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홀츠
+조금의... 메타발언이 있습니다 (ㅋㅋ
저희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냅시다.
여러분들은 우리의 친구 레오의 집에 초대를 받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그가 사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레오가 알려준 층수인 15층을 누르려고 하는데, 어라? 이상합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버튼에 15층은 2개가 있습니다.
스오우 츠카사: ...? (눈 부빗) 버튼이 잘못 붙어 있는 걸까요...?
사쿠마 리츠: 으응~? 버튼이 하나 더 늘었는데?
나루카미 아라시: 그렇지만 여기, 버튼이 두 개 있는 걸? (버튼 과 레오를 번갈아 본다.)
세나 이즈미: 왕님, 자기 집이면서 그것도 모르는거야? 집 주인이 모르면 여기서 누가 알아?
츠키나가 레오: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이야, 세나! 어제까지만 해도 분명 없었어. (비죽)
사쿠마 리츠: 후후. 어떻게 된 일인진 모르겠지만, 이럴 땐 둘 다 눌러보면 되는 거 아냐? 간단, 간단~
나루카미 아라시: 흐음, 리츠쨩 말대로, 그렇게 하는 것도 나을지도...? (갸웃)
스오우 츠카사: 정말, 평소에 주위에 부주의하신 레오 씨의 말을 믿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누르면 어떻게 되는 거죠...?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만.
세나 이즈미: 아니, 그냥 14층에 내려서 올라가는게 제일 현명한거 아니야? (어이없음)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왜 굳이 계단을 이용해야하는 거야?
(등짝 팡!)
나루카미 아라시: 굳이 걸어 갈 필요는 없잖니~
어느 하나가 잘 못 된 거라면, 작동하지 않겠지?
사쿠마 리츠: 우우... 셋쨩은 심술보야. (등짝 문지름) 그러니 이마에 주름이 가득한 거라구~?
츠키나가 레오: 으응? 음... 그럼 어디부터 눌러봐?
세나 이즈미: 쿠마군보단 관리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주름 같은건 없거든?
스오우 츠카사: (리츠 선배랑 세나 선배 빤히 봄...) 나루카미 선배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위의 버튼과 밑의 버튼, 둘 중 하나만 누르면 되는 걸까요?
나루카미 아라시: 후후, 츠카사쨩이 누르고 싶은 거 눌러 보렴.
스오우 츠카사: 엣, 그래도 되는 겁니까...?
나루카미 아라시: 뭐, 상관없지 않을까? 나 얼른 왕님 집에 가 보고 싶고~?
사쿠마 리츠: 응응. 스~쨩이 눌러줘. 얼른 눕고 싶으니까? 하아암~
세나 이즈미: 왕님, 또 아무렇게나 어질러놓은건 아니지? (레오 째려보다 한숨)
스오우 츠카사: 레오 씨라면 충분히... (레오 빤히 보다가) 흐음, 그럼 밑의 버튼부터 눌러 볼까요.
나루카미 아라시: (후후, 입을 손으로 가리고 웃는다.)
츠키나가 레오: 아닌데? 엄청 깨끗하거든! (슬쩍 세나와 스오의 시선을 피한다.)
여러분들은 밑에 있는 15층 버튼을 누릅니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부드럽게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안은 처음 탈 때보다 긴장하는 듯한 공기가 흐릅니다.
그야 이상하잖아요! 갑자기 15층이 두 개가 생겨버렸으니!
레오에게 원래 16층이 있던 것 아니었냐고 물어도 그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입니다.
하는 소리와 함께 천천히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립니다.
15-1층에서 열린 문 앞에는 검은 형체가 서 있습니다.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아파트의 짧은 복도 안 을 엘리베이터 안의 불빛이 옅게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이의 얼굴은 물론이고 어떤 옷을 입었는지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기이한 이 상황에 여러분 전원 SANc 0/1
세나 이즈미: SAN Roll 기준치: 60 /30 /12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스오우 츠카사: SAN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SAN Roll 기준치: 65 /32 /13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사쿠마 리츠: SAN Roll 기준치: 60 /30 /12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츠키나가 레오: SAN Roll 기준치: 55 /27 /11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어머...? 잘 못 본걸까...? (눈을 부빈다.)
스오우 츠카사: ...저, 저희 일단 내려야 하는 거겠죠...?
세나 이즈미: 카사군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츠키나가 레오: 에엑, 나 아직 아무것도 안 했어...?! (붙잡힘..)
나루카미 아라시: 후후, 그래서 이제 왕님의 집으로 가는거지?
스오우 츠카사: 레오 씨가 우주인이라는 말을 입에 담은 직후 뛰쳐나가지 않은 적은 없었습니다. (단호)
...글쎄요,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여기가 정말 맞는 건가요? (불안한 듯 둘러보며)
세나 이즈미: 아닌 것 같은데. 위에 버튼으로 눌러야하는거 아니야? (같이 밖을 둘러보고는 한숨)
사쿠마 리츠: (사람 형태의 덩어리를 유심히 보더니) 그런데 말야~... 저 사람은 왜 안들어오고 가만히 서있는 거야?
나루카미 아라시: (열림 버튼 계속 누르고 있음...) 다들 안 내리면 손 떼도 되는 걸까?
츠키나가 레오: 앗, 수고했어 나루! 음... (잠깐 고민하다) 그냥 여기 말고 윗층으로 눌러볼까?
스오우 츠카사: (검은 형체를 쳐다보다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일단, 위로 가 볼까요. 내리기에도 조금 그렇고.
나루카미 아라시: 아무래도 그러는 게 좋은 거 같은걸...? (열림 버튼에 손을 뗀다)
여러분은 조금 지친 상태로 위쪽 버튼을 누릅니다.
처음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느꼈던 즐거움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여러분들 사이에도 별다른 잡담이 없이 적막만이 존재하는 공간에서 정적을 깨트리는 띵! 소리와 함께 천천히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립니다.
다행히 15-2층의 엘리베이터 문 앞에는 아무것도 없네요.
여러분들은 각자 챙겨온 짐을 들고 레오의 집 현관문 앞에 모입니다.
이상하게도 복도의 감지등이 켜지지 않아 주변은 매우 어둡습니다.
츠키나가 레오: (고개를 갸웃거린다.) 여기가 맞는 것 같은데?
스오우 츠카사: 그렇네요. 아까 그건 뭐였을까요... (조금 생각해 보다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젓곤) 어쨌든, 잘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불이 잘 들어 오지 않는데... 고장인걸까? 어두컴컴하고, 으슥하네...
세나 이즈미: 전등에 고장이라도 난거야? 정말... (어두운 주변을 둘러보고는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얼굴을 찌푸려)
사쿠마 리츠: 흐응. 됐으니까 얼른 들어가기나 하자.
츠키나가 레오: 음... 정말 고장났나보네? (문 앞으로 이끈다.) 아무튼 이쪽이야!
레오가 도어락을 여니 철컥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여러분들이 만약 자고 가게 된다면 거실에서 테이블을 치우고 누우면 될 것 같습니다.
레오는 여러분들에게 배가 고프지 않은지 물어봅니다.
사쿠마 리츠: 배고파~... 츠키삐, 먹을 거 없어? 아, 탄산음료도♪
나루카미 아라시: 음~ 조금? 오늘 아무것도 먹지 못했거든. (눈으로는 계속 넓은 집을 둘러 보고 있다.)
츠키나가 레오: 흐음~ 조금만 기다려봐 릿츠! 물론 탄산도 있으니까?
세나 이즈미: 나는 탄산은 패스. 그냥 물이면 돼.
스오우 츠카사: 앗, 저도 조금 출출하네요. 뭔가 주신다면 감사히 먹겠습니다...♪ (디저트 얘기 꺼내려다 세나 선배 힐끗 봄)
세나 이즈미: 카사군, 왜? (힐끗 보는거 보고 눈 깜빡)
스오우 츠카사: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애써 만면의 미소...)
세나 이즈미: ... 내 앞에서 디저트든 뭐든 먹을 생각은 지금 접는게 좋을거야... ^^ (밝은 미소)
사쿠마 리츠: (둘 보고 옆에서 키득키득 웃음)
나루카미 아라시: 어머, 이즈미쨩~ 그러지 말고, 가끔은 봐주렴?
스오우 츠카사: 윽, 그렇지만 놀러 와서 호의로 나오는 dessert 정도는 괜찮지 않나요...?! (시무룩...)
츠키나가 레오: 아무튼! 거실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금방 가져올 테니까. 스오도~ 케이크 있나 한 번 찾아볼게.
세나 이즈미: 호의로 나오는건 한 두개 정도지! 카사군은 거기에서 대부분 못 멈추니까 그러는거잖아?
사쿠마 리츠: 셋쨩. 이제는 스~쨩이 리더니까, 잔소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하지 않겠어? 다녀와, 츠키삐~ (손 흔들흔들)
스오우 츠카사: 머, 멈출 수 있습니다! 저 그렇게 이성을 놓고 먹지는 않으니까요...! (레오 씨의 말에 눈에 띄게 화색이 되어서는) !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레오는 여러분들에게 화장실의 위치와 짐을 둘 곳을 알려주고
서재
와
침실
은 정리가 덜 되어있으니 들어가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부엌으로 향합니다.
사쿠마 리츠: ...♪ 들어가지 말라고 하면 더 들어가고 싶어지는 법이지.
나루카미 아라시: 후후, 리츠쨩은 장난꾸러기네?
사쿠마 리츠: 뭐 어때. 잠깐 보는 정도는 츠키삐도 딱히 신경 안 쓸 거니까? (침실로 들어간다.)
사쿠마 리츠: 열쇠공 기준치: 40 /20 /8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스오우 츠카사: 엄청... 능숙하시네요. (뒤에서 감탄하며 봄...)
레오 답다고 할지... 종이가 이리저리 흐트러져 방이 꽤 더럽습니다.
스오우 츠카사: 레오 씨는 또 악보를 저렇게 엉망으로... (한숨을 쉬곤)
세나 이즈미: 그렇네. 레오군이네. (고개 끄덕)
사쿠마 리츠: 더 볼것도 없는 것 같으니 이만 나갈까. (서재로 향한다.)
스오우 츠카사: ...앗, 리츠 선배 잠시만요! (따라 서재로 간다.)
스오우 츠카사: 은밀행동 기준치: 60 /30 /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나 이즈미: 은밀행동 기준치: 30 /15 /6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천천히 열려서 안이 보이려 하는 순간 무언가에 걸린듯 더이상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의아한 여러분들이 바닥에 뭔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순간 문 틈으로 보이는 것은 누군가의 피에 젖은 손 입니다.
또한, 혈액 특유의 비린내가 여러분들의 코 끝을 자극합니다.
충격적인 이 상황에 여러분 전원 SANc 0/1D3
사쿠마 리츠: SAN Roll 기준치: 60 /30 /12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스오우 츠카사: SAN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나루카미 아라시: SAN Roll 기준치: 65 /32 /13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나 이즈미: SAN Roll 기준치: 60 /30 /12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충격에 빠진 여러분들은 황급히 문을 닫습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 으, 응? (약간 창백해진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레오를 돌아본다.)
사쿠마 리츠: ...딱히 아무것도? 그냥, 심심해서 돌아다녔어. 그치? (레오를 태연한 척 바라보며 세나의 허리를 팔꿈치로 보이지 않게 친다.)
세나 이즈미: ... 아니, 아무것도. (리츠를 슬쩍 째려보다 작게 한숨을 쉬어)
츠키나가 레오: 흐응...? (의심스러운 눈길로 느릿하게 훑어본다.) 열어봤어?
세나 이즈미: 아니? 레오군이 열지 말라며? 의심하기라도 하는거야? 짜증나네.
나루카미 아라시: 아니! 아니... 안 열어 봤어, 왕님. 그나저나... 나 허기가 지는 것 같은데... 후후...(모두를 보며 태연하게 웃으려 한다.)
스오우 츠카사: (선배들을 휘 둘러보다 표정을 갈무리하고 옅게 웃어) ...아, 저희를 부르러 오신 거라면... dessert의 준비가 끝났습니까?
츠키나가 레오: 에엑, 뭐... 아님 말고? 서재는 아직 정리 안 해둬서 더러우니까~ 물론 침실도! 뭐야, 의심해서 삐졌어? 세나 째째해... (나루와 스오의 말에 뭔가 생각난듯 급하게 주방으로 간다.) 아 맞다!
여러분들은 나름의 변명을 하면서 절대 문을 열어본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레오는 조금 의심스러워 하지만 마침 그때 냄비의 된장국이 끓어 넘치는 소리를 듣고 황급히 부엌으로 사라집니다.
레오가 다른 곳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은 괜찮지만… 아까 우리가 본 것은 무엇일까요?
사쿠마 리츠: (목소리를 낮추며) ...어떻게 생각해?
스오우 츠카사: 휴우... (레오의 뒷모습을 보고 작게 한숨을 쉬곤 떨리는 목소리로) ...뭐, 뭔가 사고가 있었던 거 아닐까요.
나루카미 아라시: ...(한 손을 입에 가져다 대고, 다른 한 손은 반대 팔 밑에 가져다 댄 채, 조금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세나 이즈미: ... 아까 잘못 본거라고 생각해도, 그 향이 있잖아. ... 무슨 일이라도 있는거 아니야? (작게 말하고는 고개를 저어) 글쎄, 그건 우리도 모르지.
사쿠마 리츠: ...다시 확인해보는 건 어때? 사실은 마네킹인데 아주 잠깐 봐서 잘못 본 거일 수도 있잖아?
나루카미 아라시: ... 그래. 리츠쨩 말이 맞아. 잘 못 본 걸 수도 있으니까...
세나 이즈미: 아니, 쿠마군. 마네킹이라기는... (뭐라 더 말하려다 입을 꾹 닫고 고개를 끄덕여) 좋아.
스오우 츠카사: ...일단, 한번만 더 열어 봅시다. (입술을 달싹이다 고개를 끄덕이고)
사쿠마 리츠: ...뭐어, 확실히... 흡혈귀인 내가 맡기에도 그 냄새는 분명 틀림없는 피냄새이기는 했지만... 아니었으면 좋겠네. 응.
그럼, 열어볼게? (서재의 문을 연다.)
스오우 츠카사: 은밀행동 기준치: 60 /30 /12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불안을 뒤로하고 여러분들이 다시금 문을 열자,
여러분들의 눈에는 평범한 서재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좁은 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책장과 가득 쌓인 책들,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은 책상과 푹신해보이는 의자.
바닥엔 핏방울 하나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피비린내도 나지 않고요.
그저 환기가 덜 되어 묵은 책의 종이 냄새가 날 뿐입니다.
기이한 이 상황에 여러분 전원 SANc 0/1
나루카미 아라시: SAN Roll 기준치: 65 /32 /13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나 이즈미: SAN Roll 기준치: 59 /29 /11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쿠마 리츠: SAN Roll 기준치: 58 /29 /11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스오우 츠카사: SAN Roll 기준치: 67 /33 /13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문 앞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여러분들의 뒤로 레오가 나타납니다.
레오는 서재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잖아! 라면서 화를 냅니다.
사쿠마 리츠: 아, 츠키삐. (태연한 척 돌아보며 웃는다.) 미안, 미안~... 너무 궁금해서 잠깐 구경했어. 흐응... 생각보다 평범하네.
세나 이즈미: 아니, 나는 분명 말렸으니까? (츠카사와 리츠를 보며 역으로 화냄) 그리고, 레오군이 말한 것 치고는 그렇게 어지럽혀진 것도 아니네 뭐.
나루카미 아라시: (기척 없이 등장한 레오에 몸을 크게 움찔했다가 안도의 한숨을 쉰다.) 놀랬잖니, 왕님... 멋대로 들어간건 미안하지만...
스오우 츠카사: 죄, 죄송합니다. 문만 열어 본 거지만... (복잡한 표정이었지만, 평소처럼 보이려 애쓰곤.)
츠키나가 레오: 정말... 아직 정리 안 해뒀다니까~ 그렇게 구경하고 싶었어? (세나의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그치만 세나나 스오는 조금만 어지럽혀도 화내니까...?
레오가 자, 아무것도 없지?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여러분들은 나가려고 합니다.
이때 여러분들은 전체 관찰력 판정을 해주세요.
세나 이즈미: 관찰력 기준치: 60 /30 /12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쿠마 리츠: 관찰력 기준치: 60 /30 /12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스오우 츠카사: 관찰력 기준치: 70 /35 /14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관찰력 기준치: 60 /30 /12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방을 나가려던 여러분의 눈에 무언가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문과 가까이에 있는 너덜한
종이 쪽지.
이를 슬쩍 주워 봅니다.
스오우 츠카사: 은밀행동 기준치: 60 /30 /12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사쿠마 리츠: 은밀행동 기준치: 40 /20 /8 굴림: 47 판정결과: 실패
세나 이즈미: 은밀행동 기준치: 30 /15 /6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이제 여러분들은 밥 다 됐다는 레오의 뒤를 따라 거실에 있는 다인용 탁자로 향합니다.
식탁 위에는 먹음직스러운 다양한 음식들이 놓여있습니다.
고봉밥에 된장찌개, 계란 프라이, 각종 나물 반찬들, 매콤하게 볶은 돼지주물럭, 간장 양념으로 조린 닭 날개 등등…
나루카미 아라시: 어머, 왕님~? 이게 다 뭐야? 설마 직접 한 거니? (손을 맞대고 놀랍다는 듯이 음식들을 본다.)
스오우 츠카사: Marvelous...! (감탄하며 식탁을 본다) 맛있어 보이네요. 레오 씨가 요리에 이렇게 재능이 있으셨을 줄은 몰랐습니다.
사쿠마 리츠: 헤에. 츠키삐, 힘 좀 썼는걸~?
츠키나가 레오: 열심히 했어! 루카땅도 꽤나 좋아하는 것들이라고?
세나 이즈미: 레오군, 전보다 요리가 늘었네? (의외라는 듯 눈을 깜빡여)
츠키나가 레오: 당연하지! 우리 루카땅 밥은 오빠가 해야하니까. 흐흥...♪ (뿌듯한 얼굴!)
나루카미 아라시: 그러게나 말이야? 대단해, 왕님!
세나 이즈미: 알았으니까? 루카양 챙기면서 레오군 몸이나 같이 챙겨. (한숨)
스오우 츠카사: 그러게 말입니다. 그 솜씨로 본인 식사도 제대로 챙겨 주시면 좋을 텐데 말이죠... 뭐, 일단은 멋진 요리를 대접받았으니 얼른 먹어봅시다♪
사쿠마 리츠: 그럼 잘 먹겠습니다~... (음식을 한 입 먹는다.)
나루카미 아라시: 나도 잘 먹을게, 왕님? 후후.. 어디 어디?(나물을 집어 냠냠 먹는다.)
레오가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맛있습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 어머, 너무 맛있다! (눈이 크게 떠진다.)
스오우 츠카사: (음식을 맛보고는) ! 레오 씨, 정말 솜씨 좋으시네요. 맛있습니다...♪
세나 이즈미: 흐응... 레오군 최근에 어디서 배우기라도 한거? (만족스러운 듯 음식을 마저 먹어)
츠키나가 레오: 와하핫, 그렇지 그렇지? (기분 좋은듯 이가 보일 정도로 크게 웃는다.)
사쿠마 리츠: 솔직히 좀 놀랐어. 후후. 츠키삐, 제법인걸~...♪ (또 한 입 냠)
나루카미 아라시: 응응. 대단하다, 왕님. (오물오물 먹으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자주 놀러 와야겠는걸...?
세나 이즈미: (나물을 집어먹고는 뇸념) 다음부턴 합숙할 때 레오군도 같이 시키면 되겠네. 이제부터 빠질 생각하지 말고?
나루카미 아라시: 후후, 그러게? 그 때는 누워만 있더니...?
츠키나가 레오: 에엑... 그건 싫은데~... (시무룩한 표정으로 반찬을 집어먹는다.)
스오우 츠카사: (음식 맛있게 먹다가 갑자기 비장한 얼굴로) ...저도 요리를 좀 더 연습해 와야겠군요...
세나 이즈미: 하아? 할 줄 알면서 누워만 있는 사람에겐 밥 안 줄거니까! 제대로 일 해! (밥 한 숟가락 뇸)
츠키나가 레오: 그, 스오...! 그냥 내가 할게. (살짝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스오우 츠카사: 에? 아, 아닙니다. 저도 언제까지고 선배들에게 일을 맡기고 있을 수만은 없으니까요. 일단 일류 chef를 고용해 요리를 배워볼 생각입니다. (비장한 미소!)
세나 이즈미: 아니, 기초도 없으면서 그렇게 일류 세프를 고용 할 필요까진 없으니까? 뭣하면 기초는 우리가 가르쳐줄 수 있고?
나루카미 아라시: (눈 반짝이며 닭날개 냠냠...) 후후, 좋은 다짐이네. 그러다 다치면 안 돼, 츠카사쨩...?
사쿠마 리츠: 맞아. 스~쨩만 괜찮다면 내가 알려줄 수도 있는데. 나도 요리엔 제법 자신있거든. 알잖아? (어깨를 으쓱한다.)
나루카미 아라시: 후후, 이 누나도 있으니까 편하게 물어 보렴. (모두를 바라보며 웃는다.) 그나저나 혼자 사는 게 외롭지는 않겠니, 왕님?
츠키나가 레오: 응? 괜찮아, 괜찮아~ 작업하는데 열중하다보면 오히려 아무것도 안 보여서...? 혼자 사는 쪽이 더 편한 것 같아!
나루카미 아라시: 으음... 아무래도 그렇긴 하겠네. (음식 우물....) 안심이기도 하고
요리를 이렇게 잘하니까... 후후...?
세나 이즈미: 아니, 그거 역으로 조금 위험한거 아니야...? 레오군, 쉴 때는 제대로 쉬고 있는거지?
츠키나가 레오: (힐끔 세나의 시선을 피한다...) ......당연하지!
세나 이즈미: 레오군...? (생긋 웃으며 레오 째려봄)
스오우 츠카사: 저도, 열중하다 보면 오히려 아무것도 안 보인다는 말은 좀 위험하게 들리는데요... (레오 빤히 봄)
나루카미 아라시: 다들 왕님을 믿어주렴. 이렇게 홀로서기도 하니까?
나루카미 아라시: ... (2초 뒤) 으음... 아무래도 걱정 되기도 하네.
사쿠마 리츠: 뭐어, 츠키삐는 원래부터 그랬으니까. (냠)
츠키나가 레오: ...자자, 다들 다 먹었으면 치울까...?!
나루카미 아라시: 잘 먹었어, 왕님...! 후후, 좋은 식사였네. 설거지는 내가 할게.
스오우 츠카사: 레오 씨... 밥 제대로 챙겨 드십시오... (레오 찌릿 노려보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세나 이즈미: 말 돌리기나 하고 있고... (한숨 쉬고는 고개를 끄덕여) 그러면 식탁 정리는 내가 할테니까.
스오우 츠카사: 앗, 그럼 저도 뒷정리 돕겠습니다...!
사쿠마 리츠: 그럼 난 누워서 쉴게. 다들 힘내~... (손 흔들흔들)
나루카미 아라시: 리.츠.쨩? ( 무섭게 웃는 얼굴... )
세나 이즈미: ... 봤지? (아라시 얼굴 보고 흠칫)
사쿠마 리츠: (아라시 얼굴 보고 흠칫2) ...네, 네~ (마지못해 일어난다.)
식사를 끝내고 레오와 여러분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여럿이 모인 김에 TRPG를 해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자자, 레오가 가져온 시나리오를 플레이해 볼까요?
탐사자들은 우리의 친구 KPC 집에 초대를 받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자 누군가의 하품이 하나둘 입에 입으로 옮아갑니다.
시간이 늦긴 했지만, 오늘따라 이상하게 잠이 쏟아집니다.
여러분들은 슬슬 식탁을 부엌으로 옮기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합니다.
눈을 뜨고 슬쩍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레오가 자신의 옆자리에서 자는 누군가의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옥죈 손아귀 사이로 어떻게든 숨을 들이쉬어 보려는 소리가 희미하게 묻어납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그 소리마저 점차 잦아들 때, 더는 아무것도 내쉬지 않는 입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나’는 문득 시선이 느껴지는 곳을 바라봅니다.
레오가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레오는 방금까지 타인의 숨을 새지 못하게 쥐고 있던 손을 ‘나’에게 뻗습니다. "
레오의 광기 어린 눈과 자신에게 향하는 손을 마주한 ‘나’는 너무나 긴박한 나머지 자신이 누워 있던 거실과 가까운 서재로 도망갑니다. 황급히 문을 잠그고, 방 밖에서 레오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뒤로한 채 공포에 빠진 ‘나’에게 종잇조각이 눈에 들어옵니다. 내용은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 종이를 손에 쥔 지 얼마 되지 않아 문을 연 레오가 식칼을 들고 들어옵니다. ‘나’는 그의 손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지만, 역부족입니다. 그대로 예리한 칼날이 몇 차례 ‘나’의 복부를 가르고 들어옵니다. 무언가 말을 하려고 해도 ‘나’의 입에선 억눌린 앓는 소리만이 나올 뿐입니다.
복부를 감싸 웅크리면서 낮아진 ‘나’의 시야엔 레오의 두 발과 그가 바닥으로 떨어트린 식칼이 보입니다. 그대로 ‘나’의 앞에 멈춰있던 두 발은 서재의 문을 닫곤 현관 쪽으로 향합니다. ‘나’는 아까 주웠던 종잇조각을 문과 가까운 곳에 있는 책장의 밑에 끼워 넣습니다.
그리고 ‘나’의 입이 움직이며 무언가 말을 내뱉는 순간,
스오우 츠카사: 행운 기준치: 50 /25 /10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행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쿠마 리츠: 행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나 이즈미: 행운 기준치: 40 /20 /8 굴림: 99 판정결과: 대실패
이즈미는 잠시 잠꼬대하듯 앓는 소리를 내뱉곤 일어나지 못합니다.
이때, 갑자기 어깨 부근에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고통에 눈을 뜨니 이즈미의 눈 앞엔 방금 전에 자신의 어깨를 찌른 것이 분명한 피 묻은 식칼을 들고 있는 레오가 보입니다.
충격적인 이 상황에 잠에서 깬 이즈미는 SANc 0/1
세나 이즈미: SAN Roll 기준치: 59 /29 /11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뒷목이 선득한 느낌에 리츠, 아라시, 츠카사는 눈을 뜹니다.
일어난 여러분의 눈에는 부엌에서 식칼을 들고나오는 레오가 보입니다.
충격적인 이 상황에서 일어난 나머지는 SANc 0/1
사쿠마 리츠: SAN Roll 기준치: 57 /28 /11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나루카미 아라시: SAN Roll 기준치: 65 /32 /13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스오우 츠카사: SAN Roll 기준치: 67 /33 /13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스오우 츠카사: 민첩 기준치: 70 /35 /1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츠키나가 레오: 민첩 기준치: 70 /35 /14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사쿠마 리츠: 민첩 기준치: 50 /25 /10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세나 이즈미: 민첩 기준치: 65 /32 /13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민첩 기준치: 65 /32 /13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전투 순서는 레오>츠카사>이즈미>아라시>리츠 순입니다.
츠키나가 레오: ...아, 깼어? (세나를 향해 마저 칼을 휘두른다.)
식칼 기준치: 60 /30 /12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스오우 츠카사: ...?! (눈앞의 광경에 안색이 파랗게 질려서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인다.) 세, 세나 선배... 레오 씨, 어떻게 된 겁니까! 정신 차리세요!
비무장 기준치: 60 /30 /12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츠키나가 레오: 정신 차리라니, 난 제정신인데? 너희야말로, 가짜 주제에! 어서 애들을 내놔.
회피 기준치: 35 /17 /7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나 이즈미: ... 뭐야, 레오군 미쳤어? (어깨를 찌르는 것도 모자라, 다시 한번 제게 휘둘러진 식칼을 보자 몸이 덜덜 떨린다. 이내 이를 악물고는 뺨을 쳐버린다.)
비무장 기준치: 60 /30 /12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츠키나가 레오: 나 안 미쳤다니까? 이 우주인들, 어서 본모습을 드러내! 애들을 어디로 데려간 거야?!
회피 기준치: 35 /17 /7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막 잠에서 깨어나 눈을 꿈뻑거리다 다친 이즈미를 발견하고 놀란 듯 숨을 크게 들이 마쉰다.) 이... 이즈미쨩...? 대체... (그러다 앞에 있는 레오를 발견하고 동공히 흔들린다.)
왕님... 이게 무슨... 일단 식칼부터 내려 놓으렴...! (칼을 빼앗으려고 주먹을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 60 /30 /12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
츠키나가 레오: 윽, 이거 놔...! 이 괴물, 우주인! (위협적인 주먹을 급하게 피한다.)
회피 기준치: 35 /17 /7 굴림: 40 판정결과: 실패
사쿠마 리츠: ...츠키삐, 지금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어? 괴물이라니, 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지금. 정신 차려.
비무장 기준치: 60 /30 /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
츠키나가 레오: 무슨 짓이냐니, 당연히 내 나이츠를 구하려 하는 거잖아? 아, 이젠 스오의 나이츠지만. 맞아, 스오는 우리 막내야! 엄청 귀여워. 나루는 강한척 하지만 사실 여리고, 세나는 잔소리가 심하지만 사실 다정해. 리츠도 귀찮다고 하지만 사실 열심히 한다구?
(일단 피한다.) 그러니까 얼른 돌려줘.
회피 기준치: 35 /17 /7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츠키나가 레오: ...너희들한텐 어떨지 몰라도, 나한텐 소중한 녀석들이야. (날카롭게 빛나는 눈으로 너희를 훑어보다 가까이 있는 리츠에게 주먹을 날린다.) 그러니까, 돌려줘.
비무장 기준치: 60 /30 /12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6
사쿠마 리츠: ...그러니까, 지금 츠키삐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니까?
회피 기준치: 25 /12 /5 굴림: 1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스오우 츠카사: ...리츠 선배!! (본능적으로 리츠의 앞을 막아서며, 떨리는 시선으로 레오를 마주했다.) 레오 씨... 어떻게 되신 건가요. 주위를 제대로 봐 주세요. 저희는 alien이 아니라, 당신이 사랑해 마지않는 Knights입니다! ...저희는 여기 있어요, 레오 씨. 그러니까 제발...!
비무장 기준치: 60 /30 /12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츠키나가 레오: (광기에 찬 눈동자가 스오를 빤히 바라본다.) 무슨 소리야? 그럴리 없잖아. 내가 사랑하는 나이츠는 여기 없는걸?
회피 기준치: 35 /17 /7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나 이즈미: ...! 쿠마군, 괜찮아? (레오가 기절하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고는 리츠를 봐)
나루카미 아라시: ...! 이... 이게 무슨... (조금 떨다가 리츠와 이즈미를 본다.) 둘다, 괜찮니...?
사쿠마 리츠: ...응. 괜찮아. 이 정도쯤은. 그러는 셋쨩은 괜찮아? 칼에 찔렸잖아. (세나의 피 묻은 어깨를 본다.)
나루카미 아라시: ...괜찮을리가 없지... 응...응급처치라도!
세나 이즈미: 아니, 지금 쿠마군도 안 괜찮아 보이잖아? ... 나는, 일단은 괜찮아. (바들바들 떠는 채로, 숨을 내쉬어)
사쿠마 리츠: ...정말 괜찮으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보다, 지금 츠키삐가 기절해있을 때 묶어놔야하는 거 아냐? 이따 정신 차렸을 때 또 다시 우릴 공격하면 많이 귀찮아질 거야.
스오우 츠카사: ...! (제 마지막 일격을 끝으로 쓰러지는 레오를 보고 손을 잘게 떨며 그 자리에 서 있다가, 모두를 돌아본다.) ...다치신 분들은, 너무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누구든 응급처치가 우선입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괜찮다고는 하지만 떠는 몸에 눈물이 고인다.)
응. 그건... 왕님을 묶는건, 내가 할게. 둘은 앉아 있으렴. (노끈을 찾는다.)
세나 이즈미: ... 아니, 나루군, 그 얼굴로 지금 뭘 하겠다는거야? 나루군도 쉬어야할 얼굴이면서. (안 찔린 쪽 팔로 이마를 짚고는 한숨을 쉬어)
나루카미 아라시: (손을 벌벌 떨며 노끈을 찾고 들어가지 않는 손에 힘을 줘가며 레오를 묶는다.)
스오우 츠카사: 응급처치 기준치: 60 /30 /12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스오우 츠카사: 응급처치 기준치: 60 /30 /12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세나 이즈미: (츠카사를 가만히 보다 작게 한숨을 쉬고는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어줘) 카사군 고마워. ... 쿠마군은, 정말로 괜찮겠어?
스오우 츠카사: ... (묵묵히 지혈을 마무리하곤 희미하게 한숨을 쉬어) ...정말 응급처치에 불과합니다만, 어떻게든 버틸 수는 있을 겁니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걸요. (머리를 쓰다듬는 세나에게 쓰게 웃어보인다.)
응급처치 기준치: 60 /30 /12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읏, ...죄송합니다, 리츠 선배. (짐짓 입술을 깨문다.)
사쿠마 리츠: 셋쨩, 날 너무 약하게 보는 거 아냐? 이래봬도 나, 흡혈귀니까. 이 정도쯤은 버틸 수 있어. (츠카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심시키듯 웃어보인다.) 착한 아이네, 스~쨩. 괜찮으니까 그런 표정 짓지 마.
나루카미 아라시: ... 츠카사쨩... 잘해줬으니 그런 표정 말렴... ( 츠카사의 어깨를 토닥 거린다. 그러고는 묶어 놓은 레오를 심란하게 바라본다.)
...그래서... 왕님은, 왜 갑자기...
레오는 어쩐지 여러분들의 기억속보다 마르고 쇠약해진 상태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지 눈 밑이 거뭇하네요.
스오우 츠카사: ... (리츠와 아라시의 말에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끄덕이곤) 명백히 레오 씨가 하실 만한 행동이 아니었죠. 꼭... 무언가에 홀린 것 같았습니다.
사쿠마 리츠: 아까 분명 괴물이라느니, 돌려달라느니 했었지? 흐음. 왠지 우리를 '가짜'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
나루카미 아라시: ...확실히. (리츠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다.)
그런데... 원래 왕님의 인상이 이랬나? 지금의 왕님은...좀 더 초췌해진 모습인 것 같은걸...?
스오우 츠카사: ...이상한 무언가에 당하고 계신 걸까요. (레오를 내려쳤던 제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레오를 보았고)
세나 이즈미: ... 카사군은 제대로 한거야. 이상한건 레오군이고. (츠카사의 머리를 살짝 헤집고는 레오를 빤히 봐) 정말... 몸 챙기라고 그렇게 말 했는데도. 몸도 안 챙기고 어디서 뭘 하고 다닌거야?
나루카미 아라시: ... 무슨 생각을 하고 우리한테 그랬던 걸까...? (멍하니 중얼거린다. 아까 칼로 동료를 겨누던 레오가 너무 낯설어 보여 묘한 표정이다. )
아무리 무어라 말해도 듣지 않는 모습이었어. 이대로 일어나면 우리를 또...
세나 이즈미: ... 확실히. 그 때는 우리들도, 레오군도 위험해. ... 그렇다고 우리가 레오군을 죽일 순 없잖아.
나루카미 아라시: ...(참담한 상황에 자기도 모르게 아랫입술을 짓이긴다..)
스오우 츠카사: ... ...저희를 이상한 존재로 착각하고 계신 것 같았으니, 저희가 눈앞에서 사라지면 원래대로 돌아오실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그때까지만이라도 시간을 버는 건. ...어떨까요.
세나 이즈미: ... 그리고 다시 마주치면, 그 때는... (뭐라 더 말하려다 말고 고개를 끄덕여)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그러는게 좋겠네.
나루카미 아라시: ...응. 나가자. ( 레오를 바라보다 결연한 눈빛으로 모두를 바라본다.)
사쿠마 리츠: (고개를 끄덕이고는 현관밖으로 나간다.)
스오우 츠카사: (레오를 한번 돌아보고는 뒤를 따라 나간다.)
나루카미 아라시: (흔들리는 눈빛으로 나간다. 다시 마주했을 때는, 괜찮길 바라며.)
세나 이즈미: (아까 꿈에서 본 서재 안이 신경쓰이는지 서재쪽을 힐긋 보다 따라 나서)
여러분들은 레오를 뒤로한 채 다급하게 이곳을 벗어납니다.
짐이건 뭐건 가져갈 겨를도 없이 여러분은 엘리베이터로 향합니다.
마침 엘리베이터는 여러분들이 있는 층에 멈춰있습니다.
하강 버튼을 누르고 탑승합니다. 여전히 15층은 두 개가 있습니다.
똑같은 두 개의 숫자를 보고 드는 한기는 무시하고 여러분들은 1층 버튼을 누릅니다.
하지만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1층 버튼이 눌리지 않습니다.
모든 층의 버튼이 눌리지 않지만 유일하게 작동이 되는 층이 있습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1층 버튼이... (1층을 여러 번 눌러 보아도 작동되지 않음에 다른 층을 마구 눌러 보지만 다른 버튼도 같다는 것을 알고, 유일하게 눌리는 다른 15층을 보며,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나머지를 바라본다.)
세나 이즈미: 젠장... (작동되지 않는 버튼을 보고는 답답한 듯 입술을 잘근 깨물어) ... 뭔가 이거, 꼭 여기로 가라는 것만 같잖아. ... 정말, 짜증나네.
사쿠마 리츠: ...어쩔 수 없나. 내키진 않지만 가보는 건? 계속 여기 있을 수는 없으니.
스오우 츠카사: ...그래야겠네요. 일단, 가 봅시다.
나루카미 아라시: ...(고개를 끄덕이며 15층을 다시 누르고선, 엘리베이터 손잡이에 기댄다.)
여러분들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아래에 있는 15층 버튼을 누르자 그제야 원망스러운 엘리베이터가 작동합니다.
15층의 문이 열리고, 그 앞에는 여전히 검은 형체가 서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럴수가, 조금 흐릿하게 보이지만 피를 뒤집어쓴 모습의 레오입니다.
기이한 이 상황에 여러분 전원 SANc 1/1D3
나루카미 아라시: SAN Roll 기준치: 65 /32 /13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쿠마 리츠: SAN Roll 기준치: 56 /28 /11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나 이즈미: SAN Roll 기준치: 59 /29 /11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SAN Roll 기준치: 67 /33 /13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놀라서 당장 도망치려 했지만 다시 보니 움직이지 않고 그저 가만히 서 있을 뿐입니다.
비록 언제 움직일지 모르고 지금 당장 살아 움직이며 우리의 목을 조를 것 같은 모습이지만요.
꺼림칙한 마음을 뒤로하고 여러분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립니다.
여러분들은 무언가 이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없을까 하는 마음에 레오의 집으로 향합니다.
열린 현관문을 지나, 혹시 모르니 단단히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거실입니다.
불과 얼마 되지 않아서 여러분들이 이불을 깔고 누워있던 곳이지요.
그런 생각을 하며 거실로 들어선 여러분들의 눈앞에는 구겨진 이불들과 츠카사를 제외한 여러분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봤던 레오의 모습처럼 조금 흐릿하게 보이지만, 분명히 여러분들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잠을 자던 사이에 습격을 받은 듯 비록 흐트러져 있지만, 이불을 덮고 있습니다.
저항과 소란을 막기 위함인지 입에는 손수건이 쑤셔 넣어져 있으며, 손목과 발목은 각각 묶여있습니다.
어느 정도 여러분이 예상했겠지만, 숨은 쉬고 있지 않습니다.
사쿠마 리츠: SAN Roll 기준치: 55 /27 /11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나 이즈미: SAN Roll 기준치: 58 /29 /11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나루카미 아라시: SAN Roll 기준치: 64 /32 /12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스오우 츠카사: SAN Roll 기준치: 66 /33 /13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쿠마 리츠: (눈 앞에 보이는 광경에 자리에서 굳었다.) ...뭐야, 이건?
나루카미 아라시: 이...이게 무슨...?! (모두의 모습에 입을 두손으로 막으며 뒤로 주춤, 한다.)
세나 이즈미: 이 쪽에서도...? (아까 꿈에서 본 것과 같이, 목이 졸린채 죽어있는 모습들을 보고 순간 말문이 턱 막혔다.)
나루카미 아라시: 이 쪽 에서도...라니, 이즈미쨩...? (혼란 스러운 눈으로 이즈미를 본다.)
스오우 츠카사: ...어, 어떻게 된 겁니까. 이거. (경악을 삼키다, 아라시의 물음에 세나에게 시선을 옮겨) ...세나 선배?
세나 이즈미: 아까, 일어나기 전에 꿈을 꿨는데... ... 거기서, 레오군이 우리 중 누군가를 목을 졸라 죽이려는 꿈을 꿨어. ... 그리고, 그 다음에는... (복잡해지는 머리에 입술을 잘근 씹다가 서재로 달려가 문을 열어젖혀)
나루카미 아라시: ...그,그게 무슨... (갑자기 달려 서재를 향하는 이즈미를 보며 당황해한다.) ...이즈미쨩? (이즈미를 따라 간다.)
스오우 츠카사: ...가, 같이 가요! (세나를 따라 다급히 서재로 향했고)
거칠게 열려 안이 보이려 하는 순간 무언가에 걸린 듯 더는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의아한 여러분들이 바닥에 뭔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순간 문틈으로 보이는 것은 누군가의 피에 젖은 손입니다.
또한, 혈액 특유의 비린내가 여러분들의 코끝을 자극합니다.
여러분들은 조심히 몸을 구겨 들어갈 만큼 문을 열어 볼까요?
문을 조심히 밀어서 들어가 보니 그곳엔 얼굴이 보이는 각도로 엎드려 있는 피투성이의 츠카사입니다.
충격적인 이 상황에 전원 SANc 0/1D3.
나루카미 아라시: SAN Roll 기준치: 64 /32 /12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쿠마 리츠: SAN Roll 기준치: 55 /27 /11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스오우 츠카사: SAN Roll 기준치: 66 /33 /13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세나 이즈미: SAN Roll 기준치: 55 /27 /11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서재에서는 책장 1, 책장 2, 책장 3, 쓰러져 있는 츠카사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 (놀라며 츠카사를 급히 살펴본다.)
사쿠마 리츠: (제 머리를 마구잡이로 헝클인다.) ...끔찍하네. 우리도 자칫했다간 이렇게 됐을지도. (쓰러져 있는 츠카사를 살펴본다.)
스오우 츠카사: ... (몸이 빳빳하게 굳은 채, 숨을 가다듬고는 제 시체에게서 눈을 돌리려는지 책장1로 향한다.)
세나 이즈미: ... 미친거 아니야... (떨리는 손을 꽉 쥔채로 책장 2를 본다)
쓰러져있는 츠카사의 호흡을 확인해보면 숨을 쉬고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문을 열면서 살짝 뒤로 밀리긴 했지만, 얼굴이 보이는 각도로 엎드린 채로 서재의 문 쪽으로 손을 뻗은 형태입니다.
약간 흐릿한 형상입니다. 그의 몸 아래엔 바닥엔 짧게 끌린 듯한 핏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아마 복부에 자상을 입은 상태로 서재의 문을 향해 기어간 듯 보입니다.
문과의 거리는 가까우며, 밖에서 문을 열 때는 그의 몸에 걸려서 문이 잘 열리지 않을 위치였을 것 입니다.
서재의 문과 가까운 위치로 평범한 소설, 참고서 등이 꽂혀 있습니다.
관찰력 기준치: 70 /35 /14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까 발견했던
종이쪽지
를 한번 더 발견합니다.
자료조사 기준치: 60 /30 /12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나루카미 아라시: (누워있는 츠카사를 흔들리는 눈으로 바라보다 이즈미와 츠카사에게 다가간다.)
사쿠마 리츠: (쓰러져 있는 츠카사의 시체와 기어간 흔적에 마음 아파 눈을 돌렸다.) ...셋쨩, 뭐 발견한 거 있어? (세나에게 다가간다.)
스오우 츠카사: ... (종이쪽지를 보고 눈을 크게 떴다가, 떨리는 손길로 그것을 집어들고는 세나를 바라본다.) ...그건 뭔가요?
세나 이즈미: ... 응, 이거, 레오군 일기장인 것 같은데. 카사군도, 뭐 찾은거 있어?
스오우 츠카사: 일기... (눈을 깜빡이다 제 손에 든 종이쪽지를 보인다.) ...이런 쪽지가 있었습니다. 이것부터 확인할까요?
나루카미 아라시: ... 거기엔 뭐가 적혀 있었니, 츠카사쨩?
스오우 츠카사: ...저도, 아직 살펴보진 않았습니다. 다 같이 확인해보죠. (쪽지의 내용을 확인한다.)
사쿠마 리츠: 술자가 원하는 시점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하? 이게 가능해? 그냥, 어딘가의 소설 페이지 아냐?
세나 이즈미: 이게 무슨 말이야... ... 그냥 허무맹랑한 이야기잖아? 이런게, 왜 레오군의 서재에 있는건데?
나루카미 아라시: ...정말 이상한 내용인걸...?
세나 이즈미: ... 일단, 이것도 같이 보자. (종이쪽지를 빤히 보다 시선을 돌리고는 일기장을 펼쳐봐)
나루카미 아라시: ...(침을 꿀꺽 삼키며 일기장을 본다)
스오우 츠카사: ... (복잡한 생각을 밀어놓고 일기장에 시선을 돌려)
세나 이즈미: ... 이게 뭐야. (어이가 없는 듯 헛웃음이 새어나와)
나루카미 아라시: ...! (눈동자가 쉴새 없이 흔들리며 입을 틀어 막는다. ) ...믿을 수 없어.
사쿠마 리츠: ...그 사람? 츠키삐, 누군가에게 세뇌라도 당한 걸까.
스오우 츠카사: ... ... (잘게 한숨을 쉬고는) 그랬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겠네요. 뭔가, 이상한 일을 당하신 게 틀림없습니다.
자세히보니 책의 일부분을 찢어 일기장에 꽂아뒀었나봅니다.
사쿠마 리츠: ...희미한 악몽. 혹시 아까전에 꿨던 꿈이 그거일까.
세나 이즈미: ... 그런 것 같네. ... 그렇지만, 이상하잖아. 레오군이, 이 주문을 우리에게 썼다기엔, 말이 안 맞잖아.
다 죽여놓고, 뭘 잊게 할건데...?
나루카미 아라시: ...왕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던 건지...
스오우 츠카사: ...그러게 말입니다. 대체 무엇을 잊으려고... 일단 더 살펴볼까요. 저희가 모르는 일은 아직 많은 것 같으니. (생각에 잠긴 듯 하다가 책장3으로 시선을 돌린다.)
다양하고 수상한, 오래되어 쿰쿰한 냄새가 나는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습니다.
스오우 츠카사: 관찰력 기준치: 70 /35 /14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스오우 츠카사: (얻은 종이조각의 내용을 모두에게 보이며 읽는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니.
사쿠마 리츠: 흐응...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는걸.
세나 이즈미: ... 레오 군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걸 찾아본거야?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스오우 츠카사: ...저, (복잡한 눈빛으로 모두를 보며) 기회가 있다면, 써 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얻은 종이들을 보다가, 입술을 잘근 깨물었고.)
세나 이즈미: ... 불러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가, 조금 고민이긴 하지만, 이 상황에서 뭐든 해서 더 나빠질건 없으니까. ... 해보자. (잠시 고민하는 듯 끙 소리를 내더니 고개를 끄덕여)
나루카미 아라시: ...츠카사쨩 말대로... 써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는걸?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래도 방법이 그것밖에 없는 것 같아.
사쿠마 리츠: ...나는 찬성. 츠키삐도 천재니까, 이런 걸 그냥 모아뒀을 거 같지는 않단 말이지. 뭐가 됐든, 해보자.
나루카미 아라시: 마력 4,라고 했지? 그건, 내가 지불할게. (침을 꿀꺽 삼킨다.) 선물이나 흥미로운 말은... 뭐가 좋을까...?
스오우 츠카사: ...풉. (예상을 한참 벗어난 대답에 무심코 웃어버렸다.)
사쿠마 리츠: 왜, 셋쨩의 곱슬머리를 보고 놀라서 소중하게 간직할지도 모르잖아?
나루카미 아라시: ...후후, 리츠쨩도 참... (순간, 몸을 죄고 있던 긴장이 풀린듯 웃어 버린다.)
세나 이즈미: ... 아니, 애초에 지금 이 상황만으로도... 쿠마군! (리츠를 팍 째려보고는 발을 콱 밟아버림)
그치만, 달리 선물이라고 할 건 없잖아? 일단은 해보자. 셋쨩, 잠시만 실례할게. (세나의 잔머리를 한가닥 뽑는다.)
세나 이즈미: 아니, 내가 심술을 부리는게 아니라, 쿠마군이 헛소리를 하니까...! 아파! (빼액)
나루카미 아라시: (마력 4를 지불한다.) 이즈미쨩, 조금만 참으렴?
세나 이즈미: 쿠마군, 이거 하나 안 아프게 뽑는 기술도 없는거? 완전 짜증나!
나루카미 아라시: (웃음을 참지 못하고 어깨를 떤다)
스오우 츠카사: (입을 막고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는다...) ...한 가닥 정도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나루카미 아라시: (웃음을 멈추고 주문을 외운다...)
여러분들이 주문을 실행한 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고요하던 레오의 집에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울립니다.
잘못 들은 것일까 싶어 여러분들은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입니다.
곧이어 이미 안에 누가 있는지 안다는 듯 느긋하게 똑똑, 문을 두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조심스레 현관문 외시경으로 문밖을 봅니다.
외시경을 통해 바라본 문밖에는 처음 보는 여자가 서 있습니다.
평범한 인간 같아 보이지만 몸을 잠시 빌린 것뿐이라는 말도 합니다.
세나 이즈미: ... (멍하니 말을 듣고 있다가 잠시 망설이더니 아라시를 톡 쳐) 나루군, 뭐라도 물어봐야하는거 아니야? 나루군이 불렀잖아?
나루카미 아라시: 아, 응... 이즈미쨩. (같이 멍하니 바라보다 툭,치는 감촉에 놀란다.) 순간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했나 보네... 뭘 물어 보면 좋을까...
루시: 많이 놀란것 같네요. 원래라면 대가를 받아야 찾아오는데... 여러분들의 지금 상황이 저에겐 흥미롭기에 접촉에 응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지금 상황과 긴밀하게 엮인 주문이 저와 관계있는 것이에요. 아마 제가 개입하지 않으면 빠져나갈 수 없겠죠.
어때요, 들어보실 건가요?
나루카미 아라시: ...네! 부디... (고개를 끄덕인다.)
세나 이즈미: 일단, 어떻게 된건지 들어보는게 좋을테니까. 부탁해. (고개 끄덕)
스오우 츠카사: ...당신께서는 지금 상황을 이미 알고 계신 거군요. ...듣겠습니다. 방법이 있다면, 부디 가르쳐 주세요.
여러분들이 그의 제안을 듣겠다고 말하면 루시는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루시가 차분한 음성으로 설명한 선택지는 자신이 여러분들의 현재 기억을 남긴 채로 시간을 되돌려서 레오를 죽이고 여러분들을 노리는 존재로부터 멀리 도망을 가거나,
레오가 다시금 이런 일을 벌이지 않도록 기억을 지우고 그의 정신적인 부분을 치료하기.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고 여러분들에게 말합니다.
세나 이즈미: ... 두가지도 아니네. 처음부터 한가지 밖에 없었어.
나루카미 아라시: ... 첫번째를 선택할 수 있을리, 없잖니?
스오우 츠카사: ...기억을 지우는 주문은, 그를 위해 있는 거였군요. (이제야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세나 이즈미: 우리는 레오군을 치료해서,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거야. 당연하잖아?
사쿠마 리츠: 츠키삐를 죽이고 우리끼리 도망치라니, 그럴 수 있을리가 없잖아? 츠키삐의 기억을 지우고, 치료하겠어.
스오우 츠카사: ...당연하죠. 저희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냅시다.
세나 이즈미: 치료할 방법이 있는데도, 그걸 고르지 않을 멍청이가 어디있어?
나루카미 아라시: ...그럼, 선택해도 되는걸까? 이스족님. 저희는 후자를 택하겠어요.
루시: 흠,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정말 흥미로운 선택이에요. 그렇다면 당사자의 기억을 지워야 하는데... 저는 시간과 공간에 대해 알고 있지, 기억은 어떻게 할 줄 모르거든요.
관련된 주문을 안다면 모를까~
루시: 어머, 그런가요? 그럼 다행이네요. 당신들이 해야할 일은 다시 그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광기의 치료를 한 뒤 기억을 지우는 주문을 외우면 됩니다.
전 이만 가봐야 할 시간이 되어서, 그럼 행운을 빌게요.
아, 시간과 공간은 원래대로 돌려놨으니 걱정마세요.
스오우 츠카사: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가볍게 목례를 했고)
나루카미 아라시: ... (희미한 웃음을 지으며 우아하게 고개를 살짝 숙였다 든다.)
사쿠마 리츠: (루시의 손에 세나의 잔머리를 쥐어준다.) ...고마워.
세나 이즈미: 아니, 그건 왜 쥐어주는데. (리츠의 옆구리를 쿡 찌르고는 한숨을 쉬어) ... 고마워.
루시: ...음? (당황한 얼굴로 손에 쥐어진 머리카락을 내려본다.) 잘... 받겠습니다.
(일단 주니까 받고 간다.)
스오우 츠카사: 저런 걸 받고, 어떻게 생각하실지... (루시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이내 표정을 굳히며) ...그럼, 갈까요. 선배님들.
세나 이즈미: 애초에 필요없다는 애한테 저런걸 왜 주는거야? (쿠마군 끌고 레오한테 간다)
(질질 끌고간다)
사쿠마 리츠: (고개를 끄덕인다.) ...주문이 잘 먹혀들어야 할텐데. 그치만, 이미 뽑았는데 어떡해? (끌려간다) 잠깐, 셋쨩. 나 걸을 수 있다구~...
여러분들은 레오가 기절한 상태로 있는 위의 15층으로 향합니다.
여러분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위의 15층에 발을 디딤과 동시에 짧게 기묘한 감각이 들고 엘리베이터의 문이 갑자기 닫힙니다.
버튼을 눌러보면 다시 작동하며, 안쪽에 들어가서 살펴보면 15층이 하나만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주먹을 꽉, 쥐며 결연한 눈빛을 한다.) 왕님에게, 가서 평화로움을 되찾자, 모두들.
(버튼 앞에 손을 조금 띄우고 모두를 돌아본다.)
세나 이즈미: ... 당연하지. 지금까지도 그래왔듯, 앞으로도 그럴거잖아? (고개를 끄덕이고는 피식 웃었다.)
사쿠마 리츠: 후후. 얼른 평소대로 돌아왔으면 좋겠네. (은은하게 미소지었다.)
스오우 츠카사: ... (보란 듯이 겹쳐진 마음들에, 비로소 온기를 두른 채 미소지었고.) 네, 어서 가요.
나루카미 아라시: (미소를 지으며 버튼을 누른다.)
이제는 정말 정상적으로 돌아온 엘리베이터를 뒤로하고 여러분들은 레오에게 갑니다.
그사이 정신을 차렸는지 레오는 여러분들을 노려봅니다.
세나 이즈미: 하, 그럴거였으면 기절시켰을 때 죽였을거라는 생각 안 해?
나루카미 아라시: ... 그럴리가 있니, 왕님? 우리는 너를, 평화를 되찾으러 왔단다.
스오우 츠카사: 정말이지, 동료를 함부로 죽이는 Knight는 없다고요. ...나루카미 선배 말씀대로, 당신을 데리러 왔습니다. 레오 씨. 이 말도 안 되는 곳에서 함께 벗어납시다. (툴툴거리다가, 이내 부드럽게 표정을 바꾸어 말했다.)
츠키나가 레오: ...말투 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생각도 카피하는 건가...? (작게 중얼거리며 조금 망설이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건데?
먼저, 조금이라도 레오가 광기에서 빨리 벗어나게 하기 위해 여러분들은 그의 광기를 치료하기로 합니다.
장기적인 광기에서 회복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인 개인 간호에 도전합니다.
개인 간호를 받을 때 치료의 성공 여부는 1D100으로 판정합니다.
결과가 01~95면 성공, 96~100이면 실패입니다.
사쿠마 리츠: 섬세한 내가 특별히 간호해줄게. 얌전히 있어야 해? 또 날뛰면 눕혀버릴지도 모르니까...♪
모든 상황이 끝난 뒤에 레오를 고등 쇼고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만들기 위해서 흐릿한 기억 주문을 시전합니다.
주문의 비용은 마력 1D6, 이성 1D2입니다.
여러분들이 지울 레오의 기억은 레오에게 그에게 조언했던 사람을 묻고 히데코라는 이름을 알아내어 ‘히데코와 관련된 모든 일을 잊어라’라고 주문을 시전해야 합니다.
여기서 주문의 성공 실패 여부에 따라 엔딩이 결정됩니다.
나루카미 아라시: 정신 기준치: 62 /31 /12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정신 기준치: 55 /27 /11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들은 레오를 아귀의 입안에서 구출할 힘을 얻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눈앞에 있는 레오는 조금 혼란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어리둥절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의 그가 이번 사건 동안 만났던 레오보다 더 그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어벽인 척하는 구속을 부수는 경험은 어떤가요. 여러분들.
여러분은 자신만의 세계로 돌담을 쌓아 나오지 않는 것으론 모자라 남을 해치고 자신마저 해치는 곳으로 굴러 들어갈 뻔했던 한 명을 구했습니다.
기억이 사라진 그에게 생색을 내봤자겠지만 우리를 고생시켰던 만큼 조금 괴롭히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요?
너덜너덜한 상태의 레오를 데리고 여러분은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슬슬 아침 해가 뜰 시간이 된 것인지 창문을 통해 점점 빛이 들어옵니다.
오늘 하루는 햇빛 가득한 좋은 날씨일 것 같네요.
저희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냅시다.