뭐든 상관없으니까-... 귀찮아.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레오를 쳐다본다.)
츠키나가 레오:[...엣, 스오? 스오가 있는 곳도 사람들이 사라졌어? 으응. 일단 알겠어. 다른 녀석들한테도 말할게.] (휴대폰을 잠시 멀리하고는) 스오에게서 온 전화. 닐스 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자고 하는데. ...우리가 무슨 상황인지 알고 있는 것 같아.
세나 이즈미:뭐? (핸드폰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카사 군이 있는 곳은, 괜찮은 거야? 우리가 무슨 상황인지는 어떻게.
나루카미 아라시:혹시, 츠카사쨩도 같은 상황인걸까...? (불안한듯 레오쪽을 바라보며 눈썹을 찌푸린다.) 츠카사쨩은 괜찮은 건지 걱정인걸...
츠키나가 레오:...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아마 같지 않을까 싶은데. (다시 전화기에 대고 말해) [스오, 스오는 괜찮아? 우리야 넷이 있지만, 스오는 혼자 있잖아.]
사쿠마 리츠:응? 막내주제에 형님들을 오라가라 하는 거야? 건방지네~ (빙그르 웃어보이다 느리게 레오를 쳐다본다.) 스~쨩이 그렇게 말했다면 일단 가보는게 좋겠지. 우선 만나는 쪽이 훨씬 낫잖아?
세나 이즈미:하아? 지금은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잖아, 쿠마 군. (샐쭉 리츠를 쳐다보다) ...뭐, 그렇지만 맞는 말이네. 일단 뭘 하더라도 만나기부터 해야겠지. 이런 상황이라면, 혼자 둘 수 없고.
사쿠마 리츠:확실히 지금 이상한 상황이긴 하지만,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어봤자 딱히 별다른 수도 없잖아.
나루카미 아라시:상황이 상황이니까 말이지. 혼자라 더 걱정이야... (다시 아무도 없는 주위를 더듬듯이 눈길을 두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얼른 가자. 아무래도 혼자인게 걱정이 되네.
스오우 츠카사:[앗, 저는 지금 무사하니까요. 저보단, 여러분이 더 위험하고. ... 여러분이 사라진걸 알아차리고 난 뒤에, 어떤 분께서 조언을 해주셨으니까, 저만 믿고 와주세요.]
나루카미 아라시:(불안한듯 전화를 받는 레오를 바라본다. )
세나 이즈미:...서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건, 만나기 전까지는 저 전화 하나뿐이라는 건가. (어딘가 답답한 듯 미간을 찌푸리고 같이 레오를 바라본다.)
사쿠마 리츠:그보다 츠키삐~ 전화는 스피커 폰으로 하는게 어때?
나루카미 아라시:응응. 그게 좋겠다.
츠키나가 레오:[응. 알겠어. 그럼 어떻게 가는지 알려줄래?]
(리츠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아, 응응! (통화를 스피커 폰으로 바꾼다.)
세나 이즈미:생각해 보니 그렇잖아? 진작에 그랬으면 될 것을. (다들, 한껏 당황한 탓일까. 저도 생각이 거기엔 미치지 못했다는 것에 속으로 혀를 차 둔다.) ...카사 군? 다들 듣고 있어. 이야기 계속 해 줘.
스오우 츠카사:[네, 일단 노란 건물을 찾아주시면 되는데... (들린다는 말에 목소리가 조금 밝아져) 앗, 네! 다들 무사하신건 맞죠?]
건물을 찾으려면 관찰 롤
세나 이즈미:노란 건물?
사쿠마 리츠: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76
판정결과:실패
츠키나가 레오: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세나 이즈미: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65
판정결과:보통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츠카사쨩, 듣고 있단다...? 우린 괜찮아. 츠카사쨩이야말로 괜찮은 거지? (휴대전화 너머에 있을 츠카사를 떠올리며 레오의 손을 바라본다.)
사쿠마 리츠:응... 햇빛이 너무 쎄서, 기분 나빠~... 셋쨩, 혼내줘. (세나에게 기댄다.)
(From 레모몬 (GM)): 이즈미는 츠카사가 말하는 노란색 건물을 발견합니다.
세나 이즈미:아니, 고작 인간한테 뭘 바라는 거야? 똑바로 서지? (밀어내지는 않고 째려본다.)
츠키나가 레오:...아! 저기 보인다! 노란색 건물! (손으로 건물을 가리켜)
세나 이즈미:...아, 저건가. (레오가 가리키는 건물을 발견하곤) 카사 군, 찾은 것 같아. 저기로 가면 돼?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어디,어디? (눈으로 손을 따라간다.)
사쿠마 리츠:후후, 셋쨩도 좋으면서 튕기긴... (힐끔 건물을 바라보다) 낮에는 역시 움직이기 힘든걸... 츠키삐, 업어줘.
스오우 츠카사:[찾으신건가요? 그러면 그 건물에 들어가서 향수를 뿌려주셔야 하는데... (잠시 끙 소리를 내다 한숨을 쉬어) 우선, 그 건물에 들어가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츠키나가 레오:릿츠, 넌 대체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뭐, 상관 없지만...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이라 업기는 힘들 것 같아. 미안, 릿츠! 조금만 힘내? (머리 쓰다듬)
나루카미 아라시:응...? 갑자기 향수라니... (고개를 갸우뚱한다.) 이,일단 알겠어. 모두, 츠카사쨩이 지시한대로 가자.
츠키나가 레오:...엣, 향수? (갸웃) 으응. 일단 알겠어. 그럼 건물 안에 들어가면 되는 거지?
사쿠마 리츠:(기분 좋음~)
세나 이즈미:나 참... 낮이라 힘든 건 이해하지만, 지금은 참아줘? 쿠마 군도 말했듯이 좀 이상한 상황이니까 말이야? (한숨을 푹 쉬고 핸드폰 너머의 츠카사에게 말한다.) ...알았어, 가서 다시 얘기할게.
그럼, 갈까.
츠키나가 레오:(노란 건물로 이동한다!)
나루카미 아라시:(고개를 끄덕이며 이동한다.)
세나 이즈미:(주위를 슬 살피며 따라간다.)
사쿠마 리츠:(늘어지게 따라간다.)
걸어가는 길에는 여전히 발밑에는 안개가 깔려 있습니다.
신발이 젖는 듯한 느낌이 찝찝합니다.
그곳은 명품관입니다. 온갖 명품 브랜드의 물건들이 널려 있습니다.
여전히 사람은 없지만…
느낌이 묘합니다.
노란색 건물은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향수 매장/ 화장품 매장/ 액세서리 매장

츠키나가 레오:여기로 들어가면 되겠지? (향수 매장으로 들어간다.)
사쿠마 리츠:향수는 독해서 기분 나쁜데... 뭐, 일단 하라는 대로 하겠지만.
바로 들어가려 하면 문이 잠겨 있습니다.
안쪽도 어둡습니다.
츠키나가 레오:...엣. 여기, 잠겨있는데?
세나 이즈미:하아? (잠겨있는 문의 손잡이를 돌려 보다가) 사람도 없는데 대체 누가 잠가 놓은 거야. 완~전 짜증나.
나루카미 아라시:으음... (어쩐지 신발에서 느껴지는 축축한 느낌에 얼굴을 묘하게 찌푸린다.) 어머, 안도 컴컴하구...
사쿠마 리츠:(어두운 안쪽을 슬쩍 본다.) 응, 그러게. 잠자기 딱 좋은 장소네?
스오우 츠카사:[세나 선배. 조금은 진정해주세요? 리츠 선배도, 지금은 한시가 급한 상황이니까요. 자지 말아주세요!]
나루카미 아라시:리츠쨩도 참... 이 상황에서 잘 생각만 하는거니?
세나 이즈미:이런 데서 잤다가 뭔 일 나도 난 모른다? (리츠 흘깃 보고) 하아... 난 진정하고 있으니까 괜찮거든, 카사 군? 조금 짜증났을 뿐이니까.
사쿠마 리츠:네, 오늘의 "완~전 짜증나!" 잘 받았습니다.
츠키나가 레오:스오, 여기 잠겨있는데. 다른 입구는 없어?
세나 이즈미:쿠마 군, 제정신? 지금 상황 알고 있는 거 맞지? (노려봄...) ...뭐어. 어쨌든, 잠겼다면... 열어야겠지.
나루카미 아라시:(후후후...하며 웃는 리츠와 구겨지는 이즈미의 표정을 보며 저도 모르게 푸흡, 웃는다.)
스오우 츠카사:[세나 선배께서는 그렇게 말 하셔도 실제로는 아닌 경우가 많으니까요? (조금 난감한 듯 말하고는 웃어) 으음... 그렇게 말 하셔도, 제가 그 쪽을 보고 있는게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곳에 열쇠가 있는게 아닐까요?]
나루카미 아라시:으음... 그럼, 일단 다른 곳에 가보지 않을래?
사쿠마 리츠:후후, 당연하지 제대로 알고 있으니까~? (느긋하게 매장을 나가 화장품 가게 쪽으로 가본다.)
세나 이즈미:(아라시를 픽 노려보다가, 츠카사의 말에 한숨만 푹 쉬고 만다.) ...하아. 그래. 일단 열쇠나 찾아보자고.
츠키나가 레오:열쇠? ...끄응. 혹시, 다른 매장에 들어가면 있으려나? (화장품 매장으로 가는 리츠를 보고는 따라간다.) 앗, 릿츠. 같이 가!
세나 이즈미:알면 좀 차분히 굴란 말이야, 쿠마 군. (투덜대며 따라간다.)
나루카미 아라시:(리츠를 따라 가며 웃는다.)
화장품 가게에 들어가면 각종 립글로즈, 틴트, 섀도우 등 예쁜 색조 화장품들과 로션, 스킨 등의 기초 화장품들이 한가득 보입니다.
관찰 롤
츠키나가 레오: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1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사쿠마 리츠:네, 네~ 알겠습니다 깻잎 군. (세나의 말을 흘려들으며 매장을 둘러본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2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세나 이즈미: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이 화장품들이 전부 새 것임을 깨닫습니다.
심지어 테스트용으로 전시해둔 화장품들 또한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지능 롤
세나 이즈미: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츠키나가 레오: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지능
기준치:65/32/13
굴림:3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사쿠마 리츠:
지능
기준치:85/42/17
굴림:76
판정결과:보통 성공
어쩌면 이 장소 자체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것뿐만이 아니라,
아예 그 누구도 살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SANc (1/1d4)
세나 이즈미:
SAN Roll
기준치:65/32/13
굴림:80
판정결과:실패
츠키나가 레오: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SAN Roll
기준치:63/31/12
굴림:89
판정결과:실패
사쿠마 리츠: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세나 이즈미:
rolling 1d4
(
2
)
=
2
나루카미 아라시:
rolling 1d4
(
1
)
=
1
레오, 아라시, 리츠 이성 -1
이즈미 이성 -2
츠키나가 레오:...엣. 설마, 이 거리에 살고 있는 사람이 지금 아무도 없는 거야?
사쿠마 리츠:...아무래도 그런 것 같네. 귀찮은 일에 휘말린것 같은데~...
나루카미 아라시:.... (놀란 듯 입을 틀어 막는다.) 으응... 그런 거 같네. 아무래도... (새 것처럼 보이는 화장품들을 두리번 거리며 이내 확신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세나 이즈미:하아? 아까까지는 평범하게 사람들이 있던 곳이었잖아. 대체 왜... (꺼림칙한 눈으로 화장품들을 훑는다.)
츠키나가 레오:...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잖아. (눈썹을 찌푸리며 주변을 둘러봐)
세나 이즈미:진짜 귀찮네. 모처럼 일 끝나고 오는 여행이니까 즐길 수 있을까 했더니. ...여기, 열쇠는 없는 건가?
사쿠마 리츠:아무튼 여기에도 열쇠가 없다면, 마지막 하나 남은 곳 뿐이네. ...어쩔까, 츠키삐?
나루카미 아라시:그러게 말이야. 발도 축축하고... 영 기분이 나쁜걸... (절레...)
스오우 츠카사:[... (잠시 침묵하다가 목소리를 밝게 하고는 입을 열어) 괜찮습니다. 지금 이 쪽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시는 분께서 도와주시고 있으니까요. 걱정하지말고, 츠카사의 말에 따라와주세요♪]
나루카미 아라시:아까부터 궁금했는데... 그게 도대체 누구니?

츠키나가 레오:스오를 믿지 못하는 게 아니야. 단지... (뒷말을 흐린다. ...단지, 이 상황에 위화감이 느껴져서 그래.)

스오우 츠카사:[으음... 그걸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아까까지 계속 되지 않던 전화가, 연결된걸 보면... 우선은 이 분의 말을 듣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나루카미 아라시:(반 납득 하지 못한 상태로 고개를 끄덕인다.) 으응... 뭐... 츠카사쨩이 그렇다면...
세나 이즈미:이쪽 분야에 대해 잘 아는 사람? (눈을 가늘게 뜨고 깜빡이다가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일단, 알았어. 그 사람 덕에 전화가 연결되었다면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네. ...우린 괜찮으니까, 카사 군도 무리하지 말라고?
사쿠마 리츠:... 뭔지 모르겠지만, 스-쨩. 도착하고 나면 제대로 이야기 해줘야 해~ 알겠지? 일단 스쨩이 시키는 대로 할 테니까. (세나를 한번 흘낏 보다가 레오가 들고 있는 휴대폰을 가볍게 톡톡 두드린다.) 셋쨩 말대로, 다들 괜찮으니까... 제일 불안해 하고 있는건 스~쨩 같은걸.
스오우 츠카사:[그, 그런가요...? (조금 쓰게 웃어) 네에. 우선 저는 안전한 곳에 잘 있으니까요. 여러분들도 부디 잘 따라와주세요?]
츠키나가 레오:응. 알겠어. ...우리가 가기 전까지, 스오도 무사히 있어야 해?
나루카미 아라시:안전한 곳에 있다고 하니 어쩐지 안심이네... (포옥 한숨을 쉰다.)
세나 이즈미:(핸드폰 너머의 목소리에 작게 웃음이 새어나온다.) 문제 없으니까, 거기서 제대로 명령을 내려 달라고. 『왕님』?
스오우 츠카사:[... (이즈미의 말에 푸스스 웃어) 네. 제 기사들을 믿는 것도 『왕님』으로서 해야할 일이겠죠. 우선은... 역시 열쇠를 찾는게 급선무네요.]
사쿠마 리츠:셋쨩 주제에 멋있는 척이나 하고, 건방져~ ♪ (신난듯 세나의 팔을 콕콕 찌른다.) 맞아, 스~쨩. 스쨩은 우리 『왕님』 이잖아? 제대로 의연한 모습을 보여줘야 신하들이 안심하지.
츠키나가 레오:그러네. ...여기는, 아무리 봐도 열쇠라곤 보이지 않으니까, 옆의 매장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모두에게 동의를 구하듯 돌아봐)
나루카미 아라시:(모두의 말에 푸슬, 웃는다.) 응. 그러자..!
세나 이즈미:주제에, 라니 뭐야? 쿠마 군이야말로 건방지지 않아? (흘겨보며 말했지만, 목소리는 아까보다 다소 부드러워져서는.) 그러게. 옆 매장은 뭐였더라. (옆 매장으로 이동한다.)
다른 곳으로 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 카운터에서 어떤 연기가 나타납니다.
그건 마치 사람의 형상을 한 연기입니다.
세나 이즈미:...뭐야?
츠키나가 레오:...우왓?!
지능 or 오컬트 롤
사쿠마 리츠:에...?
나루카미 아라시:...으음...?
츠키나가 레오: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36
판정결과:보통 성공
사쿠마 리츠:
오컬트
기준치:80/40/16
굴림:60
판정결과:보통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지능
기준치:65/32/13
굴림:94
판정결과:실패
세나 이즈미: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2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From (GM)): 인간이 아닌 존재임을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왠지 저 사람 형상의 연기가 이 가게의 직원인 것 같습니다.
츠키나가 레오:...믓. 저거, 사람이 아닌 느낌인데. (경계하듯 노려보며 조심히 다가간다.) 어~이! 그러니까... 우주인?
나루카미 아라시:...뭔지 모르겠지만... (뒤로 주춤하며 침을 꿀꺽 삼킨다.) 무서운 느낌이 들어.
사쿠마 리츠:... (긴장한 얼굴로 형상을 노려보며 잡고 있던 세나의 옷자락을 더욱 세게 쥔다.) ...! 왕님, 아니 츠키삐 일단 조용히.
직원은 레오에게 영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직원:(뭉게뭉게)
츠키나가 레오:(어째서)
세나 이즈미:(자세히 살펴보다가) ...저 사람, 아니. 사람은 아닌가. ...여기 직원 아니야?
사쿠마 리츠:...저거, 뭔진 모르겠지만 우리가 물건만 안 건들면 우릴 신경 안 쑬것 같아.
나루카미 아라시:으음.. 이게...? (주춤하며 손가락질 한다.)
세나 이즈미: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인데. (연기를 유심히 바라보다) ...대체 뭐야. 대뜸 나타나 놓고, 레오 군한텐 신경도 안 쓰는데.
츠키나가 레오:...므읏, 세나 말대로 여기 직원인 것 같아서, 뭔가 알고 있으면 물어보려고 했는데!
나루카미 아라시:왜 나타난 걸까...? (뭉게 직원 힐끔...)
세나 이즈미:물어보는 방식이 잘못된 거 아니야? 다짜고짜 우주인이라고만 하니까... (한숨을 푹 쉬더니) ...저기, 혹시 향수 가게엔 어떻게 들어가는지 알아?
사쿠마 리츠:...헤에, 그래? 한번 물어보는건 어때, 츠키삐~
직원:...
츠키나가 레오:그치만, 사람이 아니라면 당연히 우주인, 아니야?
연기의 형상에는 눈이 없지만 어쩐지 이즈미를 바라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루카미 아라시:레오 군도 참...

사쿠마 리츠:...셋쨩, 혹시 지렸어?
연기의 팔 부분이 흘러 나가더니, 액세서리 가게의 샹들리에를 정확하게 가리키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세나 이즈미:대체 어떻게 그런 이분법적인 사고가 나오는 거야? (레오를 힐끔 보다가) ...하아? 미쳤어? 아니거든!
왠지 직원에게서 미묘한 친절함을 느끼기도 잠시,
직원은 자신의 할 일을 위해 어느 새 사라졌습니다.
나루카미 아라시:(떨떠름...한 얼굴로 이즈미 보기)
직원:(뭉게뭉게)
사쿠마 리츠:그래, 그래~ 이해할게. (세나 토닥~)
세나 이즈미:자꾸 쓸데없는 말 할래...? (조용히 미소 짓는다...) ...아니, 그나저나!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지금, 열쇠!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다들 봤니? 뭉게 직원이 샹들리에를 가리키던걸...?
세나 이즈미:...저기, 샹들리에에 있다는 거야?
나루카미 아라시:(고개를 끄덕인다.) 으음...그런 것 같아.
사쿠마 리츠:흐응... 꽤 친절한 녀석이네...?
츠키나가 레오:엣, 저기에 있다고? (샹들리에를 보며 고개 갸웃)
나루카미 아라시:아까는 무서운 기분이 들었지만 말이야...
세나 이즈미:...뭐, 그래도 다행이잖아. 제법 호의적인 녀석이 있다는 건.
문제는 저걸 어떻게 할지, 인데. (액세서리 상점의 샹들리에를 바라본다.)
사쿠마 리츠:호의적인 건가... 셋쨩은 정이 너무 많다니까?
츠키나가 레오:세나가 릿츠를 태워서, 릿츠가 꺼내는 건... 힘드려나?
사쿠마 리츠:방금 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린것 같아.
세나 이즈미:또 쓸데없는 소릴. 적의가 없다는 말을 한 거야. (쿠마 군 힐끔 노려본다.) ...그건 최후의 수단으로 하고 싶은데? 일단, 가까이 가 보기나 하자고.

사쿠마 리츠:그 목소리가 액세서리 상점으로 가라고 했어.

나루카미 아라시:어머...(신기한 눈으로 리츠 보기.) 그래. 가 보자.... 신기가 있는지 몰랐는걸 리츠쨩...?

츠키나가 레오:엣. 릿츠, 우주인의 목소리를 들은 거야?! 오옷, 나도! 나도 들려줘! (눈을 빛내다가) ...랄까, 응. 그럼 옆 매장으로 가보자!
매장으로 가면 시계,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의 향연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나이츠들이 들어선 장소에는 시계 진열대가 늘어져 있습니다.
문득 츠카사에게 이중 하나를 선물해줘도 좋을 것 같다… 는 생각도 드네요.
관찰 롤
츠키나가 레오: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세나 이즈미: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49
판정결과:보통 성공
사쿠마 리츠: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2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70
판정결과:실패
(From (GM)): 한 시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정판이라고 적혀 있는 동화풍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시계입니다. 테마는 <오즈의 마법사> 네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인 도로시가 강아지를 따라 길을 걷는 모습입니다. 어쩐지 당신과 츠카사의 상황과 비슷해보입니다. 츠카사가 강아지라면 좀 귀엽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차피 아무도 없잖아요?
나루카미 아라시:(시계쪽에 시선을 조금 두고... 뭔가를 생각하다 고개 젓기.)
세나 이즈미:(시계들 중 하나를 유심히 바라본다.) 흐응, 한정판이라고. 이건 동화잖아. <오즈의 마법사> ...?
츠키나가 레오:...흐응, 꽤 귀엽네! (시계를 유심히 보다 이내 시선을 돌린다.)
사쿠마 리츠:에... 다 같은걸 보고 있던 거야? 확실히 저 멍멍이, 스쨩을 닮았지?
스오우 츠카사:[... 네? 저는 멍멍이가 아닙니다만... (리츠의 말에 조금 불만스러운 목소리)]
사쿠마 리츠:응~ 그렇다고 치고?
세나 이즈미:...뭐야, 그런가 보네. 동화 테마로 나온 상품인가. (리츠 말에 멍멍이를 유심히 들여다본다...) ...아니, 카사 군은 사람이니까 말이야?
츠키나가 레오:와하핫! 스오~는 강아지보다 더 귀엽지?
나루카미 아라시:으음... 난 잘 모르겠지만... (시계 쪽을 보다 츠카사의 말을 듣고 풋, 웃는다.) 츠카사쨩은 아무래도 강아지 과이기는 하지. 귀여운 남자애니까. 우후후...
스오우 츠카사:[하아...? 아니, 무슨... 여기와서까지 그런 쓸데없는 말은 그만둬주세요...!! (조금 당황한 듯 외쳐)]
나루카미 아라시:그럼 시계 구경은 됐고... 얼른 열쇠를 찾아 볼까?
스오우 츠카사:[크흠... (몇번 헛기침을 하고는 작게 한숨을 쉬어) 그것보다, <오즈의 마법사> 라고 하셨나요? 저도 그 책은 꽤나 좋아합니다...♪]
세나 이즈미:...흐응? 카사 군, 동화에도 관심 있는 거? (시계를 흘깃 바라보다가) 여기, 그런 테마의 시계가 있어서 그 얘기를 하고 있었어. 한정판이라나 뭐라나.
사쿠마 리츠:헤에... 스쨩같네. 사줄까?
스오우 츠카사:[음, 정확히는 동화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책에 관심이 있는거지만요. 엣... 제가 그 이야기에서 강아지를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꼭 사주시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츠카사는 강아지가 아닙니다!]
사쿠마 리츠:응? 딱히 강아지라는 말은 안 했는데... 역시 찔린 거구나, 스~쨩? 아하하, 귀여워 귀여워-
츠키나가 레오:응응. 스오가 강아지가 아닌 건 잘 알았으니까? (주변을 슬 둘러본다.)
나루카미 아라시:후후... 어쩐지 귀여운 강아지가 왕왕 짖는 것 같은걸... 물론, 츠카사쨩은 강아지가 아니지만...? 지금 여기 있었으면 마구 쓰다듬었을 것 같아~
세나 이즈미:정말이지, 지금 강아지가 문제가 아니거든? ...그러니까, 여기의 샹들리에랬지. (고개를 들어 샹들리에를 바라본다.)
스오우 츠카사:[트, 틀립니다! 리츠 선배가 먼저 저 같다고 말씀 하셨고, ... (끙 소리를 내다 한숨을 쉬어) 하아...]
관찰 롤
세나 이즈미: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97
판정결과:실패
츠키나가 레오: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65
판정결과:보통 성공
사쿠마 리츠: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97
판정결과:실패
나루카미 아라시: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96
판정결과:실패
(From (GM)):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세나 이즈미:...? 뭐야. 그냥 평범한 샹들리에 아냐? 역시 너무 무턱대고 믿었던 건가. (미간을 찌푸린다.)

나루카미 아라시:으음... 그러게. 아무것도 모르겠는데...?(샹들리에를 빤히 보기만한다.)
츠키나가 레오:...엣. (샹들리에가 반짝거리는 느낌에 샹들리에를 눈 여겨 봐) 혹시, 저~기에 있는 거 아냐? 열쇠. 뭔가 계속 반짝이고 있는데.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레오군은 눈도 좋은걸...?
츠키나가 레오:...! 오옷, 자세히 보니 열쇠가 매달려 있어!
저기에 있었구나! 와하핫!
나루카미 아라시:잡을 수 있는 거리니?
사쿠마 리츠:흐응... 그럼 발견한 츠키삐가 가져오는 걸로 결정~
열쇠를 가져가기에는 높이가 너무 높습니다.
세나 이즈미:...뭐야, 레오 군은 보이는 거? (샹들리에를 흘깃 보다가) 그치만, 어떻게 가져오게?
이 근처에 밟고 올라갈 만한 게 있다면 좋을 텐데요.
세나 이즈미:아무리 그래도 레오 군 키로 저기까진 무린데. (뭔가 쓸 만한 게 있는지 주위를 살핀다.)
나루카미 아라시:(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츠키나가 레오:(세나를 유심히 본다. 지이이이이.)
나루카미 아라시:아무래도... 그렇지?
그런 생각이 들 때, 한 목걸이 장식장이 꽤 높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세나 이즈미:...? 왜, 왜. 뭐야? (따가운 시선 느끼고 돌아본다...)
사쿠마 리츠:응, 맞아. 츠키삐 키로는 무리니까. 후후...
옆에는 의자도 있어 계단처럼 타고 올라가기 좋습니다.
대신 밟고 올라갔을 경우 목걸이들이 손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츠키나가 레오:아니, 아무것도! 세나를 밟고 올라가면 괜찮겠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으니까? (장식장을 보고는) 오옷, 저기 올라가면 좋겠네.
나루카미 아라시:(했네... 하는 눈으로 레오 보기.)
사쿠마 리츠:(뭘...해?)
츠키나가 레오:(생각을...)
세나 이즈미:하아? 은근슬쩍 다 말하고 있잖아, 장난해?! (레오 군 노려봄...) ...저기로 올라가서 샹들리에까지 가려고?
츠키나가 레오:므읏... 그치만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보이는걸?
사쿠마 리츠:...츠키삐, 그거 마음대로 올라가고 그래도 되는 거야...? 어쩐지 여기 물건들, 되도록 건드리지 않는게 좋을 것 같은데...
나루카미 아라시:레오군은 운동신경도 좋으니... 할 수 있을 것같기도 한데... 조심하렴, 레오군.
레오 민첩 롤

세나 이즈미:뭐, 신체능력은 여기서 제일 좋으니까. 마침 적임자인 거 아냐? 열쇠 봤던 거 레오 군 뿐이고. ...그래도 조심하라고?

사쿠마 리츠:츠키삐, 만약 무슨일 생기면 울어는 줄테니까.
스오우 츠카사:[아니, 다들 뭘 하실 생각이신거죠...? (들리는 소리들을 듣고는 조금 불안한 듯 말해)]
세나 이즈미:아니, 좀더 도울 생각을 하라고. (쿠마 군 머리 딱콩)
츠키나가 레오:...릿츠, 너무 무정한 거 아냐? (얼떨떨하게 웃어)
민첩
기준치:55/27/11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사쿠마 리츠:아야... 아파, 셋쨩... 우우~... 분명 본인 입으로 '신용장사! 인기제일! 사람 패면 아이돌 인생 끝!' 이라고 했으면서...
목걸이를 손상시키지 않고 올라가 열쇠를 꺼내는 데에 성공합니다!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대단해. 레오군!
사쿠마 리츠:아하하, 역시 츠키삐야~
츠키나가 레오:흐흥, 역시 난 천재라니까! (꺼낸 열쇠를 손에서 흔들어보여)
나루카미 아라시:(조마조마하며 보고 있다가 손뼉을 작게 짝, 친다.)
세나 이즈미:거 봐, 역시. (무사히 열쇠를 꺼내는 걸 보고 고개 끄덕) 잘했어.
츠키나가 레오:자. 그럼, 열쇠도 꺼냈으니 여기 더 볼일은 없겠지?
세나 이즈미:시간 끌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까, 어서 문 열러 가자고.
나루카미 아라시:(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모두들, 향수가게로 가보자...!
매장을 열쇠로 따고 들어갑니다.
비교적 안전하고 허전한 이곳에는 안개는 없습니다.
은은하게 좋은 향기가 나고, 각 향수들이 널려 있으며, 앞에는 간판이 보입니다.
[ 향수 무료 나눔 중 ]
무료로 가져갈 수 있을 듯합니다.
세나 이즈미:뭐야, 여긴 그 기분 나쁜 안개는 없네. (주위를 휘 둘러보다가, 간판을 살펴본다.) ...카사 군, 향수 매장 들어왔어. 향수 무료 나눔 중, 이라고 쓰여 있는데.
츠키나가 레오:향수 종류가 많은데! 무슨 향수를 뿌리면 돼?
나루카미 아라시:흐음... 좋은 냄새. 그러니까... 이걸, 뿌리라는...거지? 츠카사쨩? (향수를 기웃 거린다.)
스오우 츠카사:[앗, 제대로 들어오셨나요? 다행입니다! 으음... 제 향과 비슷한 향수를 뿌려야 한다고 했으니, 단 냄새가 나는 향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요? 젤리 향이라던가... (말하다가 눈치가 보이는지 점점 목소리가 작아져)]
관찰 롤
사쿠마 리츠: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2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츠키나가 레오: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70
판정결과:보통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세나 이즈미: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많은 향수들 사이에서, 츠카사의 향과 비슷한 향수를 찾아냅니다!
사쿠마 리츠:에... 그거라면 나 알아. 스~쨩, 항상 유혹적인 향을 풍기고 있으니까. 후후...
세나 이즈미:흐응, 왜 카사 군과 비슷한 향이 젤리 향일까...?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은 채로.)
츠키나가 레오:(향수의 향을 킁킁 맡고는) 오옷, 이 향수에서 스오와 비슷한 향이 나!
나루카미 아라시:(모두의 말을 듣고 푸흡, 웃는다.)
스오우 츠카사:[유혹적인 향이라니, 그건 또 뭡니까? 정말, 리츠 선배는 언제나... ... (리츠의 말에 불만인 듯 뭐라 말하다가 멈칫)]
사쿠마 리츠:우후후, 앙큼한 스~쨩...♪
나루카미 아라시:레오 군은 개코...같은 걸까? 대단한걸...? 먼저 뿌리고 이쪽에도 주렴.
사쿠마 리츠:낫쨩, 그거 츠키삐가 개같다는 거지?
세나 이즈미:으응, 그래. 설마 몸에 냄새가 밸 정도로 단 걸 많이 먹은 건 아니겠지? (소름 돋게 상냥한 목소리로 말하다가) ...저 녀석, 뭐야. 후각도 보통이 아닌 거?
츠키나가 레오:스오의 체향이 좋아서, 심심하면 맡고는 했거든. 그래서 스오의 향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지♪
스오우 츠카사:[아, 아닙니다! 틀려요! 이건 단지, 젤리들이 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멈칫하다 열심히 항변)]
나루카미 아라시:우후후... 그런 의도는 아니였어.
사쿠마 리츠:응응, 젤리를 많이 먹었다는 뜻~
스오우 츠카사:[... 그리고, 레오씨는 그렇게 멋대로 사람의 향을 맡는건 자제해주세요. 정말, 매번 놀라니까요?]
츠키나가 레오:에엑, 스오가 적응하는 편이 더 빠를 거라고 생각하는데? (갸웃) 그럼, 먼저 뿌릴게? (향수를 몸에 뿌리고는 아라시에게도 뿌려준다.) 얍얍!
나루카미 아라시:나 본 것 같아. 레오 군이 향을 맡으니 뺨을 붉히는 츠카사쨩... 정말 귀여웠어... 후후...
스오우 츠카사:[어째서 레오씨가 그만두실 생각은 없으신거죠... (작게 한숨을 쉬어)]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고마워라. (뿌림 당하기)
츠키나가 레오:자, 다음 릿츠~ (향수 칙칙)
나루카미 아라시:(손목을 비비고 귀 뒤쪽을 문지른다.)
스오우 츠카사:[나, 나루카미 선배...?! 틀려요! 그런적 없습니다! (당황한 듯 어버버)]
사쿠마 리츠:에, 고맙긴 한데... 너무 많이 뿌리지는 말아줘...? (당함...)
세나 이즈미:나루 군이나 레오 군이나, 별 걸 다 기억하네. (미심쩍은 눈으로 본다...)
츠키나가 레오:다음 쎄~나! (세나에게 향수를 뿌리고는 깻잎에 한 번 더 뿌린다.)
나루카미 아라시:후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귀여운 남자아이는 세계 제일의 보.물.이니까? (귀여운 츠카사를 떠올리며 뺨을 붉힌다.)
사쿠마 리츠:응, 확실히 거긴 중요하지. (세나 깻잎 봄)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어쩐지 이즈미쨩의 깻..아니 머리가 싱싱해진 것 같은 기분이랄까...?
세나 이즈미:아, 으응... ?! (갑자기 머리 위에서 뿌려지는 향수에 눈을 질끈 감아) 자, 잠깐! 무슨 짓이야 레오 군, 눈에 들어가잖아! 장난해?! (손으로 향수를 냘려보내려는 듯 휘휘 저어)
츠키나가 레오:와하핫! 깻잎도 향수를 뿌리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말이야.
사쿠마 리츠:후후, 셋쨩의 깻잎군도 참. 주목받고 싶어하는 구나~?
나루카미 아라시:솔직한 깻잎쨩이네.. 후후...
세나 이즈미:아니, 그러니까 아까부터 은근슬쩍 깻잎, 깻잎 하는데 그건 대체 뭔데?! 완~전 짜증나! (연신 콜록거리며 눈을 닦아낸다.)
나루카미 아라시:그나저나...우리는 향수를 다 뿌렸단다, 츠카사쨩? 이제 뭘하면 되는 거니?
스오우 츠카사:[세나 선배...? 아침에 숙소에서 깻잎을 들고 가신건가요? 아니, 숙소에 깻잎은 없었던 것 같은데... (곰곰히 생각하다 다시 입을 열어) 아, 다 뿌리셨으면, 뒷문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츠키나가 레오:응. 알겠어. 뒷문으로 가면 되는 거지? (주위를 둘러보다 뒷문으로 보이는 문을 발견하고는 후다닥 뛰어가)
나루카미 아라시:(츠카사의 말을 듣고 쿡쿡 웃다가 눈에 맺힌 눈물을 닦는다. ) 응응. 알겠어. 그렇게 할게.
세나 이즈미:그런 거 들고 갔을 리가 없잖아! 정말이지, 이 녀석이고 저 녀석이고 이런 상황에서 무슨 이상한 소릴 하는 거야? 완전히 의미 모르겠는데? (한숨 푹 쉬고 미간 팍 좁힌 뒤 레오를 뒤따라간다.) ...좀, 혼자 뛰어가지 말지 레오 군?
나루카미 아라시:(뒷문으로 모델워킹...)
사쿠마 리츠:(낫쨩 당황한 얼굴로 멍하게 봄...)
나루카미 아라시:얼른 오렴, 리츠쨩...? (멋지게 뒤돌아 보고 갸우뚱)
사쿠마 리츠:으응... (따라감... 멀찍)
아까보다 날씨는 더 좋아 보입니다.
안개가 굉장히 많이 걷힌 상태입니다.
나이츠들의 몸에서는 은은한 츠카사의 향이 나고 있습니다.
향 덕분에 함께 있는 느낌이 듭니다.
좁은 골목길을 통해 다음 블록으로 나아가는 길에는 색색깔의 벽돌 위에 덮인 녹색의 담쟁이 넝쿨들이 함께합니다.
스오우 츠카사:[다들, 제대로 가고 계시는거죠?]
츠키나가 레오:우리 제대로 가고 있어, 세나?
사쿠마 리츠:응, 제대로 가고 있으니까?
라고 셋쨩이 말했어.
세나 이즈미:하아? 그걸 왜 나한테 묻는 거야. 아무거나 무턱대고 나한테 막 묻는 버릇 좀 고쳐줬으면 좋겠는데. (레오 군 보고 한숨 푹...)
아니, 안 말했거든?
나루카미 아라시:(하늘을 둘러 보다가 담쟁이 넝쿨들을 바라본다. 이즈미를 보며 웃는다.) 후후.. 아무래도 이즈미쨩이 든든하니까...
스오우 츠카사:[... 풉, (리츠의 말에 작게 웃음을 터트려)]
세나 이즈미:... (핸드폰 너머로 들려온 웃음소리에 가볍게 한숨을 쉰다.) 뭐, 아무튼. 보다시피 다들 멀쩡하고. 날씨도 아까보단 좋아진 것 같아.
나루카미 아라시:그리고... 우리는 다음 블록으로 가고 있단다.
스오우 츠카사:[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푸스스 웃어) 그러고보니, 다들 닐스야드에 가신거죠?]
츠키나가 레오:응! ...아~아. 스오~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작게 중얼거려)
사쿠마 리츠:귀찮아... 역시 낮에 돌아다니는건 힘들어~... 스쨩, 만나면 피 내놔야 할테니까 각오해...
세나 이즈미:닐스 야드? 아... 응, 잠깐 갔었지. 좀 구경해 보려는 찰나에 바로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나루카미 아라시:으음, 그건 정말 아쉬운 일지만... 그래도 곧 만날 거니까. 그렇지?
스오우 츠카사:[후후... 이번 일만 잘 해결되면, 저도 바로 여러분이 있는 곳에 합류하겠습니다! 닐스 야드에, 가고 싶은 곳도 있었으니까요.]
나루카미 아라시:좋은 생각이야, 츠카사쨩. 다같이 함께하면 무척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은걸...? 사진도 잔뜩 찍고 싶어. 쇼핑도 잔뜩!
세나 이즈미:카사 군이 가고 싶었던 곳은, 어딘데?
사쿠마 리츠:그러게. 스쨩, 가고 싶은 곳이 있어?
스오우 츠카사:[앗, 그 곳에 엄청 유명한 피자가게가 있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습니다! 다들 줄 서서 먹을 정도로 맛있는 곳이라고 해서, 휴가도 받은 기념으로 가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고 생각해서...♪ (조금 들뜬 목소리로 말하고는 웃어)]
츠키나가 레오:그래? 그럼 나중에 다같이 피자나 먹을까?
사쿠마 리츠:(셋쨩 힐끔 보면서 작게 웃는다.)
나루카미 아라시:(전화기 너머로 들뜬 츠카사의 얼굴이 상상되는 지 기분 좋게 웃는다. ) 우후후,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인 것 같아. (이즈미쨩 힐끗...)
스오우 츠카사:[네! 좋습니다! (신난 듯한 목소리로 말해) 오늘, 업무를 마치고 바로 여러분께 합류해서 말하려고 했는데... 조금 늦더라도, 가는게 중요하니까요.]
세나 이즈미:흐응, 피자라... 아니, 왜 다들 날 봐? (미심쩍게 두 사람 본다...) 뭐, 모처럼 일도 끝나고 온 여행이니까 됐어. 그런 것까지 뜯어말릴 만큼 융통성 없진 않다고?
스오우 츠카사:[...! 세나 선배... (감동받은 목소리...)]
사쿠마 리츠:헤에... 셋쨩이 아니지? (뺨을 콕콕 찌른다.) 정체를 밝혀라~
세나 이즈미:으겍, 잠깐. 얼굴 막 만지지 말지? (리츠 손 슬 밀어낸다.) 그렇게 이상하면 쿠마 군은 먹지 말든지?
사쿠마 리츠:에에... 난 먹어도 상관없는데? 셋쨩이야말로 항상 체중 관리 중이라느니, 먹으면 피부가 안 좋아진다, 라고 해댔으면서?
나루카미 아라시:으음~ 다들 싸우지 말렴. 그러지 말고 무슨 피자를 먹을지 생각하자! 아무래도 콘서트라 몸매 관리하느라고 먹지를 못했으니까... 난 쉬림프 피자가 먹고 싶은 걸... (신난 듯 중얼...)
세나 이즈미:관리 중인 건 맞거든? 아예 안 먹지는 않아도, 조금만 먹는다든지 해서 조절할 수도 있다고? ...나루 군은 우릴 말리는 것보다 사실 피자 메뉴에 관심 있는 거 아니야? (지잇)
스오우 츠카사:[앗, 저는 우선 고구마 무스가 들어있는걸로...♪ (아라시의 말에 신난 듯 말하다 멈칫)]
사쿠마 리츠:헤에... 난 치즈 크러스트가 좋은데?
츠키나가 레오:으음~ 그럼 나는 파인애플 피자가 먹고 싶은 기분인걸? 와하핫! 다들 하나씩 시켜 먹으면 되겠네!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들켰네?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는 건 즐거운 일이 잖니? 우후후...
그거, 좋은 생각이야. 레오 군.
사쿠마 리츠:자자, 셋쨩만 안 말했으니까? 아아, 셋쨩은 외톨이가 되어버렸네~ 우후후...♪
나루카미 아라시:맞아~ 이즈미쨩도 먹고 싶은 피자 정도는 있지 않을까?
세나 이즈미:아니, 쿠마 군 왜 자꾸 아까부터 날 걸고 넘어지는 거야. 성가시거든? 난 굳이 고르자면, 바질 마스카포네 피자 정도. ...근데 설마 그걸 종류별로 시켜서 다 먹을 생각인 거?
츠키나가 레오:그치만, 다들 먹고 싶은 피자가 다 다른걸? 한 판 정도는 다들 거뜬히 먹을 수 있을 테니까? (갸웃)
사쿠마 리츠:...가능해, 츠키삐?
스오우 츠카사:[아니, 보통 한 판을 다 먹는건 무리가 아니였나요...? 그리고, ... (조금 난감한 듯 말하다 눈치를 보는 듯 입을 닫아)]

나루카미 아라시:으음.... (단단한 아라시 배 내려다 보기...)

사쿠마 리츠:(낫쨩 배 쿡쿡...)
츠키나가 레오:에, 못할 것도 없다고 보는데...?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숙녀의 배를 만지다니~ 실례란다?)(강철..단단...)
)
세나 이즈미:(쿠마 군 힐끔...) 다 못 먹으면 어떻게 책임질 건데...?
사쿠마 리츠:숙녀... 응... 멋진 숙녀네, 낫쨩... (까불지 말아야겠다.)
츠키나가 레오:책임은... 스오가 져주지 않을까? 그치, 스오~
스오도 이제 어엿한 왕님이니까! 응!
스오우 츠카사:[네...? (조금 황당한 듯 말해) 그렇게 말 하셔도, 그런 것 정도는 스스로 해주세요!]
나루카미 아라시:맞아~ 믿고 있어... 후후 그야말로 새로운 왕님의 힘, 이라는 거지?
세나 이즈미:..그 왕님이라는 호칭, 그런 데에 쓰려고 있는 건 아니지? (못 말린다는 듯 레오를 보고는) 하아... 근데 이렇게 가면, 또 뭐가 나오는 거야?
스오우 츠카사:[엣, 나루카미 선배...? (난감한 듯 안절부절) ... 아, 우선 계속 가다보면, 길이 더 나온다고 했습니다. 일단은 저도 그 쪽으로 도착한 뒤에 설명하는게 더 빠를테니까요.]
세나 이즈미:흐응, 그런가. 알겠어. 일단 계속 가 볼 테니, 조심해서 오라고?
스오우 츠카사:[네. 여러분도, 부디 조심해서 와주세요?]
나루카미 아라시:(당황한 츠카사가 귀여운지 웃는다.)
직후 여러분은 통로를 빠져나와 원형 광장을 마주합니다.
원형 광장에는 각종 풀과 꽃이 자라는 무수히 많은 화분들과 벤치가 중앙에 옹기종기 놓여 있습니다.
주변에는 앤틱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게가 둘러싼 상태입니다.
스오우 츠카사:[광장 근처에 가면, 시간을 봐야한다고 했었는데... 혹시 지금 어디까지 오셨나요?]
세나 이즈미:시간? ...지금, 원형 광장 같은 곳에 오긴 했는데. 꽃이 엄청 많네. 시간은... (주변에 시계가 있는지 둘러본다.)
나루카미 아라시:(아름다운 광경에 눈을 사로잡혔는지 우와, 하고 작게 감탄한다. )
광장 중앙에 있는 시계를 보면 12시가 되기 30분 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나루카미 아라시:츠카사쨩, 지금은... (시계를 확인하고) 11시 반이야.
스오우 츠카사:[11시 반인건가요... (조금 난감한 듯 끙 소리를 내) 다음 블록으로 가는 길은 12시에 열린다고 하니, 우선 30분간은 그 곳에서 있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가게라도 둘러보시는게 어떨까요?]
츠키나가 레오:...열린다고? 그럼 그 전엔 닫혀있다는 소리야?
나루카미 아라시:그러게...? 조금 어감이 묘한걸?
스오우 츠카사:[네. 정확히 말하자면, ... 길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네요. 저도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나루카미 아라시:흐음.. 그렇구나. 츠카사쨩이 모르는 걸 알 길은 없고... 그럼, 가게를 좀 둘러 볼까? 후후... 상황이 이렇지만 무척 아름다워 보여. 한가하고... 여유로운 느낌이랄까?
세나 이즈미:흐응... 뭐,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냐? 일단 12시에 열린다는 걸 알고 있다면. (내키지 않지만, 일단 고개를 슬 끄덕인다.) 쓸데없이 시간만 버리는 것보단, 카사 군 말대로 주변이나 둘러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츠키나가 레오:...그래. 그럼 일단 알겠어. 다른 가게라고 할 곳이... (주위를 둘러본다.)
주변을 둘러보면, 열려 있는 가게는 헌책방과 골동품 가게뿐이므로 그곳을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쿠마 리츠:(느릿하게 눈을 굴리다 헌책방을 손으로 가리킨다.) ...우선 저기부터 가보는건 어때?
세나 이즈미:(꽃을 잠시 바라보다가, 가게들로 시선을 돌린다.) 열려 있는 건 저기 두 군데 뿐인가. 난 어디든 상관없어.
나루카미 아라시:후후... 좋아. 츠카사쨩이 같이 왔었다면, 저런 책방을 좋아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책을 무척 좋아하잖니.
츠키나가 레오:헌책방인가! 확실히 릿츠는 도서관을 좋아했었지?
세나 이즈미:쿠마 군은 그냥, 잠 자기에 편하니까 좋아했던 거 아니야?
사쿠마 리츠:에... 들켰나?
세나 이즈미: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것뿐이거든? (어이없다는 듯 바라본다.)
스오우 츠카사:[책방인건가요? 닐스 야드의 책방에는 어떤 책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역시, 그 곳에는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책들도 많은거겠죠...! 우우... 역시 저도 처음부터 합류하는게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조금 시무룩해져)]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츠카사쨩. 다음번에 같이 오면 되는 거지. 너무 시무룩해하지 말렴. 기회는 많으니까말야.
세나 이즈미:...뭐어, 그건 어쩔 수 없었잖아? 당일치기 여행도 아니고,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제대로 합류하고 나면, 또 둘러보자고.
사쿠마 리츠:걱정마, 스쨩~ 츠키삐가 사준대. 뭣하면 낫쨩한테 부탁해도 되는 거고~ 셋쨩도 스쨩이 애교라도 부리면 금방 넘어가서 사줄 테니까.
나루카미 아라시:후후... 그거 아주 좋은 생각인걸...?
츠키나가 레오:와하핫! 책이야 얼마든지 사줄 수 있지만, 그래도 스오의 애교는 나도 보고 싶은걸? 세나, 부럽네~
세나 이즈미:(가만히 듣고 있다가) ...응, 그리고 쿠마 군도 당연히 사 줄 거래.
사쿠마 리츠:에엑, 나...? 뭐, 스~쨩이 귀엽게 울어본다면 생각해볼게.
스오우 츠카사:[제가 원하는 책 정도는 살 수 있지만, 여러분이 그렇게 말하신다면 나쁘지는 않은 생각이네요♪ (들려오는 목소리들에 푸핫 웃어)]
세나 이즈미:허어? 아니, 그거 딱히 내가 말한 건 아니고? ...부러우면 레오 군이 말해보든가. 카사 군한테.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단어 선택이 어쩐지 위험한 냄새가 드는걸...?
스오우 츠카사:[... 아니, 사람이 우는게 왜 보고 싶으신거죠....? (어이없어짐)]
사쿠마 리츠:응...? 위험한 냄새...? 낫쨩은 요즘 가끔 이상한 말을 한다니까...
나루카미 아라시:리츠쨩도 참~ (등을 콩, 친다.) 내가 언제 그랬다구... 후후..
사쿠마 리츠:윽, 방금 그건, 분명 골절이야...
세나 이즈미:...아, 진짜. 역시 너희랑 있으면 내가 바보가 되는 것 같단 말이야. 됐고, 얼른 들어가 보기나 하자고! (앞장서서 헌책방으로 들어간다.)
나루카미 아라시:...리츠쨩은 농담을 잘한다니까? (리츠의 얼굴을 보며 입술만 끌어 올려 웃는다.) 이즈미쨩, 같이 가~!(따라간다.)
사쿠마 리츠:... (흠칫 몸을 떨곤 레오에게 매달려 들어간다.)
츠키삐 쉴드....
츠키나가 레오:앗! 먼저 가는 게 어딨어! 우왓, 릿츠. 무거워...! (리츠를 달며 들어간다.)
스오우 츠카사:(뭔가 무서운 기운에 멈칫)
헌책방 안에 들어가면 여전히 사람은 없습니다.
낡은 종이 냄새가 기분 좋게 납니다.
관찰 롤
츠키나가 레오: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99
판정결과:실패
사쿠마 리츠: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세나 이즈미: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62
판정결과:실패
아무렇게나 쌓여 흔들거리던 책 하나가, 리츠의 머리 위로 콩 떨어집니다.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리츠쨩 괜찮니?
(From (GM)): <오즈의 마법사> 초판본을 발견합니다.
사쿠마 리츠:윽, 너무 나만 괴롭히는거 아니야? 릿쨩 울어버릴지도...
츠키나가 레오:왓, 아프겠다. 괜찮아, 릿츠~? (머리 호~ 해줌)
사쿠마 리츠:츠키삐, 더 호- 해줘~ (매달림)
세나 이즈미:뭐, 뭐야. 괜찮은 거? (책을 주워들고 살펴본다.) ...흐응?
이거, <오즈의 마법사> 잖아. ...상태나 사양을 보아하니 초판본 같은데.
나루카미 아라시:으음 어쩐지 그 동화와 많이 엮이는 기분이네...
사쿠마 리츠:셋쨩은 동화책을 좋아하는구나~
꽤 잘 알고 있네?
세나 이즈미:별로, 그렇다기보단 <오즈의 마법사> 는 유명하잖아. 여기 제목이 쓰여있기도 하고?
책을 펼치면, 딱 어느 한 문장만 쓰여져 있는 페이지가 펼쳐집니다.
< 얻고자 하는 것에 따른 크기의 희생을 감행해야지, 도로시 >
책을 더 살피려 할 때 책에서 어떤 쪽지가 툭, 떨어집니다.
사쿠마 리츠:에, 제목에 <초판본> 이라고 쓰여있진 않을 거 아니야? 셋쨩, 모르는 척 시치미 떼도 소용없다구~ 후후...
나루카미 아라시:어라...? (쪽지를 살펴본다.)
세나 이즈미:...? 이런 말이 <오즈의 마법사> 에 나오던가. ...아니, 그런 건 사양을 봐도 알 수 있는 거고? (쿠마 군 보고 투덜대다가) ...그건 뭐야, 나루 군?
사쿠마 리츠:(힐끔 아라시가 들고 있는 쪽지를 본다.)
낫쨩, 펴봐 한번.
츠키나가 레오:뭔데, 뭔데? (나루 힐끔)
세나 이즈미:(같이 넌지시 쪽지를 들여다본다.)
쪽지를 보면 필기체로 적힌 간단한 문장 몇 개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신이 가진 권능으로 차원의 문을 여는 능력을 얻었다.
실험체를 찾아 그곳으로 보내자, 형제들이여.
저곳을 지나가는 아이들은 다른 차원에……. >
기이한 내용에 혼란에 빠집니다.
나루카미 아라시:(넌지시 보여준다.)
SANc (1/1d4)
츠키나가 레오: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3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사쿠마 리츠:
SAN Roll
기준치:68/34/13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SAN Roll
기준치:62/31/12
굴림:1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세나 이즈미:
SAN Roll
기준치:63/31/12
굴림:3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전원 이성 -1
츠키나가 레오:...엑, 이게 무슨 소리야? 이것도 동화책 내용?
나루카미 아라시:으음...이게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그럴지도 모르겠는걸...?
세나 이즈미:...뭐야, 이거? (문장을 읽고, 미간을 찌푸려) 동화책 내용일 리가 없잖아. 이런 기분 나쁜 게 왜 동화책에 끼워져 있는 거야?
사쿠마 리츠:...확실히 동화 내용은 아닌것 같네.
세나 이즈미:(쪽지를 이리저리 살펴본다.) ...누가 써 놓은 거야, 이런 거?
나루카미 아라시:...(미묘한 표정을 짓는다.)
세나 이즈미:...이 책도 이상한 건 아니겠지. (책을 더 넘겨 본다.)
오즈의 마법사 초판본을 펼치면 모든 페이지가 백지입니다.
그저 삽화 몇 개만 남아 있습니다.
폭풍에 휩쓸려 다른 나라로 간 도로시,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고 도로시는 정처 없이 세상을 떠돌다가 자신의 강아지가 이끄는 장소로 들어갑니다.
이후 도로시는 두 갈래의 갈림길을 마주하고…….
삽화도 그 부분에서 끝납니다.
세나 이즈미:어쩐지 책도 이상한 것 같은데. 무슨 책이 그림밖에 없어. (갈림길의 그림을 찜찜한 듯 본다.)
나루카미 아라시:그러게나 말이야... (삽화들에 눈을 떼지 못한다.)
츠키나가 레오:강아지가 이끄는 장소... 어쩐지 꼭 스오랑 우리 같네!
사쿠마 리츠:... (잠시 생각에 잠긴 얼굴로 삽화를 내려본다.) 그러게, 츠키삐 말대로야.
스오우 츠카사:[...? 왜 그러시는거죠? 책에 무슨 이상이라도 생긴건가요?]
나루카미 아라시:츠카사쨩이 이때까지 들은 대로 오즈의 마법사, 라는 책을 봤는데... 삽화 몇개 빼고 전부 백지여서 말야...
어쩐지.. 묘한 기분인걸. 뭐...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지만서도...? 으음...
스오우 츠카사:[그런가요...? 초판본이라는 말을 들어서 기대했는데, 역시 시간이 오래지나다 보면, 페이지 수나 책의 상태도 안 좋아지기 마련이니까요... (조금은 아쉽다는 듯 말해)]
츠키나가 레오:뭐어, 그치만 고작 책일 뿐이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 응. (말은 그렇게 하면서 내심 책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눈여겨본다.) 아하하! 우리 스오, 그랬쪄?
스오우 츠카사:[가, 갑자기 무슨 말인거죠...!! (조금 당황한 듯 목소리가 커져) 우웃... 초판본이 아니라도, 다른 판본들도 나중에 찾아보면 구할 수 있을테니 저는 괜찮습니다!]
츠키나가 레오:걱정마! 뭣하면 세나가 같이 찾아줄 테니까!
사쿠마 리츠:그러게, 스~쨩네 가문 재력이면 이런건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아?
세나 이즈미:...그래. 뭐, 이 곳에 있는 책들만이 전부는 아닐 테니까. ...아니, 좀! 왜 다들 날 자꾸 걸고 넘어지는 거냐고, 스스로 하란 말이야?! (어이없는 듯 한숨 쉰다.)
나루카미 아라시:확실히 츠카사쨩네 집이라면 그럴지도...? 후훗, 아니면... 이즈미쨩이 더 빠를지도 모르지.
스오우 츠카사:[저, 저는 스스로 한다고 했습니다만?!]
나루카미 아라시:우후후... 이곳을 다 봤으면, 다른 곳도 가볼까? 시간이 되려나...?
세나 이즈미:아니, 레오 군 말이야. 왜 카사 군이 찔리는 건데?
사쿠마 리츠:셋쨩, 갑자기 그렇게 큰소리를 내면 스~쨩이 놀라버리잖아~ 자자, 릴렉스.
츠키나가 레오:(세나의 말은 흘려들으며 아라시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네. 슬슬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지?
스오우 츠카사:[그렇다면 다행입니다만... (안심한 듯 한숨을 쉬어) 정말, 리츠선배도 레오씨도, 장난은 적당히 해주세요.]
사쿠마 리츠:에에... 난 장난친적 없는데~... 매정한 스쨩이네?
세나 이즈미:도대체... 하아. (고개를 절레절레 젓곤) ...더 둘러보고 싶은 사람 없으면, 가자고. 마냥 둘러보고 있다가 시간 놓치면 안 되잖아.
사쿠마 리츠:나가자. 다들 이런 책방엔 흥미없잖아? ...딱히 더 볼것도 없어 보이고. 그렇지?
나루카미 아라시:응응. 난 괜찮아, 큰 흥미도 없고 말이야.. 이 정도면 딱 된 느낌?
츠키나가 레오:그럼 결정이네. 가자! (뛰어 나간다!)
나루카미 아라시:레오군은 힘이 넘친다니까~ ()
세나 이즈미:저 녀석은 얌전히 걸을 줄 모르는 거야? (어이없어하며 따라나선다.)
나루카미 아라시:(총총 따라가기)
골동품 가게는 아기자기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관찰 롤
사쿠마 리츠: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62
판정결과:보통 성공
세나 이즈미: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츠키나가 레오: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3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84
판정결과:실패
카운터 위에 특이하게 생긴 낡은 고물 사각형의 커다란 라디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위에는 뭉툭하고 단순한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츠키나가 레오:(!) (쪼르르 달려가 라디오의 버튼을 누른다.)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이 가게 정말 아기자기 하다~ 너무 귀여워! (꺄아~하며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사쿠마 리츠:... (빠르게 사라져버린 츠키삐 봄...)
세나 이즈미:응? 그건 또 뭐야, 레오 군? (다가가 라디오를 살펴본다.) 라디오잖아?
나루카미 아라시:응..? 라디오?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살핀다.)
스오우 츠카사:[네? 그런 곳에는 ... ...]
라디오를 틀면 갑자기 핸드폰이 갑자기 지직거리고는 종료됩니다.
사쿠마 리츠:...츠키삐... 뭘 건드린거야...
세나 이즈미:...잠깐만. 뭐야. 카사 군?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츠카사쨩? 츠카사쨩...? 지금 휴대폰이 고장난거니?
사쿠마 리츠:(작게 한숨)
츠키나가 레오:...에엑? 스오? 스오~... 꺼졌잖아?
나루카미 아라시:갑자기 왜이러는 거지...? 으음...
세나 이즈미:...혹시. (라디오를 다시 꺼 본다.)
라디오를 끄려고 버튼을 눌러보아도, 라디오에서는 지직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 꺼지지 않습니다.
나루카미 아라시:이거 큰일인걸... 츠카사쨩이 우리를 안내해 주고 있었는데 이대로 전화기가 먹통이 된다면...
세나 이즈미:이거 아무래도 고장난 거 같은데. 골동품이니까 당연한가. (미간 찌푸리곤) 전파 교란 같은 거 아니야? 잠깐 줘 봐. (핸드폰을 들고 이리저리 조작해 본다.)
이즈미 전자기기 롤
세나 이즈미:
전자기기 Roll
기준치:70/35/14
굴림:52
판정결과:보통 성공
핸드폰을 다시 켜면 무조건 통화 상태로 자동으로 츠카사와 연결됩니다.
스오우 츠카사:[...! 아, 다시 연결이 된건가요! (안도한 듯 한숨을 쉬어) 그 곳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건가요?]
하고 당황하며 묻기 무섭게 라디오에서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 도로시, 도로시. 너의 강아지를 봐.
너를 위해 자신을 걸었어. 널 다시 집에 돌려보내려고.
도로시, 불쌍한 도로시.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법이란다.
집에 돌아갔을 때, 너는 너의 강아지를 잊게 될 거야. 잊어버리게 될 거라고.
추억과 집으로 가는 길을 맞바꾸는 거야.
불쌍한 강아지.
불쌍한 도로시. >
라디오 안쪽에서 작은 낄낄대는 웃음소리가 들리는가 하더니, 소리가 끊깁니다.
사쿠마 리츠:...스쨩, 우리한테 뭐... 할 말 있지 않아?
나루카미 아라시:...(츠카사와 연결 된 것에 안심함도 잠시 놀란 얼굴로 라디오를 듣는다.)
전원, 지능 롤
세나 이즈미: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40
판정결과:보통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지능
기준치:65/32/13
굴림:86
판정결과:실패
츠키나가 레오:...이게 뭐야. (라디오의 불길한 소리에 표정이 굳는다.)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76
판정결과:실패
사쿠마 리츠:
지능
기준치:85/42/17
굴림:81
판정결과:보통 성공
세나 이즈미:...무슨, 말이야. (라디오를 들으며 입술을 잘게 깨문다.)
(From (GM)): 자신이 다른 차원에 도착했으며, 빠져나가는 방법은 츠카사가 알고 있으나 그 대가가 본인이 가진 츠카사에 대한 기억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SANc (1d3/1d5)
세나 이즈미:
SAN Roll
기준치:62/31/12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rolling 1d3
(
3
)
=
3
(GM):SANc (1/1d4)
나루카미 아라시:
SAN Roll
기준치:61/30/12
굴림:34
판정결과:보통 성공
츠키나가 레오:
SAN Roll
기준치:68/34/13
굴림:97
판정결과:실패
rolling 1d4
(
4
)
=
4
사쿠마 리츠:
SAN Roll
기준치:67/33/13
굴림:72
판정결과:실패
rolling 1d5
(
1
)
=
1
아라시, 리츠 이성 -1
이즈미 이성 -3
레오 이성 -4
사실을 깨닫자마자 거리의 시계에서 12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립니다.
사쿠마 리츠:스쨩.
세나 이즈미:... ... (종소리에 비스듬히 고개를 돌린다.) 시간, 됐어.
사쿠마 리츠:우리한테 할 말 있지?
스오우 츠카사:[... ...]
츠키나가 레오:...스오. 세 블록 앞에 가면, 스오를 볼 수 있는 거 맞아?
나루카미 아라시:...츠, 츠카사쨩...? (아직 영문을 모르는 채로, 눈동자가 흔들리며 모두를 바라본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서는.... 무언가를 짐작하고 있다.)
스오우 츠카사:[... 우선, 잠시만요. ... 잠시만, 시간을 주세요. (목소리가 작게 떨려오더니 심호흡을 해)]
나루카미 아라시:(불안한 눈치로 모두를 살피다가 시선을 이윽고 휴대전화로 돌린다. 찰나 이 너머에서, 츠카사쨩은 지금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삼키며 조용히, 잠자코 심호흡을 하는 것을 귀로 듣는다.)
스오우 츠카사:[... 일단, 그 곳에서 나와주세요. 이제 시간이 다 되었을테니까.]
사쿠마 리츠:(레오가 들고 있는 휴대폰을 가만히 내려본다.) ...나오면 제대로 설명해줄 거야?
츠키나가 레오:...스오.
스오우 츠카사:[(숨을 꾹 삼키는 소리가 나더니 애써 밝은 목소리로 말해) 네. 무작정 밀어붙이기만 하는 것은, 폭군이나 하는 짓이니까요. 제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세나 이즈미:(손의 마디마디가 하얗게 될 때까지 꾹 말아쥔다.) ...그럼, 됐어. ...가자.
...지금은, 그걸로 됐어.
츠키나가 레오:응. ...가자, 다들. (모두를 돌아보고는 가게를 나온다.)
사쿠마 리츠:... (세나의 손 위에 제 손을 올려 덮어 저지한다.) 셋쨩, 가자.
나루카미 아라시:...(이즈미의 손을 바라보며... 잠시 안색이 어두워졌다가 그의 어깨를 손으로 살짝 두드리며 발걸음을 옮긴다.)
세나 이즈미:...알아. 갈 테니까. (얼얼해진 손에 힘을 빼고, 뒤따라 걸음을 옮긴다. 그저, 너를 만나러 가는 것만을 생각하면서.)
사쿠마 리츠:(가게를 나와 레오의 휴대폰을 잠시 가져온다.) 스쨩, 제대로 설명해야 할 거야. 미안하지만, 이번엔 애교로 못 넘기는 거거든. (느리게 눈을 감았다 뜨곤 휴대폰을 다시 돌려준다.)
츠키나가 레오:...그래서, 이제 어디로 가면 돼? 스오.
골동품 가게를 나서면, 원형 광장 앞에 두 갈래의 길이 나타납니다.
스오우 츠카사:[... 제가 어느 쪽으로 가는게 맞다고 말 한다고 해도, 지금 나갈 생각은 없으시죠? (천천히 말하고는 쓰게 웃어)]
츠키나가 레오:...스오. 어디로 가면, 스오를 만날 수 있어? 이 곳에서 나가는 길 말고, 스오를 만나는 길 말이야.
사쿠마 리츠:...응, 잘 알고 있네 스쨩. 매번 우리 왕님들은 왜 기사들의 속을 썩히지 못해서 안달이 난 거야. 그렇지 않아, 셋쨩?
나루카미 아라시:...이야기 해주렴, 츠카사쨩. (두 갈래 길을 보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세나 이즈미:... (지목되어서, 어쩐지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던 생각을 떨치고 쓰게 웃는다.) 당연한 거 아니야? ...뭐, 속을 썩인 횟수로만 따지자면 카사 군은 적은 편이었지만.
...그래서, (숨을 길게 내쉰다.) 어떻게 된 거야. 카사 군.
스오우 츠카사:[... 아까 제가 말한 피자 가게, 기억하고 계시나요? 저를 도와주시는 분께서, 그 곳과 이 곳의 구조는, 일단 똑같다고 하니까 그 곳에도 그 가게는 있을겁니다. ... 잠시, 그 쪽으로 가주세요. 설명하겠습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츠카사쨩의 말대로 하자, 모두들.
세나 이즈미:...가자. 가 보고 싶었다고 했잖아, 거기. (고개를 끄덕인다.)
츠키나가 레오:...응. 가자, 얼른.
안쪽 테이블은 모두 텅 비어 있습니다.
다만 카운터에는 "피자 한 조각 무료 시식" 이라는 쪽지가 붙어 있습니다.
스오우 츠카사:[오늘은 아침만 드시고 여기저기 돌아다니셨잖아요. 뭐라도 조금 드세요. (작게 한숨을 쉬고는 애써 웃어)]
츠키나가 레오:...별로, 먹고 싶은 기분이 아닌데.
나루카미 아라시:...(카운터로 보고는 별 관심이 없는 다는 듯 다른 곳으로 시선을 둔다.) 으응... 나도.
사쿠마 리츠:...이하동문.
세나 이즈미:... (말없이 안쪽 테이블로 가 앉는다.) 괜찮으니까, 얘기부터 듣고 싶은데.
나루카미 아라시:(조용히 이즈미 옆에 자리를 잡는다.)
스오우 츠카사:[... 바로 본론인거네요. (쓰게 웃어) 우선, 여러분도 어느정도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하지만, 여러분은 현재 어떤 사람들 때문에 다른 차원으로 보내진 상태입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도대체....
세나 이즈미:...그 쪽지 말이지. ...알고 있어.
사쿠마 리츠:응, 스쨩. 우리가 묻고 싶은건 그 부분이 아니지만?
츠키나가 레오:...계속 말해줘.
스오우 츠카사:[마침, 일이 빨리 끝나서 여러분들께 합류하려고 가고 있던 참에 여러분이 사라지는것을 눈 앞에서 보았고. 마침 나타나신 분께서 제안을 해주셔서. ... ... (잠시 숨을 삼키고는 숨을 골라) ... 저는, 저를 담보로, 여러분을 안내하고 있는겁니다.]
세나 이즈미:... ...제정신, 이냐고. (어슴푸레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우리가 무사히 이곳에서 나가게 되면, 너는. ...카사 군은, 어떻게 되는 건데.
나루카미 아라시:(자신을 담보로 삼았다는 말에 놀라 숨을 흡, 하고 들이 마시며 얼굴이 창백해 진다. 잠시 할 말을 잃고 머리만 아파온다. 츠카사쨩... 도대체... 머리가 지끈 거리는지 검지로 눈 옆을 문지른다. ) ...담보라니... 그런...하아... 츠카사쨩... 나,나는... 하아....
츠키나가 레오:...그게 무슨 말이야, 지금. 웃기지 마...! (자리에서 거칠게 일어나 의자가 뒤로 넘어진다.) 그럼, 우리가 여기서 나가면, 스오는... 스오는 어떻게 되는 건데?... 스오를 이대로 잊어버리는 거야? ...그런 건, 싫어. 그렇게까지 하면서 나가고 싶지 않아. (떨리는 손을 주먹 쥔다.)
세나 이즈미:(뒤로 넘어간 레오의 의자를 보고도 미동 없이, 입술을 잘게 깨문다.)
사쿠마 리츠:...스쨩은 독선적이구나. 그렇게 스스로를 담보로 우리를 구해줘봤자 전혀 기쁘지 않아. 받는 입장에서 '아, 이건 스쨩이 준... 스쨩이 구해준 목숨이니 열심히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리 없잖아. 그건 만화 속에서나 감동적일 삼류 이야기고, 이건 현실이야.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는 네가. 그런 독단적인 행동을 해봤자 전혀 기쁘지 않다고.
츠키나가 레오:피자 먹고 싶다며... 그깟 피자, 얼마든지 시켜줄게. 그러니까... (말끝을 흐렸다.)
나루카미 아라시:(큰 소리에 놀라 뭉개듯 누르고 있던 검지를 떼고 레오를 바라본다. 불안정한 레오를 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사쿠마 리츠:내가 정말 싫어하는 행동이야. 형님같은 그런, 무책임한 행동.
나루카미 아라시:그래, 이즈미쨩 말대로... 그럼 츠카사쨩은 어떻게 되는거야...? 응?
스오우 츠카사:[... (작게 한숨을 쉬고는 애써 웃어) ... 저는, 충분히 제정신입니다. 말 그대로 '담보'였는걸요. ... 여러분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구해내야한다고 생각했고. 여러분만 무사히 돌아온다면 제 목숨도 온전히 무사할거라 생각했으니까요. ... 그 분이 받아가려는게 제 기억일 줄은, 저도 방금 알았습니다. 계약을 하면서, 계약서도 제대로 읽지 않은건 제 실수입니다.]
[...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목소리와, 제게 도움을 주셨던 분의 목소리가 같으니까요. 아마, 여러분께서 생각하신 대로. ... 그 곳에서 여러분을 꺼내오면, 그 대신 제가 여러분께서 잊혀지는거겠죠. (애써 덤덤하게 말하는 숨이 잘게 떨려)]
사쿠마 리츠:...있잖아, 스쨩. 나, 우리들도 그런식으로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었어. 계속 다섯명이서, 지금까지와 변함없이 [knights]로- 사무치는 외로움에 몸부림치던 내가 겨우 찾은 몇 개의 보금자리 중, 하나인걸.
이제야 드디어... 온전히... (몇번 입술을 달싹이다 입을 닫는다.)
갑자기 그런 말 듣는다고, 네 그런가요 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겠는걸.
나루카미 아라시:...츠카사쨩. (이어지는 말에 무너지듯 머리를 감싼다. 한숨을 섞어 너의 이름을 부른다. 츠카사와 나눴던 많은 추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처음 나이츠에 왔던 그 모습, 이즈미쨩을 쫄쫄 따라다니던 모습, 돌아온 왕님, 레오 군과 라이브를 하던 모습과 쌓아오던 나이츠 활동들, 그의 열정, 사랑스러움, 웃음 따위들. 열심히 하는 남자아이는 세계의 보물이니까. 츠카사쨩은... 우리의 보물이자, 희망이었다. 작지만 강한 희망. 이제야 우린... 씁쓸함이 얼굴에 떠나지를 않는다. )
...다른, 다른 방법은... 없는거야?
스오우 츠카사:[... 리츠선배. 「Knights」가 처음 생기고 이름만이라도 네분이서만 있던 그 때는, 그날 그 무대 이후, 레오씨가 정학을 당하시고 제가 들어오기 전 까지 세 분이서만 있던 그 때는, ... 그리고, 레오씨가 다시 돌아오기 전 넷의 「Knights」는... 리츠선배에게 보금자리가 아니였나요? (애써 밝게 말하고는 숨을 골라) 이번에도 같은겁니다. ... 그저, 제가 잠시 빠질 뿐인. ... 「Knights」는 그런 곳이잖아요. 제가, 그리고 여러분이 언제든 다시 돌아갈 곳. ... 그렇지 않은가요?]
츠키나가 레오:...대가 없는 도움은 없다 이건가. (쓰게 웃어) ...하하, 웃기지 말라지. ...싫어. 네가, 나에게, 우리 나이츠에게 어떤 아인데 잊어버려? ...스오는, 주저앉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나를 일으켜 세워주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해줬어. 벌거벗은 임금님에게 따뜻한 망토를 둘러주고, 더는 의미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잊어버릴 뻔했던 가치들을, 나를 대신해 소중하게 여겨주었어. 그래서 나는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 나뿐만이 아니야. 뿔뿔이 흩어져있던 모두를, 하나로 만든 건 전부... 스오우 츠카사, 네가 있어서야. 우리에겐 스오, 네가 필요해. 그러니까... ...나는, 널 잊고 싶지 않아.
스오우 츠카사:[나루카미선배. ... (한숨섞인 목소리에 잠시 말을 고르려는 듯 말이 없더니 애써 입을 열어) ... 네. 아마도 이게 최선일겁니다. 조금 더 찾아보면 좋은 방법이 나올지도 모르는데. 제 능력으로는 이게 한계일 것 같네요. (입술을 꾹 깨물고는 쓰게 웃어) ... 죄송합니다. 역시, 저는 아직 많이 모자란거겠죠.]
나루카미 아라시:...그런 말 하지 마렴. 츠카사쨩. 츠카사쨩이 어떤아이인지는 우리가 잘 아니까. 응...? ( 네가 보지 못해도 고개를 여러 번 저으며 울음이 섞인 목소리로 말을 잇는다. )
스오우 츠카사:[... 아뇨. 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제가 있었더라도, 여러분께서 다시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더라면, 다시 나아갈 생각을 하고, 한번 잃었던 것들을 소중하게 볼 생각을 하지 않았더라면. ...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겁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제가 아니더라도 잘 나아갈 수 있을거고. ... ... 그리고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레오씨. (애써 심호흡을 하는 숨이 잘게 떨려와) 저는, 저는... 잊혀지는 데에는 익숙하잖아요. 몇번이고, 몇번이고 다시 여러분들께 다가가 이름을 댈거라는걸. ... 레오씨가, 제일 잘 알고 계시잖아요...?(조금 물기가 어린 목소리로 애써 밝게 말해)]
세나 이즈미:...카사 군. 거짓말이 늘었네. ...그럼 너는, 왜 그렇게 협조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던 우리들을 설득해서 연습을 하자고 독려했어? 쿠마 군을 깨우고, 나루 군을 집중시키고. 늘 바보같이 짜증만 내고 있던 나를 진정시키고. ...그 이유가 뭐였는지. 카사 군이라면 알고 있잖아. (테이블에 시선을 떨어뜨린 채, 숨이 잘게 떨린다.) Knights는, 한 명이라도 빠지면 의미가 없다고. 모두 함께, 나아가고 싶다고. ...그런 거 아니었어? ... ...이제, 소중한 것들이 내 손에 닿지 않는 곳에서 무너지는 건, 두고 보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카사 군, 솔직히 말해.
.. (목구멍에 차오르는 수만 가지 의문들을 삼킨다. 왜 너를 혼자 두고 먼저 여행길에 나선 걸까. 애써 지켜낸 소중한 인연은, 왜 이다지도 한순간에 바스라지려 하는 걸까. 왜, 그런 선택지밖에 없었던 걸까. 왜. ...수많은 "왜" 를 삼키고 나서 알아낸 건, 결국 저는 그 절망스런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을 만큼 무력하다는 것. 괜찮다는 말조차, 할 수 없다는 것.) ...스오우 츠카사 군. 너는, 그걸, 정말로 원해? 진심으로?
사쿠마 리츠:그게 스쨩이 빠져도 될 이유가 되진 않지. 스쨩, 되도 않는 억지 부리지 마. 셋쨩이나 츠키삐에겐 통했을지 몰라도 그런 말, 나에겐 통하지 않아. 그런 식으로 스스로를 희생하고, 상처입히고... 기쁘지 않아, 스쨩. 기뻐할리 없어. 츠키삐만 바보인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스쨩도 마찬가지였어. 우리 왕님들은 왜 다 이런거야? 기사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다니, 절대 성군은 못 되겠네. 하극상이라도 준비해볼까.
나루카미 아라시:(모두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비스듬히한채로 어느새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는다. )
사쿠마 리츠:스쨩, 기억이라는건 생각보다 아주 중요한 거야. 특히 인간에겐 말이야. 물론 마물에게도 해당되지. 기억이 사라진다는건 단지 잊어버리는 것뿐 아니라 스쨩의 존재가 지워지는 거야. 게임 데이터처럼, 우리 머릿속에서 스오우 츠카사라는 사람이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듯 깨끗하게. 스쨩을 기억하지 못한 채로, 어쩌면 호칭조차 부르지 못하고...네가 했던 모든 말들이, 네가 해줬던 것들이 다 사라져버리는걸. ...그런거, 보면서 견딜 수 있어 스쨩은? 난... 난 못해. 외톨이가 되어버려, 스쨩.
츠키나가 레오:...아니, 잊혀지는 데에 익숙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 스오, 네가 예전에 말했잖아. 신입이 아닌, 제대로 네 이름을 불러달라고. 그런데, 정작 불러야 할 너를 잊어버리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 건데. ...너를 잊은 우리를 몇 번이고 마주하며 상처 받을 네 마음은? 그래도 너는, 괜찮은 거야? 나는... 모르겠어. (주먹 쥔 손이 맥없이 힘이 풀린다.)
사쿠마 리츠:(어린아이가 억지를 부리는 것처럼 고집을 부린다.) 외톨이는... 정말 외로울 거야. 난 잊어버리기 싫어. 그러지 마, 스쨩. 나에게서 스쨩을 데려가지 마...
스오우 츠카사:[저는, 여러분이 아시는 것 만큼. 그렇게 착한 아이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이도, ... 그렇게, 저 혼자만의 힘으로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아이도 아닙니다. 그저, 제 것을 잃어버리는게 싫은. 한번 손에 쥐었던 것은 두번 다시 놓고 싶지 않은. ... 평범하고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스오우 츠카사는 그런 사람인걸요. ... 물론, 「Knights」에서는 한 명이라도 빠지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 한 명 뿐인 「Knights」보다는, 네명의 「Knights」가 조금 더 의미가 있다고. ... 다시, 어떻게든 일어설 수 있다고. ... 그렇게 생각 할 뿐입니다. (억누른 숨소리 사이로 작은 물방울 소리가 들려와) ... 그 날처럼 저지먼트라도 하려고 하시는건가요. ... 네. 좋습니다. 그걸 목적으로라도 돌아와주세요. 제가 있는, 여러분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와서. ... 저를, 다시 기억해 주시고, 늘 그랬던 것 처럼 저를 혼내주세요. (목소리가 점점 떨려오더니 한동안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 ... 저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그걸 위해서라면, 제 기억도, 목숨도, 존재도. ... 다 걸 수 있을 만큼, 여러분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 (애써 숨을 고르며 울음을 진정시켜) ... 「왕님」으로서, 마지막 명령입니다. 제가 있는. 여러분의 세계로 돌아와주세요.
[... 우습네요. 그렇게 당신을 이해하고 싶다고, 잘난 듯 말해왔으면서. ... 당신을, 이런 식으로 이해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울먹이며 작게 중얼거리고는 입술을 꾹 꺠물어)]
사쿠마 리츠:... (조용히 말없이 휴대폰을 내려보다 허탈하게 웃음을 터트린다.) 스쨩, 내가 졌네. 응, 아냐. 우리가 졌어. 넌 정말 끝까지... 사랑스럽구나. 잊을 수 있을리 없잖아. 절대 잊지 않을게. 마음속에 계속 묻어둘 거야. 스오우 츠카사, 라는 사랑스러운 아이가 있었다고. 아직도 훨훨 타며 살아있다고. ...그러고 보니 스쨩, [오즈의 마법사] 좋아한다고 했던가? 그럼 내용도 알고 있겠네. 뇌가 없는 허수아비도, 심장이 없던 나무꾼도, 용기가 없는 사자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던 도로시도... 전부 마법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돌아갔다는거. 마찬가지야. 우리도 널 잊지 않아. 악에 받쳐서라도 스쨩의 이름을 새기고 기억할게. 우리도 그런 네 모습마저 사랑하고 있으니까, 가만히 있을 수 없는걸. (레오, 이즈미, 아라시를 천천히 눈으로 훑는다.) 그렇지?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스쨩, 울지마. 아래를 보지 마. 우리 왕님은 언제나 위를 보며 군림해야 하는걸. 지은 죄가 없으니 아래를 볼 이유도 없어. (다정한 목소리로 작게 속삭이며 조용히 웃는다.) 우리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스쨩, 우리 고집도 스쨩만큼 만만치 않다는거 알지? 한다면 어떻게든 해내니까. 이건 기적이 아니야.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어. 신이라면 알 수 있을까? 유감스럽게도 우린 신이 아니니까. 하지만 그러니까 츠키삐의 말을 빌려보자면... 우린 불확정 요소야. 정해진게 없으니 우리가 개척하면 돼. 그 뒷 이야기는 다시 써내려가면 돼.
없는 기억만큼, 다시 새로운 기억으로 채울 수 있어. 그러니까, 스쨩의 기억을 잃어버린다 해도 스쨩은 우리와 함께 나이츠야. 정면으로 또 부딪혀 와줘. 그건 스쨩이 가장 잘하는 일이잖아.
나루카미 아라시:...우리가 졌어. ...후후... 백기를 들 수밖에 없네. 이건. 우리들의 사랑스러운 아이가 이렇게 무언가를 말 할때면, 끝끝내 우리는 지고야 말아. 모두들, 패배를 인정하자. 나는 츠카사쨩을 믿고, 나를 믿어. 츠카사쨩에 대한, 소중한 기억이 없어진다고 해도 어렴풋이 네 빈자리를 느끼고 있을거야. 츠카사쨩이 다시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우리에게 다시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목소리를 들려준다면... 우린 당연히 다시 모이겠지. 응. 분명해. 우리의 보물, 츠카사쨩. 아니, 사랑하는 우리의 왕님, 스오우 츠카사. 당신의 기사로서... 따를게. 마지막으로 네 얼굴을 보았다면 좋았을텐데... (한숨을 쉬다가 눈물이 글썽한 채로 말을 잇는다. 츠카사쨩이 무척 보고싶어. 마지막으로 쓰다듬고, 볼을 살짝 꼬집고 마주 웃고 싶어. 이거면 된걸까? 츠카사쨩... 나는, 우리는 도무지 널 이길 수가 없어. 네가 우리를 사랑하는만큼, 우리도 널 사랑하니까. )
츠키나가 레오:...바보같은, 스오. 네가 그렇게까지 말해버리면, 더는, (...더는, 싫다고 말을 못 하게 되잖아. 아까부터 목구멍까지 차오르던 울음을 애써 참은 게 무색하게도 눈물이 왈칵 쏟아져내렸다. 손등으로 아무렇게나 슥슥 닦아내고는 젖은 목소리를 또박또박 힘주어 말한다.) ...아아, 역시 스오에게는 못 당하겠네. 그렇게 말하면, 정말로 못할 줄 알고? 스오우 츠카사, 우리 knights의 귀여운 아이. 이별만이 인생이라지만, 그렇지만 너는, ...너만큼은 잊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어디 가지 말고 그 자리에서 딱 기다리고 있어. 무슨 일이 있든 너를 다시 찾아내고, 기억해낼게. 그리고 모든 기억을 되찾은 날에는, 멋대로 이렇게 일을 벌렸다고 잔뜩, 잔뜩 혼을 내줄테니까! 각오하고 있어? (...그리고, 잊었던 시간들만큼 다시 너를 아끼고 사랑할게.) 우리가 지금 여기서 헤어지는 건 영원이 아닌, 아주 잠깐일 뿐이니까. ...그러니까, 너무 오래 슬퍼하진 않을게. 스오, 내게 그날처럼, 다시 네 이름을 말하며 자기소개를 해줘. 기다리고 있을게. 좋아해, 스오.
세나 이즈미:...그렇다면, 됐어. (이야기를 듣는 동안 눈가에 잔뜩 몰린 열기가 흘러넘치지 않도록, 몇 번이고 목구멍에 힘을 주어 그것을 참아낸다.) ...카사 군이 바라는 게 그거라면, 나는 카사 군의 뜻에 따를게. 언제든 규율은 같잖아, ... '왕님의 명령은 절대' 라고. 바보야? 잊을 수 있을 리 없잖아. 네 말대로, 카사 군. 우린 돌아가는 거야. 너와 우리가 함께 부른 노래가 있고, 시시하지만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던 장소가 있고, 라이브를 했던 무대가 남아있는 곳으로. 네 말마따나... 우리의 '있을 곳' 으로. ...그러니까, 괜찮아. 쿠마 군 말대로라고. 기적을 일으키는 게 아니야. 그저, 당연했던 것들에 다가가는 것뿐. 전에 형아가 말했지? 입장이 달라져도, 얼마나 떨어져 있더라도... 네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서 도와주겠다고. ...그건, 계속 유효하니까. 그러니까 또 건방지게 혼자서 끌어안지 말고. 고민하지 말고, 참지도 말고 나를 불러. 우리를 불러. 정 안 되겠다 싶으면, 예전처럼 우리에게 장갑이라도 던져. 그러면 우리는 짜증내고 귀찮아 하면서도, 다시 빛을 본 사람처럼 너에게 다가가 모일 테니까. ...우리는, 그런 제멋대로인 놈들의 Knights잖아? (끝내 흘러버린 눈물을 빠르게 닦고, 쓰게 웃었다.) ...이 녀석들 말대로. 설령 잊더라도, 기억하고 있을 테니까. ...이따 다시 만나. 스오우 츠카사 군. 나의, 귀여운 동생.
사쿠마 리츠:스쨩, 안녕(じゃね). 어차피 다시 만날 거니까 안녕(さよなら)이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 그래도 되는 거지? 스쨩도 스쨩 마음대로 했으니까 나도 내 마음대로 할래~ 스쨩이 말했던 대로, 스쨩이 있을 곳은 이곳 [knights]밖에 없으니까- 서둘러서 돌아와야 해? 물론 돌아오면 잔뜩 깨물어줄 거야...♪ 어서 돌아와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역사를 다시 써나가자.
스오우 츠카사:[... ... (한동안 톡톡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들리더니 잔뜩 젖어버린 목소리를 애써 밝게 해) ... 행복하네요. 제가 여러분께 희망이였고, 기적이였던 것처럼. 여러분은 제게, 그 누구보다 빛이 나는 그런 분들이였으니까요. 꽃이 다시 피어나기 위해 빛이 필요하듯, 저는 다시 여러분께 갈겁니다. 몇번이고 다시 가서, 여러분께 이름을 댈거고. 그렇게 다시, ... Knights의 일원 뿐만 아니라, 「왕님」의 자리도 다시 되찾을거니까요. 네에. 곧, 다시 뵙겠습니다. 그 누구보다 긍지 높은 제 기사들. ... 제가, 그 누구 보다 사랑하는, 선배들. ... 이 가게를 나서서, 왼쪽 길로 와주세요. 저는,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사쿠마 리츠:...기대하고 있을게, 스쨩. 그때 내가 봤던건 기적이 아니었어. 모든 순간 순간, 장면 하나 하나들이 합쳐져 만든 하나의 이야기였는걸. ...우린 기억을 잃어버리는게 아니야. 이건 그저 첫 한 걸음인 거지. 아직 방심은 할 수 없지만, 마음가짐이 마음에 드네. 스~쨩은 그걸 다시 해내려 하고 있어.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해, 난. 다시 한번 보여줘, 믿고 있으니까. 우리들의 「왕님.」
우리가 전부 잊어버리더라도 스쨩이 기억하고 있다면 몇 번이고, 아니 몇천 번이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니까. 그게 우리들의 이야기야.
세나 이즈미:정말이지. 이러다 나중에 모두 다시 만나면, 그때도 저지먼트부터 시작하는 거 아니냐고. 귀찮은 녀석들. (젖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미소를 머금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뭐어. 그런 게, 우리들답겠지만. 마냥 가만히 있는 건 성미에 맞지 않으니까, 오래 기다리게 하진 않을 거야. 늘 그랬듯이 아름답게, ...네가 말했듯이 긍지 높게. 우리의 새 '왕님' 을 모시러 갈게. 꼭 제대로 눈을 뜨고, 너를 보고. 긴 잠에서 깨서, 너를 기억하러 갈 테니까. ...이건 그런 맹세야, 사랑하는 우리 Knights의 왕님.
츠키나가 레오:달은 태양의 빛을 반사해서 빛을 내는 법이지. 혼자서는 빛을 내지 못해. 스오, 아니, 츠카사. 나는, 우리는... 네가 있기에 빛을 낼 수 있었어. ...이렇게 보고 나면 당분간은 안녕이네. 언제 스오를 다시 떠올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늦진 않을 거야. 릿츠의 말대로 스오를, 외롭게 두고 싶지 않으니까. 한동안 많이 보고 싶을 거야! ...그리고 지금도, 스오가 무척이나 보고 싶어.

나루카미 아라시:...츠카사쨩이 없는 나이츠는, 이제 머리속에서 다시 떠오르지 않아. 난...난, 마지막에도 웃으면서 츠카사쨩이랑 마주할거야. 언제나 아름답고, 고고한 츠카사쨩의 선배로서, 또 기사로서... 츠카사쨩과 다시 마주할 때도 나는 늘 변하지 않고 고고하고 아름다운 모습일거야. 그러니까, 츠카사쨩. 우리대신, 우리를 기억하고, 또 사랑하고 찾아 와주렴. 다시 찾아 와서, 뭐하는 거냐고 호통 쳐도 좋아. 우리를 기억해줘. 너라는 빛과 함께, 우리들 또한 츠카사쨩과 함께 다시 피어나게 될거야. 기억들이... 추억들이, 따스한 벚나무 처럼 무리로 피어나겠지. 봄을 기다릴게. 우리들의 왕님.

세나 이즈미:...그럼, 갈까. 레오 군, 쿠마 군, 나루 군. (가게의 출입문 앞에 서서 모두를 둘러본 후, 문을 열고 왼쪽 길로 나간다.)
츠키나가 레오:...응. 스오가 기다리겠다. 얼른 가자. (왼쪽 길로 이동해)
나루카미 아라시:응... 가자, 모두들. 자자, 모두 웃으렴? 곧 츠카사쨩이 보잖니?
사쿠마 리츠:(휴대폰에 얼굴을 가까이 대는 시늉을 하고 들리라는 듯 크게 속삭인다.) 스~쨩, 그거 알아? 셋쨩 울고 있어. 얼른 보고 싶지 않아? 스쨩 때문에 울어버린 셋쨩~ 엄청 레어하잖아? 그러니까 빨리 와야 해. (총총 멀어진다.)
세나 이즈미:...잠깐만, 그런 쓸데없는 소린 안 해도 된다고! (익숙한 패턴으로 목소리를 높이다가, 이내 쓰게 웃고는 마저 걸음을 옮긴다.)
왼쪽으로 걷습니다.
점점 핸드폰이 꺼지기 직전의 상태가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화면이 지직거리고, 흔들리면서 츠카사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 순간입니다.
왼쪽 길에서 수많은 연기 형상 무리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연기 형상들은 당신들이 있는 지도 모르고 그저 지나칩니다.
당신들의 몸에서는 츠카사의 향이 납니다.
츠카사는 이 장소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저들은 이곳에 없는 츠카사의 향을 전혀 맡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쩐지 보호 받은 기분이 듭니다.
그러나 찰나, 핸드폰이 완전히 꺼집니다.
당신의 눈앞에는 길이 보입니다.
안개가 이제 완전히 걷히고, 알록달록하고 예쁜 거리만이 남았습니다.
담쟁이 넝쿨과 색색깔의 건물들…….
이대로 앞으로 나아가면 아마도 안전히 원래 있던 세계에 도착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츠카사는……?
츠카사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닐스 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자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갈까요?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불가능하지만 소원해볼까요?
사쿠마 리츠:불가능한 일이, 아니니까. 그렇기에 더 나아가는 거야. 맞지?
나루카미 아라시:당연한 이야기네. 우린, 츠카사쨩을 만날 수 있어. 츠카사쨩은 약속을 잘 지키는 아이니까.
사쿠마 리츠:맞아, 츠키삐랑은 다르게~
츠키나가 레오:응. 나아가자. 이곳을 나가서, 우릴 기다리고 있을 스오를 만나러 가야지. 더 지체했다간... ...엑, 나, 그래도 최근엔 잘 지키지 않았어?
사쿠마 리츠:어떤 것 같아? (셋쨩이랑 낫쨩 봄)
나루카미 아라시:후후... 그건 츠카사쨩 덕분이니까...?
세나 이즈미:흐음, 글쎄? 조금 미묘할지도. (작게 웃으며 레오 바라본다.)
츠키나가 레오:...므믓. 몰라, 몰랏! 아무튼, 스오를 보러 가는 거얏!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당장 나가자구!
사쿠마 리츠:후후, 찬성~...
세나 이즈미:...응. 가자, 아주 잠시 꿈을 꾸러. 그리고, 다시 깨어나서 카사 군을 만나러.
나루카미 아라시:...응. (고개를 끄덕인다.)
나가면 피자 가게에 갈까요.
그래서 같이 피자도 먹고, 이번에는 여러분의 향이 나는 향수를 츠카사에게 추천해줘도 좋을 겁니다.
좋은 생각을 해야죠.
그래야 웃으며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서서히 기억이 사라집니다.
츠카사가 어떻게 생겼더라.
어떤 목소리를 냈더라.
핸드폰 전화상에서의 목소리를 기억하려 애써도 갑자기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떤 언어를 썼고, 어떤 문장을 구사했더라.
그리고 여러분이, 츠카사를 어떻게 생각했더라…….
…….
그가 누구죠?
당신은 문득 거리의 소음에 정신을 차립니다.
닐스 야드의 행인들이 당신의 주변을 스쳐 지나갑니다.
당신의 뒷골목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유명한 피자 가게가 보입니다.
스오우 츠카사:... 저기.
ㅡ하고, 누군가가 말을 걸어옵니다.
익숙한 얼굴.
하지만 낯선 얼굴입니다.
어째서인가 한 손에 핸드폰을 들고,
어쩐지 젖은 낯으로 당신들을 향해 웃어 보입니다.
스오우 츠카사:... (눈이 마주치자, 잠시 멍하니 바라보더니 조금 멋쩍은 듯 애써 웃어) 저기 있는 가게에, 꼭 와보고 싶었는데. ... 아무래도 이렇게 붐비는 가게니까, 혼자는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요. ... 혹시, 가실 생각이라면, 끼워주시지 않겠습니까?
사쿠마 리츠:(빤히 보다가 시선을 돌린다.) ......마음대로 해. 다들 상관없지? 릿쨩은 고구마 무스가 들어간 피자로 할래. 어쩐지 그게 먹고 싶은걸.

나루카미 아라시:...(조금 멍하니 있다가 아름답게 웃는다.) 후후, 난 좋아. 귀여운 남자아이가 혼자 먹게 하는 것도 좀 그러니까. 맛있는건... 같이 먹는게 기쁜걸~?

사쿠마 리츠:그보다, 이름이 뭐야? 왠지 물어봐야 할 것 같아.
츠키나가 레오:엣, 뭐야. 혼자 여행 온 거야? 응. 나도 딱히 상관없지? (네 손을 잡고는 저가 서있는 곳으로 이끈다.) 멀뚱하게 있지 말고, 이리 와?
세나 이즈미:...응? (어쩐지 젖은 낯으로, 어떠한 감정에 겨워 있는 듯한 너를 잠시 바라보다가.) 뭐야, 혼자 온 거? 나야 상관없지만. 다들 상관없는 것 같고.
사쿠마 리츠:아아, 그럼 다들 고구마 무스로 결정~
나루카미 아라시:그러게? 넌 이름이 뭐니? 이것도 인연인데... 통성명 하자. 낯선 땅에서의 새로운 만남이라니... 어쩜~ 로맨틱해!
세나 이즈미:아, 정말. 지금 새로 온 애도 있으니까, 물어보고 결정해야 될 거 아냐! 쿠마 군 바보야? ...미안, 원래 좀 이런 애니까. 신경 쓰지 마.
그러니까, 음. ...뭐라고 부르면 돼?
스오우 츠카사:앗, 저기... (레오의 손에 이끌려 얼떨떨한 얼굴로 멍하니 보다 입술을 꾹 깨문채로 웃어) ... 제 이름은. 스오우 츠카사입니다. 중간에 잊어버리셔도, 몇번이고 다시 알려드릴테니까요. ... 여러분께서 마음이 가는데로, 불러주세요.
사쿠마 리츠:그나저나 너, 용케 우리가 일본인인걸 알았네? 혹시 만난적 있어? 다른 동양인이었으면 어쨌으려고 처음부터 일본어로 말을 걸었대? 흐응~
츠키나가 레오:스오우 츠카사... 으으음, 그럼, 스오인가! 응. 스오~ 예쁜 이름이네? (네 머리를 저도 모르게 자연스레 쓰다듬는다.)
사쿠마 리츠:대충, 스쨩이라고 불러도 되는 거지? 스오우, 니까 스~쨩.
나루카미 아라시:그럼... 츠카사쨩이라고 부를게? 우후후, 얼굴만큼 이름도 이쁘구나. 붉은 벚꽃이라니~ 아름다워~ (고개를 내려 밝게 웃는다.)
세나 이즈미:스오우 츠카사, 군. 이구나. ...뭐어, 그럼 적당히 카사 군으로 할까. 괜찮지? ...아니, 이름 얘기도 좋지만 우선 줄부터 서야 하는 거 아냐 우리? 얘기는 나중에, 들어가서 하자고.
나루카미 아라시:어머, 그래! 여기 유명한 곳이니까. 츠카사쨩도 얼른 같이 서자!
세나 이즈미:오고 싶었던 가게라며, 그러니까. ... (하지만, 누가? ...문득 세 사람. 아니, 네 사람을 휘 둘러보다가) 어서 가자. 사람 더 많아지기 전에.
사쿠마 리츠:뭐, 좋아~ 먹고 싶은 피자라고 했잖아, 고구마 무스. 그러니까.... (누구였지?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얼굴을 휘, 둘러보다 이내 흥미를 잃곤 줄을 선다.) 빨리 안 오면 나만 먹을거야~
스오우 츠카사:(가만히 쓰다듬을 받고, 다시 저를 불러오는 익숙한 호칭에 급하게 눈가를 문질러닦았다.) ... 네! 그러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애써 고개를 들어 모두를 바라보고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밝게 웃어보였다.)
나루카미 아라시:(밝은 웃음에 전염된 듯 마주 웃고 평소와 같이 투닥거리며 줄을 선다.)
츠키나가 레오:아하하! 스오는 귀엽네. 당차고, 밝고. 응. 마음에 들어. 피자 먹고 이대로 헤어지긴 영 아쉬운데, 스오만 괜찮다면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을까?
사쿠마 리츠:「왕님」, 안 오면 두고 갈 거야~?
츠키나가 레오:...우와앗. 지금 갈게, 릿츠! (다시 츠카사를 돌아보고는) 더 늦다간 세나에게 또 잔소리 들을지도 몰라. 세나가 잔소리가 얼마나 심한지 스오는 아직 모르지? (투덜대며 머리위에 뿔이 난 시늉을 하고는 츠카사의 손을 잡고 모두에게 간다.)
세나 이즈미:나 참, 레오 군이 무슨 길거리 캐스팅 하는 사람이라도 되는 거? 이쪽 사정은 묻지도 않고 그러면 어떡해. ... (왕님, 그 한 단어에 희미한 위화감이 스쳐서. 그렇지만, 그런 자신을 되려 이상하게 여기며.) ...뭐, 혼자 와서 골치 아프다면 이번 여행 동안만이라면 어울려줄 수도 있지만. ...그리고, 남의 첫인상도 구기지 마! 완~전 짜증나네! (성을 내며 모두와 섞여 줄을 선다.)

스오우 츠카사:... (레오의 말에 울음을 꾹 참으려는 듯 입술을 꾹 깨물고는 마주 웃었다.) 여러분만 괜찮으시다면,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으니까요. 부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어 들리는 세나의 말에 작게 웃음을 터트려) 상냥하신 분들을 만났으니,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쿠마 리츠:네네, 오늘의 "완~전 짜증나" 잘 받았습니다. (세나에게 기대듯 늘어진다.) 셋쨩, 그렇게 화만 내면 얼굴 쭈글쭈글 해진다~? 게다가 스~쨩은 오늘 처음 보는 걸텐데, (스쨩, 낯설지 않은 울림에 잠시 입술을 달싹이며 망설이나 뒤늦게 얼떨떨하게 입가를 한번 매만진다. ...어째서?) ...놀라면, 어쩌려고.
나루카미 아라시:어쩜~ 말을 이렇게 이쁘게 하니? 여기 있는 세 사람하고는 딴판이야. 정말 오랫동안 보고 싶은 기분이 들어. (머리를 한 번 쓰다듬고서는 웃는다.) 으음~ 배고프다. 피자 먹으면서, 더 이야기 나누자. 신나는 대화가 될 게 분명해.
세나 이즈미:그 의미 모르겠는 카운트 좀 그만할 수 없어? 그리고 기대지도 마, 무겁거든? (츠카사의 말에 잠시 츠카사를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갸웃한다.) ...뭐, 딱히 계속 보든 말든 상관은 없지만. 일단 나루 군 말대로, 들어가서 먹으면서 얘기하자고. ...잘 부탁해? (옅게 웃고는 피자집 안으로 들어간다.)
여러분은 늘 그랬던 것 처럼, 모두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처음 만난 사람이 있는데도요.
어째서일까요.
이 사람이 내뱉는 그 언어가 왜 그리 친근한지 알 수가 없습니다.
END 1 :: 세 블록 앞에서 만나
전원 생환
이성 1d2 / 1d3+1 회복
생환 추가 보너스 이성 1 / 1d3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